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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0년 전 (2015/10/13) 게시물이에요





[스타크래프트] 군단의 심장까지의 모든 스토리들 | 인스티즈

오래전 지구 연합은 각종 범죄자, 사이보그와 같은 인간들을 우주선에 실어 멀리 보냈다.

우주선에 탑승한 이들은 몇십년간 우주를 떠돌았고 마침내 인간이 생존할 수 있을만한 땅을 찾았고 정착을 시작했다.

4대의 우주선 중 1대는 파괴 되었고 남은 3대의 우주선들은 각각의 행성으로 퍼져나갔고

그 중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던 연합은 훗날 '테란 연합'이라고 불리게 된다. 각 연합은 점차 다른 행성을 정복하기 시작했고 결국 전쟁이 일어났다. 이 전쟁에서 승리한 테란 연합은 힘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을 때 그들은 우주에서 테란 연합을 대적할 수 있는 적은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스타크래프트] 군단의 심장까지의 모든 스토리들 | 인스티즈

하지만 그들의 생각은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했다.

대규모 외계 함대의 출현. 그들은 한 순간에 차우 사라 행성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외계 함대에서 날아온 신호는 자신을 '프로토스'라고 표현하며 '정화'를 한다는 말 뿐 이었다.

사실 프로토스가 등장하기 얼마 전, 차우 사라에서는 이제껏 본 적 없는 생명체들이 발견되었다.

그 외계 생명체들은 끊임없이 땅굴에서 기어나와 민간인들을 학살했고 차우 사라의 사령관이었던 듀크 장군은 언론을 통제하며 위와 같은 사건을 덮길 시도했다. 즉, 프로토스는 저그로 감염된 행성을 제거해나간 것이다.

테란 연합은 프로토스의 정화 작업을 '행성 침공'으로 간주하고 군대를 보내지만 프로토스의 상대가 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렇게 테란 연합이 저그와 프로토스로 인해 혼란스러울 때 아크튜러스 멩스크를 중심으로 한 코랄의 후예들이라는 반란군 집단이 쿠데타를 일으켰다.

[스타크래프트] 군단의 심장까지의 모든 스토리들 | 인스티즈

한편 마 사라 행성의 행정관은 이곳에서도 저그의 침공이 시작되었음을 알게 되었고 듀크 장군의 명에 따라 짐 레이너와 함께 주민들을 대피시킨다. 주민들의 대피가 끝났고 듀크 장군의 명을 기다리던 레이너에게 한 가지 소식이 전해진다.

그의 부관이 벡 웨터 기지가 공격 받고 있다는 소식을 가져 온 것이다. 서둘러 듀크 장군에게 연락을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 알아서 할테니 연방 사령부로 귀환하라. "

테란 연방의 지원을 기다리기엔 너무나 긴 시간이었다. (또는 연방이 벡 웨터 기지를 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함)

레이너는 듀크 장군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벡 웨터 기지에 지원군을 보낸다.

그들의 눈 앞에 있는건 알고 있던 사령부가 아니었다. 저그에 의해 감염되어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변한 사령부를 향해 레이너는 발포 명령을 내렸고 감염된 사령부를 파괴한다.

남은 저그들마저 모두 파괴한 그 순간 듀크 장군이 도착했고 사령부 파괴라는 이유로 레이너를 체포 하려 한다.

하지만 그 순간 저그의 지원군이 도착해 듀크 장군은 레이너를 버리고 먼저 도망친다.

" 죽어라. "

듀크 장군이 통신을 끊기 전에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수비를 하기에도 벅차며 모든 희망이 꺼져가는 그 순간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통신이 레이너에게 도착한다.

" 반란군의 지도자가 내게 연락 한 이유가 뭐지? "

" 짐. 그런 연방의 언론 조작은 믿지 말게. 난 지금 당신을 도와주려고 하는거야. "

" 내가 당신을 어떻게 믿고? "

"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란걸 잘 알고 있네. 물론 조건이 하나 있지. "

" 조건? "

" 코랄의 후예에 합류했으면 하네. "

방법은 없었다. 레이너는 멩스크의 조건을 받아들였고 간신히 막아내던 와중에 코랄의 후예들이 도착해 저그 병력을 정리한다.

그리고 짐 레이너와 그의 병력들은 마 사라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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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랄의 후예들에 합류한 짐 레이너는 멩스크를 도와 쿠데타 혁명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레이너는 멩스크의 부관이자 암살자, 고스트였던 사라 케리건을 만나게 되며 연방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던

안티가 프라임의 혁명을 완수하게 된다.  

한편 멩스크는 에드먼드 듀크가 저그의 공격으로 안티가 프라임에 불시착 했다는 말을 듣게 된다.

" 짐. 가서 그를 구해주었으면 하네. "

" 그는 저희를 죽이려고 했던 자인데 구해오라고? 썩을데로 썩은 테란 연합의 장군이자 언제 뒤통수를 칠 지 모르는 얍삽한 녀셕을 구해오라고? "

" 장차 반란군에 큰 도움이 될 자일세. 명령이네. "

저그의 공격을 뚫고 에드먼드 듀크를 구출해내는데 성공한 레이너.

그런 레이너를 보곤 당황한 듀크는 이내 코랄의 후예에 합류한다.

" 너가 나타날거라곤 예상치 못했다. 노리는게 뭐지, 멩스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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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코랄의 후예들의 일원들은 꽤나 충격적인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

바로 고스트의 정신파에 저그가 반응한다는 것이다. 연방은 격리된 구역에서 정신파 방출기를 통해 저그를 움직이는 실험을 했었고 짐 레이너가 죽을 고비를 넘긴 마 사라 역시 이러한 연방의 실험으로 인해 저그가 나타난 것이었다.

멩스크는 테란 연방의 한 가운데에 정신파 방출기를 작동시켜 연방의 중심부로 모든 저그를 모을 계획을 알려주었다. 골칫거리였던 저그를 이용해 연방을 완전히 붕괴시킬 생각이었다.

허나 이를 내키지 않는 케리건. 어쨌든 상관의 명령이기에 결국 멩스크의 명령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 후에 안티가 프라임은 정신파 방출기가 작동되어 저그의 손에 놀아나게 되며 프로토스 함대에 의해 파괴된다. -

멩스크는 듀크의 알파 전대를 이용해 테란 연방의 중앙 승강장을 공격한다.

패색이 짙어진 테란 연방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손쉽게 승강장을 차지한 그 순간 듀크가 갑작스레 방출기를 작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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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테사다르가 이끄는 프로토스 기사단이 타소니스에 도착한다. 타소니스에 잔재한 저그 병력을 없애라는 임무를 받은 것이다. 멩스크의 계획과는 정반대의 행동이었다. 저그를 이용해 테란 연방을 무너뜨릴 예정이었는데 프로토스가 저그의 잔재 병력을 모두 없애버린다면 계획은 완전히 물거품이 되버리는 것이었다. 이에 멩스크는 케리건에게 위험한 임무를 내린다.

" 저그를 공격하지 않은 채, 프로토스를 전멸시키게. "

레이너는 반발하기 시작했다. 저그를 이용해 테란을 없애버리라는 명령을 하더니 이젠 케리건을 홀로 프로토스 진영 한가운데 떨어뜨릴 생각이냐며 반발했지만 멩스크는 케리건의 능력을 믿는다며 레이너의 의견을 묵살했다.

하는 수 없이 작전에 투입된 케리건은 긴 싸움 끝에 프로토스 병력을 몰아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 순간 저그의 엄청난 병력이 케리건의 기지를 향해 매서운 기세로 몰려왔고 지원을 요청하는 케리건, 지원을 보내야 한다는 레이너를 뒤로 하고 멩스크는 그녀를 버린 채 남은 함선을 움직여 타소니스를 탈출한다. 멩스크를 향해 절규하는 레이너였지만 멩스크는 단 한 번도 입을 열지 않고 타소니스를 뒤로 한다.

모든 상황을 알아챈 케리건은 주저 앉아 그녀를 향해 천천히 다가오는 저그의 무리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가만히. 아주 가만히 눈을 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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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테란 연방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멩스크는 황제로 군림한다.

외계 종족들과의 전쟁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뻔뻔한 말을 내뱉으며 테란 연방의 모든 힘을 갖게 된 것이다.

한편 케리건을 구출하는데 실패한 레이너는 멩스크를 믿은 것에 대한 자책감을 갖는다.

" 어제만 해도 그들이 이상적인 반란군 같았는데 이제는 그들이 법이고 우리는 범죄자지.

그의 정복 목표를 달성하는데 우리가 도와줬다는걸 생각하니 죽고 싶은 기분이네. "

레이너는 멩스크의 기함인 히페리온을 타고 코랄의 후예들로부터 도망쳐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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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용암으로 불타오르는 행성인 차 행성으로 이동한 저그는 한 번데기를 보호하고 있다.

차 행성으로 저그를 토벌하러 온 독립군 사령관인 레이너의 거센 공격, 수백마리의 저그를 희생시키면서도 번데기를 지켜냈고

마침내 번데기가 부화를 시작했다. 번데기에서 나온 생명체는 다름 아닌 죽은 줄 알았던 케리건.

초월체에게 충성을 맹세한 그녀의 모습을 본 레이너는 충격에 빠진다.

" 사라.. 진짜로 너야? "

케리건은 태연하게 레이너를 보았다. 자신을 구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것을 안 케리건은 궤멸 직전의 레이너 특공대에게 다시는 저그를 상대하지 말라는 말을 하곤 돌려보낸다. 그 후 케리건은 차 행성에서 프로토스의 정신파 에너지를 느낀다.

그런 그녀를 향해 먼저 연락을 보낸건 다름 아닌 프로토스 기사단의 지휘자, 테사다르였다.

처음 보았을 때보다 더 약해진 것 같다며 조롱하는 그에게 케리건은 엄포를 놓지만 테사다르의 대답은 한결 같았다.

" 너와 같은 하등한 생명체를 상대하는데 내 힘을 다 쓸 필요가 있는가? "

머리 끝까지 화가 난 케리건은 직접 군단을 이끌고 프로토스를 쓸어버린다.

승리의 기쁨에 취한 케리건은 싸움을 하는건 네가 아닌 부하들이라며 테사다르를 조롱했고 이에 테사다르는 케리건과 1:1 승부를 하자며 한 장소로 부른다. 케리건이 거절 할 이유는 아무 것도 없었다.

싸움은 생각보다 너무도 쉬웠다. 테사다르의 사이오닉파를 가뿐히 피한 케리건이 칼날로 그의 등을 뚫었지만 테사다르의 시체는 푸른빛이 되어 사라졌다. 그의 환영이었던 것이다.

" 날 대적하는 것이 두렵나? 테사다르. "

" 나는 너를 대면 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너의 가장 강력한 적은 네 자신이니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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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브레이트>

군락으로 돌아온 케리건은 한 가지 소식을 들었다. 자스즈라고 불리우는 세레브레이트가 죽었다는 소식이었다.

테사다르가 케리건과의 1:1 싸움을 제안한 사이에 세레브레이트를 죽인 것이었다.

본래 세레브레이트는 죽어도 초월체에 의해 되살아난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려 했지만 이 소식을 접한 다른 세레브레이트에 의해 꽤나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프로토스의 새로운 공격법이 세레브레이트의 부활을 막아버리며 초월체 자체도 죽일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졌다고 설명한다. 힘을 비축하던 오버마인드는 자스즈가 죽는 순간 암흑 에너지를 느꼈고 에너지를 뿜는 자와 정신이 공유되어 아이어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성공했다. 차원 포탈을 통해 병력을 이동시키는 프로토스로서 아이어의 파괴는 곧 프로토스의 전멸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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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어의 근처에 크게 펼쳐진 검은색의 거대한 포탈. 그곳에서 나오는 수백, 수천, 수만. 아니 수십억의 저그는 프로토스의 고향인 아이어를 침공하기 시작했다. 저그 군단이 아이어 침공을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은 카이다린 수정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젤 나가가 프로토스와 저그를 만들었고 그들의 사원이 아이어에 숨어있다는 것을 알아낸 초월체는 수정을 사원의 잔해로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마침내 초월체까지 아이어로 차원 이동을 하는데 성공한다.  초월체와 저그의 대군단이 모두 아이어에 도착 한 것이다.

아이어에 희망은 없었다.

프로토스 의회는 발칵 뒤집혔다.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진 테사다르를 대신해 지위에 오른 새 프로토스의 집행관은

프로토스의 고향인 아이어를 수호하라는 종족 역사상 유례없는 임무를 내린다.

아이어에서의 전투에서 프로토스의 영웅 중 하나인 페닉스는 기사들과 함께 저그의 침공을 막아내지만 일시적인 것 뿐, 그들을 완전히 막아내는 방법은 없었다.

모든 희망이 죽어가던 그 때, 테사다르가 의회로 연락을 한다.

고위 법관인 알다리스는 아이어가 이 모양인데 어디에 있었냐며 화를 내지만 테사다르는 그의 말을 무시한다.

테사다르는 타소니스에서의 케리건과의 싸움 이후 어떤 이유로 돌아올 수 없었다. 바로 프로토스에서 추방된 다크 템플러들의 정신파를 느꼈기 때문이었다. 차 행성에서 다크 템플러들을 만나기로 했다고 전하는 테사다르.

타락한 자들과 만나는 것은 이단이라며 화를 내는 알다리스를 다시 한번 무시한 테사다르는 차 행성에서 다크 템플러의 수장, 제라툴을 만나 그들의 힘을 이용해 세레브레이트를 없앨 방법을 찾아 냈다는 말을 전했다. 이는 저그 군단을 지휘하는 세레브레이트가 없다면 지휘체가 사라진 저그 군단은 서로를 죽이게 될 것이며 프로토스는 새 희망이 생기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하지만 알다리스는 반역의 죄를 묻지 않을테니 지금이라도 돌아오라고 하지만 테사다르는 그의 말에 관심이 없었다.

" 나의 관심은 오직 아이어의 안전이지 의회가 내게 내리는 심판 따위가 아니오. 때가 되면 돌아갈 것이오. "

[스타크래프트] 군단의 심장까지의 모든 스토리들 | 인스티즈

알다리스는 테사다르의 말에 따라 페닉스를 선봉장으로 저그를 급습, 세레브레이트 하나를 제거하는데 성공한다.

세레브레이트가 죽으면 저그의 공격이 멈출지 지켜보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얼마 뒤, 세레브레이트는 다시 부활하여 저그 군단을 통솔했고 안티 를 공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알다리스는 다크 템플러들과 손을 잡은 테사다르가 의회를 속였다며 분노한다. 페닉스는 안티 로 침략한 저그를 막아내지만 승리의 결과는 너무나 큰 희생이 뒤따랐다. 프로토스의 위대한 영웅인 페닉스가 죽은 것이다.

분노한 알다리스는 차 행성으로 함선을 보내 테사다르를 체포해 데려오라는 임무를 내린다. 

집행관은 수많은 저그 군단을 뚫고 차 행성에서 테사다르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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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사다르는 집행관을 보고 구조대라고 기뻐한다. 하지만 이내 자신을 체포하러 왔다는 것을 듣곤 경악한다.

아이어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이 때, 겨우 자신을 체포하기 위해 이 먼 곳으로 함선을 보냈냐며 알다리스를 다그친다.

그의 옆에 있던 레이너가 자신 또한 이런 상황을 겪어봤다며 조심하라고 조언한다.

" 집행관, 그들이 나에 대해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어를 위해 제라툴과 그의 다크 템플러들을 찾는 것을 도와주시오. 그들만이 초월체의 정신을 쓰러뜨릴 수 있소. 우리가 승리하게 된다면 나는 내 스스로 기쁘게 의회의 심판대에 올라가겠소. "

결국 집행관은 테사다르를 돕기로 결정한다.

테란의 잔존 병력과 힘을 합쳐 저그와 싸우며 계속해서 제라툴을 찾는 일행.

테란의 버려진 시설에서 그들은 그토록 찾던 제라툴을 발견한다.

하지만 제라툴은 두려움이 너무도 큰 상태였다. 자존심만 센 의회가 자신들을 받아줄리 없다는 이유였다.

테사다르는 한번 더 간청한다. 당신들만이 우리의 별을 구할 수 있다며 제발 백성들을 살려달라고 간청했다.

" 우리는 오래전 추방 되었으나 단 한 순간도 아이어에 대한 책임감을 버린 적이 없었소. 당신과 함께 돌아가겠소. 테사다르! 우리가 아이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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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툴과 테사다르가 아이어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테사다르는 드라군으로 부활한 페닉스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의회의 결정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저그의 침공에도 불구하고 다크 템플러들과 내통한 테사다르를 반역으로 체포하기로 결정했고 공격을 감행한다는 것이었다. 테사다르는 의회의 결정에 큰 실망을 갖는다.

의회의 군대와 잠시 맞서 싸운 테사다르는 프로토스 형제들이 서로 싸우며 죽는 것을 보지 못하고 의회에 투항하기로 결정한다.

" 알다리스, 나는 의회의 심판에 복종하겠소. 하지만 이것만은 아시오. 같은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난 확실히 그렇게 할 것이오. 나는 아이어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소. 나의 명예, 계급과 신분, 그리고 가장 오래된 고대 전통마저도 깨버렸소. 하지만 절대 내가 지금의 이 결정을 후회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마시오. 나는 기사단이기에, 다른 그 무엇보다도 고향을 끝까지 지키기로 맹세했기 때문이오. "

체포 되는 그 순간에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테사다르지만 의회는 그의 말이 들리지 않는다.

테사다르가 체포되고 제라툴은 어디론가 사라진다. 집행관과 페닉스가 테사다르 구출 작전을 세우고 있었고 한 사내의 연락을 받는다. 차 행성에서부터 함께 싸운 전우인 짐 레이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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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싸움 끝에 테사다르를 구출하는데 성공하지만 법관 알다리스는 매복을 하고 있었다.

갑작스런 기습에 테사다르 구출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기 직전에 사라졌던 제라툴이 나타나 테사다르를 구해낸다.

분노한 알다리스에게 제라툴은 종교에 눈이 멀어 초월체를 돕고 있을 것이냐며 호통을 친다.

" 그대의 손을 치워라 법관. 테사다르의 추종자들은 다크 템플러가 살아있는 한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

그대의 군대를 물리고 물러서게 하라. 그러면 살아서 또 다른 달이 뜨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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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난 이들은 두개의 세레브레이트를 추가적으로 파괴하는데 성공한다.

저그 군단은 혼란에 빠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영웅들은 초월체가 숨어있는 곳에 도착한다.

세레브레이트를 없애는 제라툴을 본 알다리스는 정신을 차리고 그들을 돕기 시작한다.

저그의 군단을 일시적으로 무력화 시켰고 다크 템플러들은 각자의 검을 치켜들어 오버마인드를 향해 검을 내지른다.

하지만 오버마인드는 쉽게 쓰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오버마인드가 완전히 쓰러지기 전에 저그 군단의 전 병력에 의해서 일행이 전멸 당할 상황에 놓였다. 테사다르는 결정을 내리게 된다. 프로토스의 전함인 간트리서와 자신의 모든 사이오닉 에너지를 이용해 초월체에 충돌, 죽인다는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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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를 기억하시오 집행관. 오늘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기억하시오. 엔 타로 아둔! "

결국 테사다르의 위대한 희생으로 초월체는 파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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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체의 관심이 아이어에게 집중 되어 있는 동안 차 행성에서 잔존 세력을 정리하던 케리건은 초월체의 죽음을 느꼈다.

이글거리는 차 행성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자신을 속박하던 초월체는 이제 사라져버렸다. 모든 저그는 흩어졌고 프로토스는 아이어가 멸망함에 따라 힘을 잃었으며 테란은 분열되었다. 그녀는 마침내 자신이 활약할 시간이 왔음을 깨달았다.

" 이제 칼날 여왕의 때가 온 것이다. "

테사다르의 희생으로 초월체는 아이어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남은 저그들은 너무나 강했고

제라툴은 의회에게 다크 템플러들의 고향인 사쿠라스로 떠나자고 제안한다.

테사다르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머뭇거리던 의회는 사쿠라스행을 승낙한다. 집행관과 제라툴, 아르타니스의 활약으로 차원 관문으로 향하는 길을 열었고 프로토스는 그들의 새 고향이 될 사쿠라스로 행선지를 옮긴다.

차원 관문을 지킬 이가 필요하다는 말에 프로토스의 영웅 페닉스와 짐 레이너는 아이어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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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스에 도착한 프로토스들은 대족장 라스자갈을 만난다. 사쿠라스는 아직 저그의 손이 닿지 않았지만 차원 관문을 통해 넘어온 저그와 싸우며 아이어에서 온 고향인들을 반긴다. 어느정도 차원 관문이 안정되었을 때, 누군가 나타났다.

차 행성에서 테사다르와 싸운 후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케리건이 제라툴의 앞에 나타난 것이다.

당연히 제라툴은 케리건을 견제할 수 밖에 없었다. 차원검을 꺼내 드는 그에게 케리건은 말한다.

" 난 당신들과 싸우러 여기 온게 아니야. 지금 당신이 싸운 저그 역시 내 적이기도 하니까. 반드시 전해야 할 중요한 말이 있어. "

라스자갈은 케리건을 믿어보자고 말하며 제라툴을 설득했다. 제라툴 또한 별 수 없다며 차원검을 집어 넣었고 케리건에게 반드시 전해야 할 중요한 말에 대해 물었다. 그녀가 가져온 정보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 새로운 초월체가 차 행성에서 자라고 있어. 다고스가 저그들을 규합해 세력을 넓히고 있지. 아마 초월체가 다 자라기 전까진 다고스가 그 역할을 맡을거야. 초월체는 유아기 상태에 접어들었고 성숙기가 지나면 이곳도 아이어와 같은 꼴이 날거야. 또 누군가 희생을 하려 들테고 지금과 같은 일들은 반복이 되겠지. "

제라툴과 알다리스는 계속해서 의심의 눈으로 그녀를 보았다. 초월체의 지배에서 벗어난 이상 이전과 같은 살인귀가 아니라며 설득하는 케리건. 어차피 본전이라는 생각에 결국 그녀를 믿어보기로 한다. 하지만 그들에겐 초월체를 죽이는 것보다 더 급한 일이 있었다. 바로 사쿠라스에 잠식한 저그 잔존 세력을 물리치기 위해 우라즈라는 수정을 찾는 것이다.

케리건은 우라즈 수정을 찾는 것을 도와주며 수정을 찾는데 성공했고 제라툴의 신뢰 또한 얻었다.

" 보기보다 다른 모습이 있군. 어쩌면 널 잘못 판단했던 것일 수도 있겠다. "

" 내 자신이 저지른 과거의 일은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도 알고. 하지만 난 지금 정말 예전의 내가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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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건과 함께 차 행성으로 온 제라툴과 아르타니스는 그곳에서 다크 템플러의 힘을 이용해 유아기 상태인 초월체를 죽인다.

우라즈 수정에 이어 칼리스 수정까지 회수한 그들은 사쿠라스로 돌아갔다. 라스자갈은 제라툴에게 나쁜 소식을 전한다.

케리건과 손잡은 그들의 결정에 분노한 알다리스가 다른 프로토스 세력과 함께 반란을 일으켰다는 소식이었다.

라스자갈은 알다리스를 죽이라고 명령한다. 그들은 결국 알다리스의 세력을 몰아내고 그를 생포한다.

집행관과 아르타니스는 케리건이 변했다며 마음을 고을 것을 바라지만 그는 응해주지 않는다.

" 케리건은 변했습니다. 우리가 당신을 죽이게 만들지 마십시오. "
"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아르타니스! 그녀는 우리 모두를 죽음으로 내몰 것이야.

너는 너무 순진하구나, 아르타니스. 너희가 수정을 확보하는 동안 난 너희 대족장이 더러운 비밀을 숨기고 있음을 알아냈다. 그녀는 조종을 당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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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케리건이 갑자기 나타나 알다리스를 죽인다. 제라툴과 아르타니스가 기겁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곤 프로토스의 일에 왜 개입을 하냐며 당장 이 세계에서 떠나라고 말한다. 초월체가 죽어버린 이상 케리건 또한 이들과 손을 잡을 이유는 없었다.

" 곧 다시 보게 될거야. 전사들. "

케리건은 그들을 떠나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프로토스 일행은 우라즈 수정과 칼리스 수정을 젤 나가 사원에서 사용한다.

사쿠라스의 잔존 저그 세력은 모두 사라졌고 프로토스는 잠시 평화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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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UED라 불리는 지구 연합 세력이 세 종족의 전쟁이 벌어지는 곳에 도착한다.

종족간의 전쟁을 지켜보던 그들은 독재자 멩스크의 세력인 테란 연방을 먼저 없애버리기로 결정한다.

드골 제독이 지휘하는 UED의 세력이 테란 연방의 외곽 행성인 브락시스를 기습했고 그 과정에서 사미르 듀란이라는 자가 UED에 합류한다. 원래 테란 연방의 중위였던 그는 UED에 기술을 제공한다.

브락시스로의 기습이 성공한 후, UED는 우주 항공소를 기습해 배틀 크루저를 탈취하고 에드먼드 듀크 장군을 패배자로 만들었다.

그와중에 드골 제독은 스투코프 제독에게 정신파 방출기에 대해 듣는다. 그렇다. 멩스크가 저그를 조종하는데 사용했던 바로 그 정신파 방출기 말이다. 저그 세력을 없애기 위해 이것을 사용하자는 스투코프 제독과 반대로 듀란은 드골 제독에게 다른 곳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파괴하자고 말한다. UED는 이런 것 없이도 저그를 쉽게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드골 제독은 듀란의 말에 따랐고 이내 정신파 방출기를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테란 연방에게서 정신파 방출기를 탈취한 듀란은 이것을 파괴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그 순간 고스트 2명이 찾아와 명령을 전한다.

" >폭발시키지 말고 분해만 하라는 스투코프 제독의 명령을 수행하러 왔습니다. "

듀란은 쿨하게 정신파 방출기를 넘겨주고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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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파 방출기를 없앤 UED는 테란 연방을 향한 총 공격을 시작했다.

거센 저항을 하는 테란 연방이었지만 UED에게는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다.

드골 제독은 멩스크를 찾아냈고 그에게 황제가 아닌 시민이라며 조롱한다. 분노한 멩스크를 체포하려는 순간 그의 앞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프로토스 세력과 함께 등장한 히페리온. 즉, 짐 레이너가 나타난 것이다.

" 우리는 풀어야 할 깊은 원한이 있지. 하지만 우리와 안면 있는 한 친구가 너가 살아남기를 원하거든. "

스투코프 제독은 멩스크 추적을 계속한다. 아이어에 도착한 UED의 함대는 프로토스 세력과 저그 세력을 초토화시키며 차원 관문을 통해 도망치려는 레이너와 멩스크를 쫒아간다. 그 순간 엄청난 수의 저그 군단이 UED를 향해 공격을 퍼붓는다. 레이너와 멩스크를 놓칠 것을 우려한 스투코프가 듀란에게 지원 요청을 보내지만

" 제 탐지기에는 아무런 저그도 보이지 않는데.. 부제독님의 장비게 결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

듀란은 아무런 저그도 감지되지 않는다며 지원을 보내지 않는다. UED가 저그의 공격을 막는 사이 멩스크와 레이너는 차원 관문을 통해 탈출했고 스투코프는 UED의 함대를 아이어에서 브락시스로 퇴각시킨다.

드골 제독은 그가 이해되지 않았다. 스투코프가 전투를 포기하다니?

의아해하는 그에게 듀란이 다가가 스투코프가 명령을 어기고 정신파 방출기를 파괴하지 않았다는 말을 전한다.

처음엔 그의 말을 믿을 수 없던 드골이지만 정신파 방출기가 멀쩡하다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하곤 분노한다.

" 듀란. 스투코프를 죽이고 방출기를 파괴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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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코프와 마주한 듀란. 스투코프는 그를 죽이기 위해 달려들지만 듀란의 총에 맞고 쓰러진다.

상황을 보고하라는 드골의 말에도 불구하고 듀란은 말 없이 사라진다.

스투코프 제독은 오랜 친구인 드골 제독에게 마지막 유언을 남긴다.

" 우리 가운데 배신자가 있네.. 듀란. 그 말일세. 그는 정신파 방출기를 파괴하도록 자네를 설득했지.

그게 저그를 물리치는 최고의 방법인데도 말이지. 아이어에서, 그는 저그가 우리를 덮치는 상황을 만들었네. 그리고..

나는 이곳으로 왔네. 그들을 물리칠 우리가 가진 한 희망을 작동하기 위해 말일세. 그리고 자네는 그것 때문에 나를 죽였고 말이야. 듀란이 자네의 적일세, 그는 심지어.. 감염까지 되어 있는 것 같아. 방출기를 사용하게 제라드. 내 임무를 마쳐주게. 내 죽음이 의미가 있는 죽음이 되게.. 해주게.. "

듀란이 배신자라는 소식에 경악한 드골 제독은 오열한다.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분노한 그는 듀란을 찾으려고 하지만 아무 신호도 잡히지 않았다. 그 순간 정신파 방출기의 자폭이 시작되었고 드골 제독은 자폭을 막으라는 명령을 내린다. 

자폭을 막으러 가는 도중에 여러 저그 무리를 마주친 드골 제독은 듀란이 저그의 일당이라는 스투코프의 말을 확신한다.

방출기의 자폭을 멈춘 드골 제독은 정신파 방출기를 사용해 초월체를 조종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차 행성으로 돌아온 UED는 행성의 저그를 모두 초토화시키고 새로 부활한 초월체를 확보한다.

그 순간 드골 제독의 앞에 듀란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의 뒤에서 서서히 모습을 보이는건 바로 케리건이었다.

드골 제독은 정신파 방출기와 초월체가 우리의 손에 있으니 너는 무섭지 않다고 하지만 케리건은 UED의 모든 것이 곧 자신에게 파괴될 것이라며 경고한다.

" 그나마 똑똑했던 스투코프를 죽이는데 도와줘서 고마워, 멍청한 제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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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건은 초월체의 죽음으로 분열된 저그를 다시 규합시켰다.

그리고 그녀에게 통신이 도착한다. 바로 짐 레이너였다.

아이어에 남아있던 페닉스와 레이너를 구한 자가 바로 케리건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멩스크를 데려오라고 한 것이고.

" 멩스크, 너가 가지고 있는 방출기로 저그를 모아 다시 방출기를 파괴할거야. 날 도와. UED의 세력을 몰아내고 너가 자치령을 되찾게 도와주지. 약속할게. "

" 나로선 나쁘지 않은 계획이군. 좋다. "

멩스크의 정신파 방출기를 이용해 저그 군단을 손에 넣은 케리건은 정신파 방출기를 파괴한다.

UED라는 거대한 적을 상대하기 위해 잠시 이들과 동맹을 한 페닉스지만 그는 케리건을 완전히 믿지 못했다.

하지만 UED를 몰아내기 위해선 서로가 서로를 필요하기 때문에 억지 동맹을 맺고 있었던 것이다.

페닉스는 케리건을 도와 테란 연방의 중심이었던 코랄을 향해 공격을 단행한다.

마찬가지로 정신파 방출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사용법을 익히지 못한 UED는 케리건의 저그 군단에 퇴각 명령을 내렸고 코랄은 케리건이 쥐게 되었다. 그리고 코랄을 달라는 멩스크에게 그곳을 넘겨준다.

코랄의 UED 세력이 모두 물러가자 케리건은 본색을 드러냈다.

이용가치가 소멸한 멩스크, 페닉스, 레이너를 모두 죽이려는 것이다.

" 실패는 선택사항이 아니다. 내 이름으로 모두 죽여라. "

먼저 멩스크의 자치령으로 군단이 움직였다. 멩스크는 UED의 계획을 막는 것에 비해 복수는 하찮은 것이었냐며 묻는다.

" 넌 내가 지옥을 겪도록 만든 장본인이야. 솔직히 말해서 내가 너를 가만 둘 줄 알았어?

거짓말이야. 이 행성을 해방시킨건 UED의 주요 전략 지점이라서지 너에 대한 책임감이 있기 때문이 아니야.

나는 내 종족들을 얻었고, 너는 내 계획에 필요 없어. 난 너를 여기에 남겨둘거야. 그리고 날 지켜봐.

바로 이곳, 너의 소중한 자치령 잿더미속에서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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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령을 거친 저그 군단은 페닉스로 향했다.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는 페닉스는 케리건을 향해 저주를 퍼붓지만 그녀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 내가 예상한대로 잘 따라주더라. 너희 프로토스는 고지식하고 예측하기 쉽지, 너 자신이 너의 가장 최악의 적이다. "

케리건은 과거 테사다르가 자신에게 해준 말을 그대로 프로토스에게 돌려주며 프로토스의 영웅 페닉스를 죽인다.

페닉스를 죽이는 케리건을 본 레이너는 경악한다.

" 지금은 내가 병력이 부족해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확실한건, 언젠가 너를 죽일 사람은 바로 나야. "

레이너는 케리건을 향한 복수를 다짐한 채 코랄을 떠난다. 이번에도 케리건은 가소롭다는 듯 레이너를 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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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D, 멩스크, 페닉스, 레이너를 모두 처리한 케리건의 칼날은 사쿠라스로 향했다.

케리건의 저그 군단은 라스자갈을 납치하는데 성공했고 그녀를 인질로 세운 케리건은 차 행성에 있는 UED의 초월체를 죽일 것을 명령했다. 초월체를 죽인 제라툴은 라스자갈을 풀어줄 것을 요구한다.

" 당연하지. 라스자갈, 너의 부족으로 돌아가고 싶어? "

" 아닙니다. 나의 여왕이시여. 당신 곁에 남아 당신만을 섬기겠습니다. "

라스자갈은 이미 케리건에게 감염된 상태였다.

그간 라스자갈의 잔인한 행동들이 모두 케리건에 의한 것이었다.

알다리스가 말하려 했던 것을 떠올렸다. 더러운 비밀이라고 표현한 바로 그것, 그 이전부터 라스자갈은 이미 감염된 상태였다.

제라툴은 왜 그걸 알아채지 못했는지 후회하며 케리건을 노려보며 분노한다.

그는 라스자갈을 데리고 떠나며 케리건은 그들을 보내주었다.

" 난 사쿠라스에서 너희와 협력하기 오래전부터 이미 라스자갈을 내 노예로 만들었어.

뭐. 다들 그렇지. 내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실수를 저질렀거든. 그리고 그녀는 지금 그 댓가를 치루고 있다.

내 노예인 그녀를 이용해 사쿠라스의 배반자들을 처단했고 너를 이용해 초월체를 죽였다.

너의 지도자는 이제 내 소유야. 나쁘지 않잖아, 응? "

제라툴이 라스자갈과 사쿠라스를 떠나기 직전에 케리건은 그들을 사로잡는다.

제라툴은 본인의 차원검으로 직접 라자갈을 해방시키고 베어낸다. 케리건의 노예가 되느니 차라리 자기 손으로 죽인 것이다.

" 고맙다 제라툴, 너는 항상 나를 명예롭게 섬겼지. 그러니 부탁한다. 내 부족을 돌보아라. 너의 손에 미래를 맡긴다. "

자책하며 괴로워하는 제라툴에게 케리건은 자신이 꿈꾸었던 것보다 훨씬 훌륭한 보복이라며 그를 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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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의 모든 힘을 갖게 된 케리건을 향해 아르타니스, 멩스크, 듀갈 제독이 선전 포고를 한다.

하지만 케리건은 코웃음치며 그들의 전쟁 의지를 받아들였고 아르타니스와 멩스크의 세력을 무너뜨리고는

UED로 향했다. 너무나 격렬한 싸움이었으나 그리 길지 않았다. 케리건의 저그 군단이 너무나 압도적이었던 것.

" 케리건, 항복 문서를 제출할테니 내 부하들을 살려주게. "

" 너는 나한테 무언가를 제출 할 입장이 아니야, 제독. 그리고 난 포로를 받지 않아.

남은 함선을 데리고 지구로 돌아가라. 유리한 출발을 하도록 해주겠어, 너를 뒤쫒는 군단을 보내기 전에 말이야.

너가 죽기전에 얼마나 멀리 도망가는지 지켜보는 것도 참 재미있을거야. "

드골의 패배에 이어 나머지 UED 함대도 케리건에게 몰살 당했다.

이곳의 UED 함대는 지구로 돌아가 어떠한 보고도 올릴 수 없었다.

멩스크는 코랄로 달아나 테란 연방을 다시 세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르타니스와 프로토스 생존자들은 사쿠라스로 돌아갔으며, 제라툴과 짐 레이너는 각자의 길을 떠났다.

제라툴은 흩어진 프로토스 기사단을 되찾기 위해 사쿠라스로 향했다.

그리고 그는 테란이 실시하고 있는 끔찍한 실험을 목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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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저그와 프로토스를 합친 새로운 종족을 만들어내는 실험이었다.

제라툴은 듀란을 발견했고 이게 케리건의 음모냐고 물었다.

" 아니. 아직 어린 케리건은 이런 위대한 실험을 설계할 수 없다. "

듀란은 제라툴을 비웃으며 케리건조차도 이해 못할 계획이라고 답해주었다.

그리고 이 종족의 혼종이 깨어날 때, 우주는 영원히 바뀔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 혼종들에 대한 정보를 얻은 채, 제라툴은 어둠의 달을 뒤로한 채 함선에 올랐다.

그의 멍한 표정을 본 동료들이 물었지만 어느 것도 설명할 수 없었다. 그저 우주의 미래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렇게 세 종족간의 전쟁, 브루드 워는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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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드 워가 종전한지 4년. 케리건은 그 시간동안 단 하나의 소식도 들려오지 않았다.

짐 레이너를 중심으로 한 그의 특공대는 자유를 위해 싸우는 자들이 되었다. 멩스크 황제에 맞서 재혁명의 불을 지폈지만 멩스크는 아랑곳하지 않고 코프룰루 구역 내의 연방 지배권을 되찾아 나갔다. 엎친데 겹친격으로 멩스크의 언론 장악으로 인해 레이너의 여러 노력은 물거품이 되버린다. 케리건의 저그화를 막지 못하고 멩스크를 도왔다는 사실이 평생 따라다닐 것이라고 말했던 대로 레이너는 하루하루를 술에 찌들어 산다. 어느날 멩스크의 인터뷰를 보던 레이너는 한마디 말을 내뱉으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 좋아. 혁명 한 번 제대로 시작해 볼까? "

레이너는 마 사라 지역의 백 웨터 기지를 습격해 멩스크를 향한 본격적인 혁명의 신호탄을 알렸다.

백 웨터 기지를 해방한 후 마 사라 지역의 영웅이 된 레이너에게 한 사내가 찾아온다.

" 전 구역에서 제일 유명한 수배범이 이렇게 찾기 쉬워서 되겠나? 직접 보고 싶어서 말이야.

시민의 영웅, 지미 레이너. "

" 그래, 즐거운 소식이라도 있나? 타이커스 핀들레이. "

" 사업을 하나 제안하려고 왔을 뿐이야. 자네, 연방이 여기서 뭘 하고 있는지 아나? "

원래 냉동 감옥에 갇혀 있어야 할 그가 왜 여기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말을 들어보기로 한다.

연구 단체인 뫼비우스 측에서 젤 나가와 관련된 유물 조각을 수집해달라는 것이 사업의 내용이었다.

첫 번째 유물 조각은 마 사라의 고고학 발굴 현장에 있었다. 그들은 그곳을 급습해 유물을 탈취했고 조각을 운반하기 위해 히페리온을 호출한다. 하지만, 4년간 자취를 감추었던 저그가 눈앞에 나타난다. 저그와의 짧은 전투 끝에 기함에 탑승하는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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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페리온에 탑승한 레이너와 핀들레이를 반겨주는건 맷 호너였다.

브루드 워가 종전한 뒤 4년간 구경도 못해본 저그가 갑자기 나타난 것에 대해 레이너는 의문을 품었고

맷 호너는 뉴스를 보여준다. 코프룰루 섹터 전체가 저그의 공격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뉴스 종료 직전 그닥 좋지 않은 화질의 영상으로 찍힌 한 생명체, 케리건이었다.

" 돌아올 줄은 알고 있었지만.. 왜 돌아온 걸까요? "

" 일을 끝내러 왔겠지.. "

한편, 갑작스러운 저그의 재출현으로 인해 테란 연방은 혼란에 휩싸인다. 하지만 멩스크는 테란 연방은 안전하다고 할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피신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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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페리온을 이끌고 전 우주의 젤 나가와 관련된 프로토스, 저그의 유물을 찾고 다니던 그는 케리건에 의해 위협을 받는 여러 행성을 거친다. 그러던 중 헤이븐에서 프로토스의 집행관이자 아르타니스의 제자, 셀렌디스와 마주하게 된다.

셀렌디스는 과거 테란 연방의 눈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던 프로토스들과 마찬가지로 행성 정화 작업을 하려는 참이었다.

" 엔 타로 테사다르, 짐 레이너. 저는 집행관 셀렌디스입니다. 당신이 아이어를 위해 용감히 싸웠음을 알고 있습니다. "

" 엔 타로 테사다르, 셀렌디스. 부탁하건데 함대를 돌려줄 수 없소? 주민들은 당신들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오. "

" 저그 감염을 치료 할 방법은 단 하나. 불꽃으로 정화하는 겁니다. 당신도 알고 있겠지요, 짐 레이너. 저희에게 저항한다면, 우리는 영광스러운 전투에서 만나게 될 것입니다. "

" 셀렌디스. 미안하지만 거주민들을 죽게 내버려 둘 수는 없소! "

셀렌디스의 정화 작업에 반대한 레이너는 즉시 헤이븐으로 병력을 보냅니다. 거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며, 때로는 프로토스와 원치 않던 갈등을 치르면서 그들을 끝까지 보호 한다. 그는 멩스크와는 달랐다. 사람을 버리지 않고 단 한 명의 피난민도 버리지 않았다. 레이너는 결국 셀렌디스와의 전투에서 승리한다.

" 듣던 대로군요. 짐 레이너. 주민들에 대한 당신의 믿음이 옳기를 바랍니다. "

레이너와의 맞대결을 펼친 그녀는 그의 의지를 확인하곤 뒤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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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한참을 여행하던 레이너는 군자금이 될만한 일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다가온건 해적, 가브리엘 토시.

그는 돈이 될 만한 일을 알고 있다며 탈다림과 저그 군단이 있는 곳의 희귀 자원을 가지러 가자고 합니다. 임무중 부관은 레이너에게 그가 레이너처럼 멩스크로부터 탄압 받고 있는 자였으며 악령의 지도자였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임무 중간에 노바가 이간질을 했지만 레이너는 토시에게 굳은 믿음을 보여준다. 토시와 함께 뉴폴섬의 해적들을 해방한 후, 토시는 히페리온에 탑승한다.

레이너는 몬리스와 질 행성에서 유물 한 쌍을 회수한다. 그 유물들은 난폭하고 극단적인 탈다림 프로토스의 보호를 받고 있었고, 탈다림이 어째서 유물을 보호하고 있는지 의심을 하기 시작한다. 일어난 일들의 연결 고리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던 레이너에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암흑 기사단 정무관, 제라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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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4년만에 만났지만 그닥 유쾌한 상황은 아니었다. 제라툴은 우주의 멸망의 경고와 함께 자신의 기억이 담긴 수정을 레이너에게 넘겨준다. 첫 번째 기억에서 제라툴은 먼 과거에 프로토스와 저그를 창조한 젤 나가와 관련된 예언의 소문을 따라 울란 행성에 도착한다. 하지만 그곳엔 케리건이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둘은 전투를 벌였고 케리건은 제라툴을 죽이지 않고 내버려둔다.

제라툴은 예언이 적힌 석판만을 들고 탈출했고 예언을 풀기 위해 역사를 보관하고 해석하는 계승자를 만나러 자쿨 행성으로 향한다. 하지만 자쿨의 수호자는 이미 혼종에게 세뇌가 된 상태였다. 4년 전 실험실에서 본 것과 같은 혼종들을 마주한 제라툴은 차원검을 휘둘러보지만 공격이 먹히지 않았다. 그들은 무적과도 같았다. 암흑 기사단 병력은 그들을 피해 계승자들에게 도달했다.

계승자들은 예언에서 '거대한 탐욕자'라는 단어를 말했고 제라툴은 아이어로 떠나 초월체의 유해에서 답을 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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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어에서 초월체의 정신을 교감을 시작한 제라툴은 초월체와 연결된 어떤 존재의 정신을 접한다.

바로 자신을 희생해 초월체를 처치했던 옛 동료이자 친구, 테사다르였다.

" 초월체는 칼날 여왕을 만들어 저그를 해방 시키려 했소. "

" 해방? 그게 무슨 말이오 테사다르. "

" 초월체는 타락한 자가 저그를 이용해 테란과 프로토스를 멸종시키는 미래를 봤고, 자신의 종족은 그 후 노예가 될 것이란걸 알게 되었고, 초월체는 처음부터 저그가 아니었던 자를 찾고 있었소.

그러던 중 사라 케리건이 그들에게 잡혀 칼날 여왕이 된 것이오. "

레이너는 그의 기억으로부터 큰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케리건에 대한 생각을 바꾼다.

그녀의 죽음이 아닌 생존만이 이 구역에 있는 생명체들의 평화를 위한 유일한 희망임을 깨달은 것이다.

제라툴이 본 미래는, 혼종과 어둠으로 가득찬 파멸의 미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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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에서 벗어난 레이너는 호너로부터 타소니스의 연방 화물 열차의 경비가 허술하다는 제보를 받는다.

곧바로 레이너는 병력을 보내 열차를 기습하고 화물을 빼돌린다. 그리고 여기서 잭팟이 터진다.

훔친 화물에서 옛 연합 부관(테란 건물 클릭하면 이미지 나오는 바로 그 분)이 발견 된 것이다.

암호화 된 데이터를 풀자 그곳엔 타소니스 최후의 순간이 담긴 녹취록이 있었다.

바로 멩스크가 저그를 이용해 테란을 공격했다는 내용이었다.

" 이걸로 멩스크에게 한방 먹여 줄 방법이 없을까? "

" 코랄에서 행진 퍼레이드가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

" 좋아. 가자고! "

레이너는 발할라에서 오딘을 탈취하는데 성공한다. 거대한 공성 병기인 오딘은 코랄에 위치한 황제의 광장을 행진 할 예정이었다. 이런 거대한 병기가 광장에서 날뛴다면 모든 병력은 오딘에게 집중 될 것이 분명했다.

퍼레이드 당일, 레이너의 예상대로 오딘이 날뛰자 근처의 모든 병력들은 오딘을 막는데 사용되었다. 이번에도 시민들의 보호는 없었다. 그러는 사이에 레이너는 멩스크가 부패했다는 증거를 연방 곳곳에 동시 방송을 한다.

연방은 분노와 충격의 도가니였고 몇몇 구역은 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다.

멩스크는 이와 같은 것들은 모두 조작된 것이라고 하지만 이미 권위는 많이 떨어진 후였다.

" 이런 짓을 하고도 무사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딱 하나 있지. 레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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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레이너는 다시 유물을 회수하는데 눈을 돌렸고 그러던 중 처음 의뢰를 맡긴 뫼비우스 제단으로부터 저그의 공격을 받고 있으니 도와달라는 지원 요청을 받게 된다. 레이너는 곧바로 티라도 행성으로 히페리온을 돌렸고 나루드 박사와 재단의 데이터를 회수한다. 나루드 박사는 이번 공격에서 칼날 여왕이 직접 공격을 지휘하는 것으로 보아 유물의 근원이 젤 나가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나루드 박사는 겁을 먹거나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칼날 여왕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상황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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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너는 제단의 수장이자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아들인 발레리안 멩스크에게 연락을 받는다.

" 젤 나가 유물을 하나로 합쳐 활성화 한다면 칼날 여왕을 인간으로 되돌릴 수 있을 것입니다. "

" 글쎄. 아무리 뫼비우스의 수장이라지만 그 이전에 당신은 멩스크의 아들이야. 당신을 어떻게 믿지? "

" 절 믿어주세요. 한 번만, 제발 한 번만.. "

결국 레이너는 발레리안과 손을 잡는다. 레이너는 티폰과 탈다림 기사들이 탑승한 미지의 세계함에서 마지막 유물 조각을 회수한 뒤, 발레리안의 말대로 젤 나가 유물을 하나로 합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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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전의 날이 밝았다. 저그의 본진이자 100억 이상의 저그 유닛이 기다리고 있는 차 행성, 칼날 여왕은 그곳에서 레이너와 발레리안의 군대가 내려오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드디어 시작된 침공. 고립된 워필드 장군을 구출하고 서로의 의지를 확인한 레이너와 발레리안은 적의 땅굴 벌레와 공중 병력을 없애고 저그 군단이 공격할 경우의 수를 최대한으로 줄였다.

행성 표면에 사령부를 만든 레이너는 케리건이 있는 곳 근처에 조립한 유물의 완성품을 설치한다.

너무나도 긴 싸움. 그리고 지속적인 싸움 끝에 마지막 공격을 앞둔 칼날 여왕의 군단.

총 공격이 레이너와 발레리안의 군대로 걸음을 옮기려던 순간 젤 나가 유물의 엄청난 에너지가 폭발하며 행성을 쓸어버렸다.

저그 군단은 몰살당했고 레이너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케리건을 향해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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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케리건을 데리고 동굴 밖으로 나가려고 한 순간 핀들레이가 케리건을 향해 총구를 겨눈다.

" 이게 무슨 짓이지, 타이커스? "

" 정말 유감이군. "

핀들레이는 멩스크가 보낸 첩자였던 것이다. 멩스크는 이 모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케리건이 다시 인간이 될 경우를 대비해 냉동 감옥에서 레이너의 친구인 타이커스 핀들레이를 빼내 명령을 내렸고 지금 케리건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다. 하지만 친구였던 그를 죽이는 것은 그리 쉽게 결정할 것이 아니었다. 타이커스 핀들레이가 망설이는 사이에 레이너는 잠시 망설이다 결정을 내렸고 핀들레이보다 한 발 앞서 자신의 친구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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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건은 인간의 모습을 되찾았다. 지도자를 잃은 군단은 예전처럼 다시 분열했다.

레이너는 날 여왕의 기억을 잃고 쓰러진 그녀를 데리고 차 행성을 떠난다.

케리건은 인간으로 돌아왔다. 칼날 여왕으로 있었던 그 긴 시간의 기억을 모두 잊고 레이너가 사랑한 여자, 사라 케리건으로.

다만 문제가 한 가지 생겼다.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젤 나가의 유물이 방출한 사이오닉 에너지를 흡수한 타락한 젤 나가가 부활해 공허로 숨어든 것이다. 다른 이들 모두 이 사실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그날의 전투 이후, 케리건은 우모자 보호령에서 발레리안의 주도하에 실험을 받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과거에 대해 서서히 알게 된다. 멩스크에 대한 복수심과 셀 수 없을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는 사실이 그녀를 더욱 괴롭게 만들었다. 레이너는 그녀에게 멩스크를 잊으라고 하지만 도저히 잊을 수 없게 만들어버렸다. 멩스크가 그녀의 생존 사실을 확인하곤 군대를 보내 그녀를 생포하고자 한 것이다. 케리건, 레이너, 발레리안은 그곳에서 탈출해 히페리온에 탑승하고자 하지만 레이너는 붙잡혀버리고 둘만 탈출한다.

뒤늦게 히페리온에 레이너가 없는 것을 확인한 케리건은 그가 어디에 있냐고 묻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긴 침묵을 지키는 발레리안에게 사이오닉 에너지로 압박을 가하며 추궁해 포로로 잡혀 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부함장 맷 호너는 케리건에게 같이 행동하고자 하는 의사를 표현했지만 케리건은 레이너가 없는 상황에서 같이 행동 할 이유는 없다며 수송선을 타고 히페리온을 탈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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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하는 도중 그녀는 뉴스를 통해 레이너의 소식을 듣게 된다.

" 악명 높은 반란자 짐 레이너가 어제 긴급 체포되었습니다. 그는 간단한 심문 후, 즉결 처형되었습니다. "

" 친애하는 자치령 시민 여러분. 마침내 길고 길었던 악몽이 끝났습니다. 극악무도한 테러리스트 짐 레이너가 죽었습니다. 그의 죽음과 함께 평화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프로토스는 우리 자치령에서 후퇴했고 저그의 위협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저그 군단은 우두머리를 잃고 오합지졸이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우리 자치령이.. 승리했습니다. "

케리건은 울부짖었다. 그녀의 몸에서 나온 사이오닉 에너지는 번쩍였고 뿔이 부러진 저글링 한마리가 그녀에게 다가온다.

주저 앉아 울고 있는 그녀의 옆에서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는 저글링에게 눈을 돌린 케리건은 눈물을 닦고 자리에 앉는다.

" 목표지는 저그 구역, 출발하시겠습니까? "

" 출발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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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행성으로 행선지를 바꾼 케리건은 그곳에서 베히모스를 발견한다. 베히모스에 탑승한 그녀를 알아보는건 이즈샤였다.

이즈샤는 케리건이 칼날 여왕에서 인간으로 돌아올 때 그 이전의 기억과 목적을 이식한 존재로 이즈샤의 기억은, 바로 케리건 자신의 기억이었다. 또 그녀는 베히모스 내부에서 아바투르를 만나게 된다. 그들은 케리건은 칼날 여왕으로 인정하며 복종한다.

하지만 차 행성에서 워 필드 장군의 병력을 몰아내기 위한 군단은 너무나도 부족했다. 그때 이즈샤가 정보를 알려준다.

" 여왕님, 차 행성의 군단은 무리 어미인 자가라에 의해 유지 되고 있습니다. "

케리건은 자신이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자가라가 여전히 군단을 통솔하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직접 힘으로 빼앗으러 가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군단을 이끌었다. 자가라는 케리건에게 칼날 여왕이 아닌 나약한 테란일 뿐이라며 무시하지만 무참히 짓밟힌다. 자가라를 죽이기 직전 그는 자신의 모든 행동이 칼날 여왕에 의한 것이라고 고백한다.

" 전 여왕님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입니다. "

" 내가 반란을 지시했단 말이냐? "

" 여왕님께선 모든 무리 어미에게 강해지고, 싸우고, 정복하라 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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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라를 군단에 흡수한 케리건은 차 행성을 지배중인 워 필드 장군의 요새를 본다. 그리고 뼈의 협곡에서 그녀는 드디어 워 필드 장군의 병력과 싸우게 된다. 전투는 차 행성의 군단을 규합한 케리건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전투에서 돌아온 케리건은 이바루트와의 대화중 그에 대한 정보를 기억해낸다. 바로 이바루트가 케리건을 칼날 여왕으로 변화 시킨 장본인이었다.

다음날 벌어진 워 필드 장군과의 마지막 전투는 너무나도 격렬했다. 핵 무기가 하늘을 뒤덮은 전투였지만 케리건은 패배하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승리를 가져간다. 워 필드 장군은 심장에 철근이 박힌 상황에서도 부상병을 먼저 챙기라며 통신을 이어간다. 그런 그의 앞에 케리건이 나타난다. 워 필드 장군은 케리건에게 부상병들은 그냥 보내달라며 자비를 요구하지만 그녀는 대답이 없었다.

" 독한 것. 넌 인간도 아니야. 넌 우릴 배신했어. 뭣 때문에? 그깟 복수 때문에? 무고한 사람들을 얼마나 죽인거야? 또 얼마나 죽일 셈이야! 레이너가 널 보면 뭐라고 할까? "

케리건은 워 필드 장군을 죽인다. 하지만 군단에게 퇴각 명령을 보내 잔류 병력들이 모두 퇴각할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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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행선지로 향하는 케리건의 베히모스에 익숙한 수송선이 접근한다.

" 제라툴. "

제라툴은 일부로 반격하지 않고 케리건에게 당하기만 한다.

" 원하는 게 뭐야? "

" 믿음. "

제라툴은 그녀에게 태초의 저그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칼날 여왕이었던 케리건에게 이용당했고 여족장의 죽음을 직접 겪은 제라툴이지만 더이상 주저 앉아 있을 수는 없었다.

초월체를 통해 미래를 본 이상 그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싸우고자 합니다. 케리건이 우주의 희망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그가 케리건을 도와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계속해서 싸우고, 진화하라. 제라툴은 이 말을 끝으로 베히모스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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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건은 죽은 무리 어미인 니파시의 흔적을 찾기 위해 겨울 행성 칼디르로 향한다.

그곳에 먼저 있던 사쿠라스 프로토스는 케리건과 맞서 싸우지만 상대가 되지 않는다.

프로토스의 황금 함대를 소환 하기 위한 계획을 아작낸 그녀는 포로를 한 명 잡는다.

" 우리가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 너희도 수십 억의 저그를 죽였잖아. 우리 모두 손에 피를 묻힌 학살자야. "

" 그럼 평화도 없다. "

포로에게 무리 어미의 에벌레를 심은 뒤 함선으로 소환시킨 케리건은 곧 함선이 파괴되었다는 보고를 듣는다.

프로토스를 궤멸하고 행선지를 옮기려던 케리건은 문득 제라툴의 말이 떠오른다. 그녀는 제루스로 행선지를 정한다. 아직 원시 저그들이 지배하고 있는 그 행성은 야생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서로를 공격하고 싸워 이기면 다른 한쪽은 죽고 이긴 자는 강해지고 진화하는 것이 그들의 생존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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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고대의 존재 주르반을 깨우게 되는 케리건은 여러 정보를 얻는다.

" 타락한 젤 나가. 아몬이 무슨 짓을 한 거지? "

" 그는 정수를 훔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원했다. 그러나 우린 독립적인 존재. 그의 말을 따르지 않았다.

그러자 아몬은 저그를 하나의 절대 의지로 귀속시켰다. 저그는 정체성을 상실하고 노예가 되었다.

저그가 태어난 장소로 가라. 그곳에서 넌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갈기갈기 찢길지도 모른다. 만약 모든 걸 버틸 수 있는 증오가 있다면 제루스의 힘은 네 것이 되리라. "

주르반이 케리건을 데리고 간 곳은 최초의 산란못이었다. 저그가 태어난 태고의 장소, 힘을 얻을 수 있으나 자신을 잃을 것이라는 주르반의 말. 케리건은 자가라에게 군단을 지킬 것을 명령하곤 산란못으로 들어간다. 그러는 사이에 원시 저그들이 케리건의 군단을 공격한다. 그렇게 짧지만 긴 시간이 지난다. 그녀를 감싸고 있던 번데기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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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왕님이 돌아오셨다. "

원시 저그의 공격을 이겨내고 증오로 시련을 넘긴 칼날 여왕은 타락한 젤나가. 아몬의 영향을 받지 않은 순수한 태초의 저그로 다시 태어난다. 제루스 전역으로 그녀의 힘이 퍼져 나갔지만 아몬에게도 맞서 싸운 원시 저그들이 칼날 여왕에게 굴복할 리가 없었다. 그녀는 제루스에 대한 지배를 마치기 위해 원시 저그의 무리 리더인 야그드라, 크레이스, 슬리반을 숙청 한다.

마지막으로 지금껏 그녀를 도와준 주르반은 그녀의 정수에 이끌려 원시 저그의 본능대로 행동한다. 칼날 여왕은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주르반은 죽기 전에 '어두운 목소리'를 언급한다. 그녀가 베히모스로 돌아왔을 때 남은 무리 리더인 데하카가 그녀에게 충성을 보였고 군단에 합류한다. 제루스를 확보한 그녀는 코프룰루 구역으로 행선지를 결정한다.

케리건은 제루스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 원시 저그의 힘, 아몬은 자신이 감염되기 전에 죽었다는 사실.

한편, 제라툴은 프로토스들에게 좋지 않은 평판을 받게 된다. 바로 케리건을 도와줬다는 점. 하지만 제라툴은 그에 굴하지 않고 그의 동료이자 친구였던 테사다르의 길을 걷는다.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싸우는 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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멩스크는 케리건에게 연락을 취한다. 다시 칼날 여왕으로 돌아갈 줄 알았다며 레이너가 살아 있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레이너가 너를 본다면 어떤 기분일지.. 라며 그녀를 비웃는다. 하지만 케리건은 레이너가 느껴지지 않는다.

한편, 또 다른 테란에게서 연락이 온다. 멩스크가 혼종을 연구하고 있는 스카이거 기지에 대한 정보였다.

스카이거 기지로 간 케리건은 그곳에서 연락을 보낸 테란의 정체에 대해 알게됩니다.

" 넌 누구지? "

" 날 못 알아보겠나? 알렉세이 스투코프. 한때 당신의 적이었지. "

" 이젠 우리 둘 다 저그가 되버렸군. "

" 우리 둘 다 같은 목표를 갖고 있기도 하지. "

스투코프가 케리건을 돕는 이유는 간단했다. 스투코프는 멩스크에게 붙잡혀 실험체가 되고, 포로가 되고, 감염이 되어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 케리건과의 공통점을 찾은 것이었고 다른 이유 없이 단순하게 그녀를 도와주고자 한 것이다.

케리건은 그를 도와 자치령 군대를 몰아내고 실험실 내부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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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건을 반겨주는건 뫼비우스의 박사, 나루드였다.

군단에게 굉장한 힘을 가진 위협적인 상대라고 말한 뒤 혼자서 나루드를 상대하겠다고 한다.

수 천 년 전부터 존재해온 고대의 변신술사인 그는 젤 나가의 유적으로 들어가 혼종의 힘을 빌려 케리건과 싸운다.

또한 탈다림을 이끌고 있었다. 아몬을 추종하는 세력인 탈다림, 그들을 이끈다는 것은 듀란이 아몬의 추종자라는 뜻이었다.

케리건과 듀란이 한창 싸우고 있을 때 스투코프가 끼어들었고 듀란은 젤 나가 사원으로 도망친다.

레이너와 과거의 케리건으로 변신해 심리전에서 우위를 점한 그는 끝까지 맞서 싸우지만 결국 패배하고 최후를 맞는다.

" 난 네가 잃어버린 모든 것. 난 네가 갖지 못한 모든 것. 넌 이미 진 거야. 그분은 살아 계시다. "

듀란은 죽기 전에 그분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긴다.

" 아몬이 돌아올 때.. 넌 곧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

스투코프는 케리건에게 진실을 가져왔다. 나루드. 즉, 듀란은 테란의 과학자로 위장해 레이너가 케리건을 인간으로 되돌리도록 계획을 세웠고 그녀가 인간으로 돌아가는 순간 젤 나가의 유물이 방출한 에너지를 회수해 아몬이 부활 할 에너지를 비축했다.

탈다림의 정체 또한 명확해졌다. 젤 나가를 섬긴다는 명목이지만 사실 타락한 젤 나가인 아몬을 섬긴다는 사실이다.

아몬은 이미 부활한 것과 다름 없으며 제라툴이 가져온 세 종족의 운명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는 예언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우주의 마지막 희망인 케리건은 이것을 막기 위해 싸우기로 한다.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 전에 일단 멩스크를 향한 칼날을 바로 세우기로 한다. 그녀는 레이너를 구하기 위해 히페리온으로 연락을 건낸다. 레이너가 살아 있지만 찾을 수 없으니 위치를 파악해달라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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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너를 구출한 케리건은 기어코 그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레이너는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 그리고 울부짖으며 절규한다.

지옥과도 같았던 차 행성까지 가면서 지켜낸 케리건이 다시 칼날 여왕이 된 모습을 보며 주저 앉는다.

" 당신을 구해야만 했어. "

" 무슨 짓을 한거야. "

" 방법이 없었어.. "

" 그럼 페닉스는? 당신이 학살한 수 백 만명은! "

케리건은 레이너의 총을 자신의 머리에 갖다 대곤 말을 건냈다.

" 당신. 칼날 여왕을 죽이겠다고 했지? "

 허나 그녀의 머리에 총을 쏘진 못하고 뒤쪽으로 총을 발포한다.

" 사랑해 짐. 그것만은.. 잊지 마. "

" 우린 끝났어. "

레이너는 히페리온으로 들어가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케리건은 발레리안에게 누구의 편인지를 물었다.

발레리안은 국민의 편이며, 아버지의 죄는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멩스크의 핏줄이라는 이유로 증오했던 그에 대한 마음이 사그라든다. 케리건은 그래도 통하는게 있다며 통신을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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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모든 저그 군단을 통합한 케리건은 마침내 무리 어미들에게 최종 명령을 내린다.

" 코랄로 이동한다. 마침내, 멩스크의 죗값을 물을 시간이다. "

다시 히페리온에게 연락한 케리건은 코랄을 공격할 것이란걸 알린다. 부함장 맷 호너가 그것을 의아하게 생각했고 케리건은 코랄의 시민 수백만 명이 죽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새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발레리안은 이에 따라 군단이 도시 외곽에서 잠시 기다려준다면 시민들을 대피시키겠다는 말을 전한다.

" 내가 잘못 봤군. 발레리안. 당신은 아버지완 달라. 기회를 줄테니, 최대한 활용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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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군단이 코랄 상공에서 칼날 여왕의 명령을 기다린다. 케리건 또한 이제껏 본 적 없는 엄청난 수의 병력.

케리건은 궤도의 군단에게 피난민이 이동중인 지역을 제외한 곳의 공격을 명령한다.

서로 여지껏 보지 못한 수의 병력들이 전쟁을 시작한다. 전 우주의 모든 저그 군단과 전 우주에 흩어져 있던 테란 자치령의 모든 군대. 멩스크는 케리건에게 테란이 결국 승리할 것이라며 자극했고 케리건은 입만 살았다며 조롱한다.

전쟁은 예상대로 힘들었다. 자치령이 사이오닉 파괴 장치를 가동해 군체의식에 연결된 저그 군단을 몰살하기 시작한 것이다.

케리건은 데헤카에게 출정 명령을 내린다. 사이오닉 연결망이 없는 원시 저그를 앞세운 케리건은 사이오닉 파괴 장치를 부숴버린다. 군단은 이제 거칠 것이 없다. 닥치는대로 자치령의 군대를 학살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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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껴지나, 멩스크? 너를 떠받치던 계획과 거짓말과 속임수가 무너지고 있어. 곧, 네가 준 고통을 그대로 돌려 받을거다. "

케리건은 발레리안에게 더이상의 시간은 줄 수 없다고 통신을 건낸다. 허나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발레리안은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고 하지만 케리건은 멩스크가 그 점을 노리고 군단을 공격할 것이라며 거절한다. 순간 화면에 레이너가 보였고 케리건은 걸리적거리지만 말라는 말을 한다.

" 나의 모든 무리 어미들이여 계획을 세우고 고민할 시간은 지났다. 이제 놈들을 산산조각 내자. 마지막 한 놈이 죽을 때까지 멈추지 마라. "

공격 명령을 내린 케리건은 친숙한 무언가를 느낀다.

" 자, 이제 끝내 볼까? "

" 당신이 돌아올 줄은 몰랐어.. "

"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린 한 배를 탄 거야. 같이 해결하자고. "

" 짐, 고마워. "

케리건과 헤페리온에게 맞서 싸우던 멩스크는 히페리온을 먼저 파괴하기로 방향을 정한다. 전투기 편대가 히페리온을 향해 출발했고 케리건은 그를 도와 군단을 보내 히페리온을 지켜낸다. 황궁 입구까지 자치령 군대를 정리한 케리건은 자가라에게 지휘권을 넘기고 멩스크를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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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서 와라, 케리건. 기다리고 있었다. "

" 도망을 안 가다니 뜻 밖인걸. "

멩스크는 최후의 수단인 젤 나가 유물로 케리건을 죽이려고 든다. 아무런 힘도 사용하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케리건.

멩스크는 이제 죽으라며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 하지만 짐 레이너가 나타나 조종기를 부수곤 그를 쓰러뜨린다.

힘든 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난 케리건은 멩스크를 향해 칼날을 움직였다.

" 네가 앗아간 생명을 생각하면 그 어떤 고통도 부족해. "

" 내가 널 괴물로 만들었구나, 케리건. "

" 우리 모두를 괴물로 만들었지. "

마침내 복수를 완수한 그녀는 레이너에게 작별 인사를 건낸다.

" 고마워 짐. 모든게 다. "

" 언제든지 말만 해. 언제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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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건은 그를 떠나 군단으로 되돌아간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대의 적인 어둠의 목소리, 아몬과 싸우러 길을 떠난다.

" 이제야 진정한 적이 보인다. 그가 저 공허에서 날 기다린다. 상상도 할 수 없는 힘으로.. 인간으로서의 내 모습과, 내 정체성과, 내가 사랑한 남자. 그 모든 걸 버리고.. 하지만 혼자서 이 적을 상대하진 않을 것이니 나는 군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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