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319974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이슈·소식 유머·감동 팁·추천 할인·특가 고르기·테스트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866 출처
이 글은 10년 전 (2015/9/05) 게시물이에요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울 줄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txt | 인스티즈

김남조 / 편지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귀절 쓰면 한 귀절을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번도 부치지 않는다.






이생진 / 기다림



너만 기다리게 했다고 날 욕하지 말라
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너만큼 기다렸다
이상하게도 같은 세월에
엇갈린 입장을
물에 오른 섬처럼
두고두고 마주 보았다






서덕준 / 강물



주제를 알면서 감히 꿈을 꿨다
남루하고 깨진 마음에 버겁게 밀어 넣었다

내 마음에 절망이 스미고
결국 가라앉아 강바닥에 묻힌다 한들
기어코 담고 싶었다

당신을 구겨 넣고 이 악물어 버텼건만
내가 다 산산이 깨어지고
강바닥에 무력히 스러져 눕고서야 알았다.

그대는 그저 흐르는 강물이었음을.






정채봉 / 인연



나는 없어져도 좋다
너는 행복하여라

없어진 것도 아닌
행복한 것도 아닌
너와 나는 다시 약속한다

나는 없어져도 좋다
너는 행복하여라.






김행숙 / 미완성 교향악



소풍 가서 보여줄게
그냥 건들거려도 좋아
네가 좋아

상쾌하지
미친 듯이 창문들이 열려 있는 건물이야
계단이 공중에서 끊어지지
건물이 웃지
네가 좋아
포르르 새똥이 자주 떨어지지
자주 남자애들이 싸우러 오지
불을 피운 자국이 있지
2층이 없지
자의식이 없지
홀에 우리는 보자기를 깔고

음식 냄새를 풍길 거야
소풍 가서 보여줄게
건물이 웃었어

뒷문으로 나가볼래?
나랑 함께 없어져볼래?
음악처럼






김소월 /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봄 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울 줄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달이 암만 밝아도 쳐다볼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제금 저 달이 설움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박희준 / 하늘 냄새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배연일 /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아카시아 향내처럼
5월 해거름의 실바람처럼
수은등 사이로 흩날리는 꽃보라처럼
일곱 빛깔 선연한 무지개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휘파람새의 결 고운 음률처럼
서산마루에 번지는 감빛 노을처럼
은밀히 열리는 꽃송이처럼
바다 위에 내리는 은빛 달빛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서덕준 / 새벽



네가 새벽을 좋아했던 까닭에
새벽이면 네가 생각나는 것일까

아, 아니지.

네가 새벽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내가 너를 좋아해서였구나.

서덕준 / 호우경보

우울한 패랭이꽃처럼 하늘만 보았다.

 

미처 어리석은 처마 밑에

머리 기댈 틈도 없이

쏟아지는 너를 잠자코 맞기만 할 뿐

 

너를 향해 주파수를 주섬대는

내 마음속 라디오는

홍수처럼 사랑해라,

속절없이 호우경보만을 울려대고.

 

 

 

 

 

 

 

 

 

 

대표 사진
트윅스  맛있는 트윅스!!!
감사합니당
10년 전
대표 사진
단향
슼슼... 아련해요ㅠㅠ
10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마약 중독자가 운반책이 되는 과정1
17:44 l 조회 2164
보기절 테리어1
16:40 l 조회 608
법원 나오는 송민호 "기회가 된다면 재복무 하겠다"37
15:45 l 조회 19649
컴백 앞두고 인스타 프로필 바꾼 여돌.jpg
15:15 l 조회 7025
[속보] 경찰, 방시혁 구속영장 신청…1900억 부당이득 혐의59
13:12 l 조회 37939 l 추천 5
알유넥 우정이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듯한 상황
13:00 l 조회 516
팬들 사이에서 금발파 흑발파 확실하게 갈린다는 여돌.jpg4
12:44 l 조회 5857
어제 자 본인 신곡 홍보 전단지 돌리다가 도촬 당한 여돌.jpg1
10:05 l 조회 2269
고급 아파트 배달 절차1
6:57 l 조회 1507
직접 전단지 나눠주며 본인 홍보했다는 이채연.jpg
1:58 l 조회 313
불법 번역에 하나가 된 한국 일본 상황 .jpg23
0:51 l 조회 33838
아이돌한테 절대 나면 안된다는 소리 .jpg
0:20 l 조회 4474
손가락이 길어진 소꿉친구 Manhwa3
0:12 l 조회 6817 l 추천 1
자다 일어난 뽀시래기 말티즈 상이라는 아이돌.jpg
04.20 23:38 l 조회 3521
[유머] 여아용 애니속에 나오는 여초딩 진화 루트
04.20 23:03 l 조회 711
재산 1조 설 도는 1세대 남돌이 일본에서 데려 온 보물.jpg
04.20 22:32 l 조회 1489
앞사람 엉덩이 때문에 시험 망함 ㅠㅠ31
04.20 22:17 l 조회 44789 l 추천 1
가슴이 크면 생기는 단점을 그린 작가32
04.20 22:00 l 조회 41821
고객 관리 기똥차는 처갓집
04.20 20:41 l 조회 3115 l 추천 1
7년사귄 키작은 남친에게 프로포즈받고 고민하는 여자3
04.20 19:44 l 조회 4342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