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스노트 전반부의 정의파, 야가미 라이토가 만난 최강의 맞수.
통칭 "L", 류자키 입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는 그 본명이 드러나지 않았으나, 차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Law Light (법률의 빛) 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류자키는 분명히 '키라' 라는 악에 맞서 싸우는 정의의 사도입니다.
일본경찰 - 나아가 전세계의 정부가 암묵적으로 키라를 인정하게 된 지경에서도
끝까지 그 정의감을 가지고 고독한 전쟁을 계속하니까요.
헌데,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다른 많은 만화캐릭터 선역들과 달리, 사람의 목숨을 전혀 양심의 가책없이
추리의 도구로 활용한다는 점이지요.
"원래 그 시각에 사형당하기로 했었던 사형수" 를 TV에 자기 대신 출연시켜
키라의 위치를 추적해내기도 하고, 제2의 키라를 잡으려 할때도
어떤 사형수와 사법 거래를 하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이는 우리에게
"과연 정말 L은 정의인가?"
하는 근본적 의문을 품게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사람의 목숨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우선시되어야 하며,
그 자체로 지고의 가치이기 때문에 다른 무언가의 도구로도 사용되어서는 안됩니다.
설령 그것이 사형수의 목숨이라고 할지라도 말이지요.
그런데 류자키는 한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아무 거리낌 없이 인명을 사용해 키라를 잡으려 하는 것입니다.
그의 논리회로에 따르면
키라는 전대미문의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있고, 앞으로도 그것이 한동안 멈추지 않을것이다
=> 어떻게든 그를 막아야 한다
=> 사람의 생명이 희생된다 해도, 그 희생을 통해
키라를 잡게 된다면 키라에 의해 저질러질 미래의 살인을 예방하는 셈이므로
결과적으로는 옳은 선택이 된다...
와 같은 사고가 가능해집니다.
이는 '군주론'을 편찬한 마키아벨리의 주장과 거의 완벽히 일치하는 관점으로,
"목적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수단도 정당화될수 있다" 는 생각에서 비롯된 이론입니다.
과연 많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목숨까지도
이용하는게 정당한가?
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것이지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류자키가 키라라는 악에 맞선 정의라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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