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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0년 전 (2015/9/18) 게시물이에요

폴 워커를 추모하며(1973.09.12~2013.11.30)

 

2013년 11월 30일 오후 불의의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영화배우 폴 워커를 추모하는 의미로 이 게시물을 남긴다.

 

폴 워커를 추모하며(1973.09.12~2013.11.30) - 배우는 갔지만 작품은 영원히 | 인스티즈

 

2001년 북미에서 개봉한 롭 코헨 연출의 [분노의 질주]1편이 예상 외로 대박이 나면서 주연을 맡은 폴 워커와 빈 디젤 역시 스타덤에 올랐다. 아역 배우로 출발하여 그전까지 주로 청춘 영화에서 조연급으로 킹카 역을 맡곤 했던 28살의 폴 워커는 [분노의 질주]의 성공으로 단숨에 차세대 헐리우드 주역급으로 부상한다. 폴 워커의 전성기 시절 화보 중 널리 알려진 이 사진은 [분노의 질주]가 개봉되기 전인 2000년 베니티페어지에 실린 사진이다. 당시 폴 워커는 [분노의 질주]를 비롯하여 [스컬스][캔디 케인]등 다수 영화의 주연으로 캐스팅되면서 발전적인 영화이력을 쌓고 있었다.

 

2000년 당시 베니티페어지에서 헐리우드 차세대 유망주로 선정한 아홉명의 배우들 중에는 폴 워커도 포함되어 있었다. 당시 페넬로프 크루즈, 셀마 블레어, 미나 수바리 등이 폴 워커와 함께 헐리우드를 이끌 유망주로 선정됐고 개인화보와 그룹화보도 찍었다. 폴 워커는 비록 당시 베니티페어지가 예측했던 헐리우드 주연급 남자 배우로서 그리 성공적인 영화 경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10여년 동안 [분노의 질주]시리즈를 비롯하여 액션 오락물에서 주연급으로 활약하며 부지런하게 활동했고 시상식 후보와는 무관해도 많은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폴 워커를 추모하며(1973.09.12~2013.11.30) - 배우는 갔지만 작품은 영원히 | 인스티즈

 

NBC의 한 쇼에 출연했던 어린 시절의 폴 워커

 

폴 워커를 추모하며(1973.09.12~2013.11.30) - 배우는 갔지만 작품은 영원히 | 인스티즈

 

1985년 출연한 t.v시리즈 [Highway to Heaven]. 폴 워커가 처음으로 연기한 작품이다. 풀 워커는 1986년까지 이 작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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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출연한 영화 [Programmed to Kill]

 

폴 워커를 추모하며(1973.09.12~2013.11.30) - 배우는 갔지만 작품은 영원히 | 인스티즈

 

[Highway to Heaven]에 출연하면서 연기자로 영역을 넓힌 아역 배우 폴 워커는 같은 해 영화계에도 진출한다. 폴 워커의 첫 영화 출연작은 1986년작 [Monster in the Closet]이다. 국내엔 [공포의 실로폰]이란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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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출연한 t.v시리즈 [Charles in Charge]

 

폴 워커를 추모하며(1973.09.12~2013.11.30) - 배우는 갔지만 작품은 영원히 | 인스티즈

 

1986년부터 1987년까지 출연한 t.v시리즈 [Throb]

 

아역 배우 시절의 폴 워커. 폴 워커는 2살 때부터 텔레비전 광고를 찍었고 1985년부터 1986년까지 t.v시리즈 [Highway to Heaven](국내엔 [천사 조나단]이라고 알려진)에 출연하면서 배우 일을 시작했다. [Highway to Heaven]에 출연하던 해에 쇼비즈 피자 광고도 찍어 이름을 알렸다.

 

1973년 9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그렌데일에서 태어난 폴 워커는 유년 시절 대부분을 로스앤젤레스 산 페르난도 밸리에서 자랐다. 친할아버지는 권투 선수 출신이었고 어머니는 패션모델, 아버지는 하수도 시공업에 종사했다. 패션모델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연예계에 발을 담글 수 있었다. 188cm의 훤칠한 외모는 모델 출신의 어머니 덕인듯싶다. 유아시절엔 광고모델, 청소년 시절엔 주로 t.v시리즈에 출연하던 폴 워커는 성인이 된 뒤로는 영화계에 매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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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이후 20대 초중반까지 폴 워커는 별 볼일 없는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보단 미모만 주목 받았다. 1994년 데니스 리차드와 함께 출연했던 [Tammy and the T-Rex]도 그 중 한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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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워커가 드디어 영화 배우로 이름을 각인시켰던 작품은 1998년 출연한 디즈니 영화 [Meet the Deedles]였다. 흥행엔 실패한 코믹물이었지만 이 작품 이후 폴 워커의 영화 경력은 수월하게 풀렸다. 해안가 마을에서 성장했던 폴 워커는 어린 시절부터 바다에 관심이 많았고 서핑에 중독됐다. 오래전부터 그의 취미는 서핑과 카레이싱이었다. 그의 성인 시절 이후의 영화 경력 대부분이 스포츠나 카레이싱 소재와 연결되는것도 이 때문이다. 폴 워커는 대학도 연기계열이 아닌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해양생물학을 선택했다. 1998년 풀 워커가 [Meet the Deedles]에 출연할 수 있었던것도 서핑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기 때문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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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단역으로 출연한 영화 [플레전트빌]. 흑백 마을로 들어간 리즈 위더스푼의 상대역을 맡았다. 패션 모델을 했던 어머니의 유전자를 완벽하게 물려 받았던 폴 워커의 외모는 성인이 되면서 더더욱 빛을 발해 키는 188cm까지 자랐고 금발의 곱슬 머리칼은 찬란했으며 이목구비는 뚜렸했고 광채가 났다. 그야말로 완벽하고도 전형적인 미국 남부 금발 백인 미남으로 자라난것이다. 1998년 이후의 폴 워커의 외모를 보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도니스나 아폴론의 재림이 아닐까 싶게 눈부셨고 단단하고 비율 좋은 육체는 다비드상처럼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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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월에 개봉하여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R등급 청춘영화 [그들만의 계절]. 원제는 [Varsity Blues]다. 텍사스 웨스트캐년에 위치한 고등학교의 미식축구 선수들의 얘기를 그린 작품으로 폴 워커가 영화 배우로 주목 받았던 첫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선 별 반향을 이끌어내지 못했던 작품이지만 MTV에서 제작한 이 영화는 1990년대 후반부터 불기 시작한 헐리우드 청춘영화 계보도의 상단을 차지하는 히트작이었다. 당시 [도슨의 청춘일기]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던 제임스 반 데 빅 덕분에 흥행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

 

폴 워커는 조연이었다. [도슨의 청춘일기]의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온 제임스 반 데 빅이 코치의 눈총을 받으며 건성으로 활동하던 미식축구단에서 주장으로 활약하게 된 계기가 극 중 폴 워커의 부상 때문이다. 폴 워커는 이 작품에서도 잘 생긴 외모 덕분에 미식축구 킹카로 나왔다. 극 초반 학교에서 가장 인기 많고 미식축구 유망주로 선망의 대상이 되는 폴 워커의 캐릭터는 의외로 순하고 착하게 그려진다. 부상을 당하고 선수생활을 그만둬야 하는 시점에서 악역으로 변모하겠거니 예상할 수 있는 배역이었는데 그렇게 추락하지 않고 목발을 짚고 나오면서까지 주인공과 자신이 몸담았던 미식축구단의 조력자로서 응원을 해주는 순수한 캐릭터였다. 세기말, 연초부터 박스오피스를 강타했던 이 작품의 성공으로 2000년대 초반까지 헐리우드에선 10대가 주인공인 청춘영화가 우후죽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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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뭐 하고 사는지 궁금한 프레디 프린지 주니어와 또 다른 학교에서 킹카로 출연한 1999년작 [쉬즈 올 댓]. 국내 미개봉작인 이 작품에서 폴 워커는 [그들만의 계절]과 달리 비열한 10대 킹카로 나온다. [그들만의 계절]보다 배역 비중이 높았던 [쉬즈 올 댓]에서 폴 워커는 서브조연이었다. 1999년 1월, [그들만의 계절]과 2주차를 두고 개봉한 [쉬즈 올 댓]은 [그들만의 계절]보다 더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면서 한때 프레디 프린지 주니어를 미국 10대들의 최고의 우상으로 만들어준 작품이었다. 또한 이 작품의 대성공은 1995년 [클루리스]로 시작된 유명한 고전을 10대 취향의 현대물로 탈바꿈시키려는 당시의 영화계 유행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작품은 조지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을 현대의 10대물로 변환시킨것이다.

 

[쉬즈 올 댓]이 나온 해에는 [위험한 관계]를 각색한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말광량이 길들이기]를 각색한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같은 고전비틀기의 10대물도 속속 등장하면서 흥행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적절한 시점에 [무서운 영화]같이 특정 장르를 혼합시킨 패러디물이 나왔으니 그것은 크리스 에반스의 영화 데뷔작인 2001년작 [섹스 아카데미]였다. 원제는 [Not Another Teen Movie]로 이 작품의 기둥 전개는 [쉬즈 올 댓]이었고 중간중간 [그들만의 계절]의 설정도 차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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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에서 입지를 다지려던 폴 워커는 1990년대 후반에 쉴새없이 작품에 출연했고 그중에는 단역 출연한 1999년작 [브로크다운 팰리스]도 있었다. 이 무렵 폴 워커는 전 여자친구 레베카 맥브레인 사이에서 딸 Meadow Walker가 태어났다. 그의 유일한 자식인 Meadow Walker는 1998년 출생했다. 딸은 한명 있었지만 폴 워커는 결혼은 한번도 한적이 없다. 폴 워커가 레베카 맥브레인과 헤어지고 난 뒤 미도우 워커는 엄마와 하와이 쪽에서 거주하다가 죽기 1년 반 전부터 폴 워커와 캘리포니아에서 함께 살았다. 폴 워커는 생전에 미도우 워커를 "내 인생 최고의 동반자는 딸""잃어버린 시간들 만큼을 채워주고 싶다'며 강한 애착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폴 워커와 미도우 워커의 다정했던 부녀지간의 모습은 사진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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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출연한 또 하나의 청춘영화이자 스릴러물인 [스컬스]. [스컬스]는 [그들만의 계절]의 제임스 반 데 빅과 같이 [도슨의 청춘일기]로 스타덤에 올랐던 조슈아 잭슨과 출연한 작품으로 폴 워커는 이 작품에서도 서브주연을 맡았다. [분노의 질주]이전에 폴 워커는 롭 코헨 감독과 [스컬스]로 먼저 만났다. 첫 성인배역이라 할 수 있었던 [분노의 질주]의 브라이언 오코너 역을 맡았던건 그전에 롭 코헨과 [스컬스]로 맺은 인연 덕분인듯하다. 미국 명문대의 비밀 사교 집단의 음모와 암투를 그린 청춘영화 [스컬스]는 귀족적인 용모를 갖춘 폴 워커의 외모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작품이었다. 이 작품에 캐스팅됐던것도 귀티가 좔좔 흐르는 외모 덕분이었다. 그러나 대본 연습에 참여한 롭 코헨 감독은 폴 워커의 목소리에 기겁을 하였다. 외모와 달리 목소리가 너무 튀고 가벼웠던 탓에 폴 워커는 발음과 발성 지도를 다시 받아야했다. 폴 워커는 이 작품에서 재벌 가문의 대를 이을 명문대생으로 촉망 받다가 추악한 가문의 진실을 알고 좌절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영화는 흥행과 비평 쪽에서 쓴맛을 봤다. 폴 워커의 외모가 가장 깔끔하게 나온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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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2001년 미국 여름 영화 시장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깜짝 히트를 기록한 [분노의 질주]에 출연하며 주연급으로 자리매김한다. [분노의 질주]1편이 개봉했을 때 평단에선 [폭풍속으로]의 뒷골목 카레이싱 버전이라는 비아냥도 있었고 이는 틀린 말도 아니었다. 그러나 [분노의 질주]시리즈는 2000년대 이후 카레이싱 영화의 독보적인 작품으로 브랜드가 됐다. 위장한 FBI의 요원으로 출연한 폴 워커는 시리즈 3편을 제외한 전 작품에 출연하며 [분노의 질주]시리즈에 애정을 보였다. 사실 원년 출연진이 뭉친 4편 때까지만 하더라도 폴 워커가 메인이었고 빈 디젤은 서브였다. 그러나 브라이언 오코너가 FBI경찰직을 때려치우고 도미닉의 범죄 행각을 돕기 시작하는 5편부터 폴 워커의 배역 입지도가 약해졌기 때문에 다른 배우라면 출연 자체를 기피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폴 워커는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과의 신의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시리즈에 계속 출연하며 빈 디젤과 함께 이 작품의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2000년대 이후 유니버설 영화사의 최고 상품으로 효자노릇을 하던 [분노의 질주]의 후속편에 더이상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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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까지 헐리우드 청춘 영화는 크게 세가지로 분류된다. [아메리칸 파이]에서 촉발된 화장실코미디, [클루리스]로부터 시작된 고전비틀기, [스크림]에서부터 기인한 10대 취향의 호러물. 폴 워커가 2001년 출연한 [캔디 케인]은 십대 취향의 호러물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다소 어리숙한 대학생을 연기한다. 장난 전화 한번 했다가 된통 당하는 극중 형제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덤 앤 더머]가 따로 없다. 호러와 코미디와 스릴러가 결합된 가벼운 작품이다. 영화는 별볼일 없지만 폴 워커의 조각상 같은 외모는 이 작품에서 정점을 찍었다. 국내 개봉 때는 여주인공을 연기한 릴리 소비에스키의 얼굴을 포스터에 부각시켰는데 여주인공이라고는 하지만 배역 비중으로 보자면 조연이다. 극 중반에 이를때까지는 형제의 이야기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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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출연한 [분노의 질주]2편. [분노의 질주]시리즈는 매 시리즈마다 국내에서 제목 수난을 겪었다. 1편 때는 원제인 [더 패스트 앤 더 퓨리어스]를 촌스럽게도 [분노의 질주]로 개작하여 놀림감이 됐는데 그걸 의식하고 2편은 원제를 살렸다. 그런데 원제를 살린답시고 지은 제목이 엉뚱하게도 [패스트 앤 퓨리어스2]가 됐다. 원제는 [2패스트 2퓨리어스]다. [분노의 질주]의 원제가 제목 사이사이에 붙은 The를 빼고 간단하게 [패스트 앤 퓨리어스]란 제목을 택한게 시리즈 4편과 6편인데 국내에선 이 제목을 시리즈 2편에서 먼저 활용했다. 

 

[분노의 질주]1편에는 크레딧 뒤에 쿠키가 있었다. 브라이언 오코너의 도움으로 도주에 성공한 도미닉이 멕시코에 가있는 모습으로 작품은 끝난다. 속편을 암시한 결말이었고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예정대로 속편 기획이 착수됐다. 그런데 그 무렵 [트리플X]로 너무 떠버린 빈 디젤과 출연료 협상에 실패하면서 [패스트 앤 퓨리어스2]는 도미닉 배역을 빼고 폴 워커가 연기한 브라이언 오코너 중심으로만 개편한다. 그리고 타이리스 깁슨을 영입하여 전편과는 차별화된 카레이싱 버디 액션물을 만들었다. 2편의 감독은 흑인영화를 주로 만들던 존 싱글톤인데 타이리스 깁슨의 출연도 감독의 영향 때문일것이다. [패스트 앤 퓨리어스2]이전에 존 싱글톤은 [베이비 보이]를 연출했고 그 작품에도 타이리스 깁슨이 나왔다. [패스트 앤 퓨리어스2]는 흥행엔 성공하였지만 재미나 흥행 결과가 전편만 못했고 빈 디젤 없는 [분노의 질주]시리즈는 싱거울 따름이라는 반응이 우세하였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차세대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로 떠올랐던 빈 디젤은 [트리플X]이후 영화 경력이 주춤했고 재기작 아닌 재기작으로 [분노의 질주]를 선택했다. 3편에서 특별출연했던 빈 디젤은 이후 시리즈부터는 기획에도 참여하여 오늘 날의 [분노의 질주]를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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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출연한 [타임라인]. 마이클 크라이튼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고 다수 흥행작을 연출했던 리차드 도너가 감독한 시간여행 소재의 오락물이다. 2004년 헐리우드에서 폭삭 망한 실패작 중 하나이다. 8천만불이나 되는 제작비로 만들어졌지만 북미에서 4분의 1도 못건졌고 월드 박스오피스에서도 참패했다. 영화가 그만큼 지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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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출연한 [스위트 크리스마스]는 폴 워커가 드물게 출연한 멜로물이었다. 페넬로프 크루즈와 짝을 이루어 연인 연기를 했다. 국내에선 염가 dvd타이틀로 판매되고 있는 작품이다. 배우 출신인 채즈 팔민테리의 연출 데뷔작으로 호화캐스팅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선 개봉도 못한것같다. 박스오피스 모조를 검색해보면 개봉일은 찾을 수 있는데 수익 결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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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제시카 알바와 출연한 해양스릴러 [블루 스톰]. 제시카 알바의 몸매 외에는 볼게 없는 영화라는 혹평을 받았다. 여름에 개봉해야 할 영화가 가을에 개봉해서 욕을 더 먹었고 국내에 들어오면서 개작된 제목으로 핀잔을 샀다. 원제는 [인 투 더 블루]인데 국내에서 뜬금없이 [블루 스톰]이라고 바뀐것은 그해 제시카 알바가 출연한 [판타스틱4]때문이다. 제시카 알바가 [판타스틱4]에서 맡은 배역명이 스톰이었다. 폴 워커가 이 작품에 출연한것은 어릴 때부터 바다와 해양스포츠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역 없이 거의 모든 장면을 직접 연기했는데 극중 폴 워커가 직접 선보인 스쿠버 실력만은 전문가들의 찬사들 받았다. 제시카 알바와 더불어 영화의 반은 상반신을 탈의하고 나오는 폴 워커의 미끈한 몸매도 눈요기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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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일본 남극관측대원들이 썰매개들과 겪은 실화를 미국인 설정으로 각색한 디즈니 가족물 [에이트 빌로우]는 [분노의 질주]이후 줄줄이 흥행과 평단에서 실패를 맛본 폴 워커에게 오랜만에 찾아온 흥행작이었다. 2006년 2월 17일 개봉한 이 작품은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에 안착했고 제작비의 두배를 벌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던 폴 워커는 썰매개를 이끄는 남극 탐사대원 역할에 매료돼서 출연한듯싶다. 배우보단 개가 돋보이는 동물 영화라서 개봉 당시엔 폴 워커 정도의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 배우가 뭐하러 가족 대상의 동물 영화에 출연했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었다. 그래도 이 작품은 [분노의 질주]시리즈 다음으로 가장 흥행이 잘 된 폴 워커의 주연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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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출연한 범죄스릴러 [러닝 스케어드]. 어려운 액션 연기를 직접 다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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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워커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한 2006년작 [아버지의 깃발]에도 출연했다. 폴 워커의 영화 경력 중 드물게 예술성이 높은 출연작이다.

 

폴 워커를 추모하며(1973.09.12~2013.11.30) - 배우는 갔지만 작품은 영원히 | 인스티즈

 

머리 모양에 변화를 시도한 2007년 출연작 [The Death and Life of Bobby Z]. 북미에선 미개봉 작품이다. 폴 워커의 영화 출연작 중 유일하게 장발로 나오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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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출연한 [라자르스 프로젝트]. 폴 워커가 기존에 맡았던 배역 성격에서 변화를 시도한 작품인데 이 작품 역시 미국에선 개봉을 못했다. 2006년 [아버지의 깃발]과 2009년 [분노의 질주 : 오리지널]사이에 폴 워커는 3편의 영화에 출연하였는데(The Death and Life of Bobby Z,라자르스 프로젝트,스토리스USA) 3편 모두 줄줄이 개봉을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폴 워커가 [아버지의 깃발]이후 3년 동안 놀다가 할게 없어서 다시 [분노의 질주]에 다시 출연했는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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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워커가 2009년 다시 [분노의 질주]시리즈에 참여한건 전적으로 빈 디젤과 원년멤버가 모였기 때문이다. 폴 워커는 2편을 끝낸 뒤 더이상 [분노의 질주]에 출연할 마음이 없었다. 그러나 빈 디젤이 직접 연락을 하여 출연을 제안했고 팀워크를 중시한 폴 워커는 흔쾌히 빈 디젤의 출연 제안에 응했다.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당시에도 빈 디젤과 폴 워커는 [분노의 질주]를 제외하면 흥행작이 궁했기 때문에 둘이 다시 합쳐 [분노의 질주]에 출연했을 땐 다소 안쓰러워 보였던것도 사실이다. 다행이 [분노의 질주 : 오리지널]에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려 했던 빈 디젤의 전략은 먹혀 흥행 수치는 1편보다도 높았다. 시리즈 4편부터 연출을 맡은 저스틴 린 감독은 시리즈 6편까지 2년 주기로 속편을 총괄했고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분노의 질주]의 역대 흥행 기록도 갱신됐다. 폴 워커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7편 이후의 속편 기획이 유보 상태가 됐는데 유니버설은 2013년 6편의 대성공 이후 내친김에 아예 7,8,9편 기획을 동시에 진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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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출연한 [테이커스]. [분노의 질주]가 아니어도 흥행작이 있다는것을 오랜만에 증명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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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분노의 질주]시리즈로 돌아온 폴 워커. 2011년 출연한 다섯번째 [분노의 질주]에서 폴 워커가 연기한 브라이언 오코너는 드디어(?) 경찰 뱃지를 집어 던지고 자발적으로 범죄세계에 들어가 도미닉과 협력한다. 배역의 직업이 바뀌면서 극중 배역 비중도 전편들과 달리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폴 워커는 이에 개의치 않고 나머지 속편 출연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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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5]이후 2년 만에 폴 워커가 출연한 실사 영화는 또 [분노의 질주]였다. [분노의 질주]는 t.v시리즈처럼 장기화되는 추세였고 폴 워커와 빈 디젤은 2000년대 후반부턴 대부분 [분노의 질주]에만 집중했다. [분노의 질주6]이 다시 한번 역대 시리즈의 흥행 기록을 갱신하면서 2년 주기로 공개됐던 이 작품의 후속편은 곧바로 착수되었다. 7편은 2014년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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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이전부터 차에 관심이 많았던 폴 워커는 [분노의 질주]와 별개로 자신이 직접 기획에 뛰어들어(어차피 [분노의 질주]엔 빈 디젤이 계속해서 기획에 참여하고 있으니)[비이클19]에선 주연과 제작을 겸했다. 2013년 완성된 [비이클19]는 [분노의 질주]의 스핀오프 작품처럼 느껴는데 폴 워커는 [분노의 질주]때처럼 스턴트 없이 대부분의 장면에서 직접 운전을 했다. [비이클19]에서도 폴 워커의 운전 실력은 볼만했지만 영화는 형편없었다. 이 작품도 미국에선 개봉도 못하고 2차 시장으로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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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미국에서 개봉한 [Pawn Shop Chronicles]. 생전에 개봉한 폴 워커의 마지막 작품이다. 폴 워커는 최근 들어 왕성하게 활동하며 [분노의 질주]로 자신의 출연작을 국한시키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다. 앞으로 [분노의 질주]시리즈 외에도 더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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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2013년 12월 13일 개봉일정이 잡힌 폴 워커의 신작 [Hours]. 사후 개봉되는 폴 워커의 첫 작품이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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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공개된 [분노의 질주7]의 촬영사진. 현재 폴 워커가 사망하면서 [분노의 질주7]촬영에 대한 부분이 매체마다 제 각각이고 오보 투성인데 여기서 정확히 정정하겠다. [분노의 질주7]의 촬영은 대부분 끝났다. 폴 워커도 충분히 자기 분량 촬영은 끝냈다. 내년 여름 개봉할 헐리우드 영화가 아직 촬영을 준비중이라는건 말이 안된다. 영화사가 현재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후속편에서의 브라이언 오코너의 향방 때문이다. 7편을 만들 때 이미 8,9편까지 기획에 들어갔던 작품이고 그래서 마치 [익스펜더블]시리즈처럼 액션 배우들이 가세하고 있는게 [분노의 질주]시리즈다. 7편에선 커트 러셀과 6편에서 카메오 출연했던 제이슨 스타뎀이 출연한다. [분노의 질주]는 시리즈 전편이 연결되는 구성이고 7편도 전편들에서처럼 다음 이야기를 염두해둔건데 폴 워커가 사망했으니 대본의 수정은 불가피할 수 밖에 없다. 어쨌든 내년 개봉할 [분노의 질주7]은 예정대로 개봉할것이고 폴 워커도 나올것이다. 이후 남은 시리즈의 제작여부는 아직 유보상태지만 7편의 제작여부가 불투명해졌다거나 폴 워커가 아직 출연도 안 한것처럼 씌어진 기사는 모두 오보다. [분노의 질주7]은 아직 몇몇 보충 촬영을 남겨둔채 촬영이 중단된 상태다. 

 

[분노의 질주]정도의 제작규모라면 아마도 배우들 출연 계약서에 촬영을 쉴때도 촬영이 모두 끝날 때까지는 과격한 개인 취미생활을 하지 않겠다는 조항이 있을것이다. 58년 전에 제임스 딘이 [자이언트]에 출연했을 때도 영화 촬영 중에는 카레이싱을 하지 않겠다는 계약 사항이 있었다. 제임스 딘은 [자이언트]촬영이 끝날 때까지는 카레이싱을 하지 않았고 촬영이 끝나자마자 카레이싱 대회에 참여하려다가 봉변을 당했다. 이번에 폴 워커가 포르쉐 스포츠카를 직접 몰지 않았던것은 [분노의 질주]의 촬영이 아직 종료가 안 됐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무리 폴 워커가 운전을 하지 않았으면 뭘하나. 조수석에 앉았어도 운전자의 과속과 불운으로 목숨을 잃은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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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7]이전에 폴 워커의 유작은 프랑스,캐나다 합작인 [Brick Mansions]도 남아있다. 폴 워커 사후에 공개될 그의 영화는 총 3편이다.  [Hours], [Brick Mansions], [분노의 질주7]이다. [분노의 질주7]이 마지막으로 개봉될것같다. [분노의 질주]로 꽃 피운 그의 영화 경력이 [분노의 질주]로 마감되는것같다.

 

폴 워커를 추모하며(1973.09.12~2013.11.30) - 배우는 갔지만 작품은 영원히 | 인스티즈

 

사고 당하기 1시간 30분 전에 찍힌 폴 워커 생전의 마지막 모습이다. 평상시에도 비영리 단체를 운영하며 선행을 베풀던 폴 워커는 이 날 '태풍 하이옌 피해 필리핀 돕기'자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일부 기사에서처럼 참석하고 온게 아니라) 로스앤젤레스 북구 샌타 클래리타로 향하던 중 추돌 사고로 인한 차량 폭발로 오후 3시 30분경 사망했다. 현재까지 사고 원인은 차체 이상과 과속으로 좁혀지고 있는 분위기다. 폴 워커는 조수석에 탑승했고 운전은 친구가 했다. 사고 현장에서 사망한 폴 워커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많은 영화팬들이 사고 현장을 찾아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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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워커가 생전에 남긴 마지막 메세지. 사망 직전까지도 폴 워커는 [분노의 질주]시리즈에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트위터 메시지와 [분노의 질주7]출연진과 함께 한 사진.

 

"우리들이 돌아온다. 준비 됐나?(The boys are back. Will you be ready?)"

 

폴 워커를 추모하며(1973.09.12~2013.11.30) - 배우는 갔지만 작품은 영원히 | 인스티즈

 

2013년 12월 1일, 공연과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외출 준비를 하고 오전부터 밖에 나와 있었다. 오후 1시 30분이 조금 넘었을 때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했는데 실시간 검색어 1위가 폴 워커였다. 평상시 상위 검색어에 잘 오르지 않는 연예인의 이름이 갑자기 검색어 1위에 오르면 클릭하기가 불안하다. 하도 자살, 사망 소식이 많아서 기우가 현실이 될까봐서이다. 폴 워커 이름을 검색하기 전의 짧은 순간이었지만 폴 워커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것이 제발 주말 낮에 하는 영화 정보 프로그램의 영향 때문이길 바랐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기우는 현실이 됐다. 폴 워커가 차 사고로 사망한것이다. 그것도 58년 전 (같은 모델은 아니지만)제임스 딘이 운전하다 사망했던 포르쉐 스포츠카를 타고 가다가 저 세상으로 떠났다고 한다. 

 

폴 워커가 운전을 직접 하진 않았지만 평소 카레이싱에 관심이 많았던 배우이고 알아주는 운전 실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사고 위험에 그만큼 많이 노출돼 있었다. 그래서 불안했는데 결국엔 차 사고로 죽음에 이른것이다. [분노의 질주]시리즈의 dvd부가영상을 보면 스턴트 없이 직접 운전하며 촬영하고 운전 연습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꼭 들어있는데 당분간은 폴 워커의 운전하는 모습은 편하게 볼 수가 없을것같다. 집에 오는 길에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렀는데 [에이트 빌로우]dvd가 입고돼 있길래 쓸쓸한 마음으로 구매했다. 11월 30일 입고된 중고 dvd였다. 계산원도 [에이트 빌로우]의 dvd타이틀을 보더니 낮은 한숨을 내쉬었다.

 

배우는 가고 그가 출연한 작품만이 남았다. 평소에 운동과 서핑, 카레이싱을 즐겼고 차와 바다를 사랑했던 폴 워커는 출연한 대부분의 작품이 개인 취미와 연결돼 있었다. 자동차가 좋아서 [분노의 질주]시리즈에 적극적으로 참여한걸로도 모자라 [비이클19]는 제작과 주연까지 겸했고 바다가 좋아 해양생물학을 전공하고 [블루 스톰]에 출연했던 배우였다. [에이트 빌로우]에선 썰매개를 이끄는 남극 탐사 대원으로, [그들만의 계절]에선 교내에서 최고로 실력이 좋은 미식축구 선수로 출연하여 남성적인 매력을 뿜어냈다.

 

[분노의 질주]1편으로 스타덤에 오른 직후 [수퍼맨] 리부트의 새로운 히로인으로도 거론됐을 정도지만 좋은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기 보단 자기에게 주어진 작품에 만족하며 그 안에서 영화 경력이 맴돌았던 야심이 적었던 영화 배우, 평생 미혼으로 지내면서 오래 전 동거녀 사이에서 낳은 유일한 혈육인 딸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었던, 실 생활에선 다정한 아버지였던 배우, 비영리 자선 단체를 조직해 지속적인 선행을 베풀던 배우, 2살 때부터 연예계에 입문하여 40년 가까이 현역으로 활동하면서도 지저분한 사건을 단 한번도 일으키지 않았던 모범적인 배우가 폴 워커였다. 사실 대부분의 영화 출연작이 평단과 흥행에서 실패했음에도 이렇게 장기적으로 꾸준히 영화에 주연급으로 출연할 수 있었던것은 겸손하고 솔직하며 성실한 인간성 때문이리라. 

 

사망 직후 고인의 넋을 기리는 동료 배우들의 애도에도 그런 부분이 묻어 나오지만 영화 촬영 비화를 들어봐도 폴 워커는 오만하지 않은 직업 배우였다. [분노의 질주4]편의 dvd 부가영상을 보면 폴 워커는 제작진의 요구를 대부분 흔쾌히 들어줘서 작업하기 편한 배우라고 한다. 롭 코헨은 [스컬스]에서 외모와 달리 튀는 발성을 지적 당하자 억양을 금세 고치고 촬영에 임하는 폴 워커의 모습을 칭찬했다. 활동을 오래했기 때문에 마약,알콜,연애,폭력 등 많은 미국 연예인들이 걸리는 스캔들에 한번쯤 걸릴법도 한데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다. 파티에도 별로 관심이 없는듯싶다. 하다못해 그렇게 좋아하는 운전으로도 문제를 일으킨적이 없었던 배우가 폴 워커였다. 유아 광고 모델에서 아역 배우로, 다시 청춘스타로, 그리고 액션스타로 발전해갔던 폴 워커의 오랜 연예계 경력이 그보다 더 긴 시간 동안 그리움으로 남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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