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pann.nate.com/talk/328623804?order=B
댓글 많이 달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ㅜㅜ
속옷도 속옷이지만 저희 결혼 때문에 도련님이 많이 불편해하는거 같아서 그게 더 맘에 걸린거였어요.
평소에는 편하게 다녀가던 곳이었을텐데.. 타지에서 고생하는데 편하게 쉴 곳도 뺏은거 같아서 미안했거든요. 쉬는 날이면 와서 시체처럼 자고 갔다던데...
어제 밤에 글 올리고 나서 남편하고 얘기를 해봤는데,
남편도 괜히 형 결혼했다고 눈치보는거 같다며 안되겠다며 뛰쳐나가더니
병원 가서 빨래를 한아름 안고 돌아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더 가관인거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련님이 빨래를 일일이 구분하면서 이건 손빨래 이건 세탁기 이렇게 분류를 다 해줬구요
마지막으로 수건을 주면서 "형... 이거는 삶아야해....." 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련님은 계절 바뀔때마다 수건을 한번씩 삶는다고 함)
그리고 지금 마지막 팬티와 마지막 수건만 남았으니 서둘러달라고 당부했다곸ㅋㅋㅋㅋ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신랑은 속옷 양말 겉옷 수건 가릴거 없이 세탁기 돌릴수 있는거라면 걍 한꺼번에 넣고 돌리는 스타일인데
어제 밤 열두시에 '동....생..새.....끼......"를 연발하며 속옷 양말 손빨래하고 수건도 삶고 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아침 일찍 남은 빨래 돌려서 널고 이따 오후에 출근하면서 병원에 갖다주고 가려구요.
수건이 스무장씩 널려 있으니 무슨 미용실 같네요.
아까 시어머니랑도 통화했는데 도련님은 어려서 아토피가 있어서 되게 깔끔떤다고 그러더라구요.
가끔씩 부모님댁에 내려가면 아무리 쉬라고 해도 주섬주섬 일어나서 욕실 청소 주방청소 등등... 한번 다녀가면 집에서 빛이 난다는.... 걔는 청소요정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한테도 자주 불러다 밥 좀 해먹여주면 고맙겠다고 하셔서 그러겠다고 했어요.
그러고보니 저희 남편 전혀 깔끔한 성격은 아닌데 결혼 전이 집이 항상 깨끗했거든요. 정리정돈 잘되어있고 각잡힌....? 먼지 한톨 안나오는 그런 집이었는데
이게 다 청소요정의 공로였다는........
많은 분들이 신경쓰지 말라고 조언해주셨는데... 저희 신랑이 제 동생들한테 참 잘해요.
특히 제 밑에 둘째가 최근에 힘든일이 많았는데 친형처럼 같이 술도 마셔주고 동생이 술이 떡이 되서 남편 어깨에 기대서 오바이트를....; 하는 바람에 신발까지 다 버려도 짜증 한번 안내고 다 괜찮다고 해줬어요.
동생 세개 있는데 두개 더 생긴셈 치면 된다구요.
저도 얼마전에는 아가씨가 놀러와서 일주일 있다 갔는데 말도 참 이쁘게 하고 애교에 살살 녹겠더라구요. 끌고 나가서 예쁜 옷 한아름 사다 안겨주고 집에 보냈네요 ㅎㅎ
제가 좋은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남편도 잘하고 시동생들도 너무 잘해요.
말 한마디도 항상 예의 갖춰서 예쁘게 하니까 저도 더 잘해주고 싶구요. 시동생 셋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 갚을 사람들이예요.
그러니 저도 더 해주고 싶고, 퍼주고싶고 그래요. 다 저한테 돌아올거 아니까요.
남편도 제 동생들 친동생처럼 감싸주고 동생들도 형 생긴거 같아서 좋다고 그러는데...
제 동생이라고 생각하면 신경 안쓰고 내버려둘수가 없네요. 친동생이 밖에서 그러고 있었음 쉽게 빨래방 가라고는 못할거 같아요.
남편 말대로 맏이들의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하며.......ㅎㅎㅎㅎ
잘 챙기고 친해지려고 노력해봐야겠네요. 제가 먼저 나서서 챙겨주려구요.
김조조님 조언 참 도움되었어요.
그리고 다른분들 조언대로 한동안은 빨래할만한 시점에 자리를 피해주려구요. 차차 친해지면 되겠죠.
무튼 감사합니다 ㅎㅎㅎ
=============================================================================
============================================================================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결혼 전에 남편 혼자 살던 집을 신혼집으로 해서 들어왔는데요.
남편네는 삼형제중 장남에 늦둥이 막내아가씨가 있고 저희집은 제가 맏이고 밑으로 남동생 둘이예요.
근데 남편 바로 밑에 동생인 도련님 때문에요.
도련님이 의사인데... 지금 레지던트라서 무지 바빠요. 얼굴보기도 힘들구요.
평소에 기숙사 있다가 2주에 한번 정도 남편 혼자 사는 집에 와서 속옷이랑 수건이랑 자기 옷 빨래 해서 가고 햇대요.
다른 동생들이나 친척들 시부모님 다 멀리 사시고 이 지역에는 남편이랑 도련님 둘 있다가 저랑 결혼한건데
도련님이 무지 쑥쓰럼이 많거든요; 조용조용하고 되게 수줍은 스타일? 인데
결혼하고도 남편이 와서 빨래 하고 가라고 햇고, 저도 불편한거 없거든요.
근데 도련님이 너무 불편해해요...
저희 결혼하고 처음 빨래는 저희 신혼여행중에 하고 갔어요.
저도 빨래만 하고 가는거고 정말정말 예의바른 분이셔서 뭐 들춰보고 그런 걱정 없어서 상관없었구요.
근데 그 뒤에 저 혼자 있을때 전화가 와서
"형수님 저 빨래 좀 하고 가도 될까요...."그러길래 그러라고 했고
오면서 음료수를 또 사왔더라구요.
그래서 자주 볼건데 매번 이러지 말라고, 그냥 빈손으로 와서 밥도 먹고 가고 그래요~ 그랬구요.
그러고 빨래를 한다고 하는데
손빨래를 하더라구요.
전 여기서부터 쫌 신선했거든요. 저희 남편도 그냥 세탁기 넣고 돌린다고 하고 제 동생들도 지손으로 지 속옷 빨래하는거 본적 없어서요
손빨래 조물조물 하고 있길래 세제 그거 말고 다른거 좋은거 있다고 이거 써요~ 하고 꺼내주러 갔는데 또 " 아, 아닙니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그러면서 당황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속옷이라서 부끄럽나보다 그러고 비켜줬거든요.
근데 또 빨고 말려야 하잖아요.
또 안절부절 그러길래 제가 행거 펼쳐서 여기다 말리라고 그러긴 했는데
왠지 제가 속옷 볼까봐 민망해하는거 같아서 제가 먼저 나가서 놀다오라고 나도 외출할거다 그러고 갈곳도 없는데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저도 나와서 하루종일 카페랑 서점 돌아다니면서 시간 때우다가 저는 저녁에 출근해서 오후에 들어와서 출근준비하고 나갔어요.
밤늦게 집에 오니까 빨래 걷어서 갔더라구요.
그런일이 두 세번 더 있었는데
남편한테 왜이렇게 부끄러워하는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남편은,
너는 남동생이 있어서 ㅇㅇ도 남동생같겠지만 쟤는 누나가 처음이라서 민망해 하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이해는 하는데... 저는 진짜 괜찮거든요!!!ㅜㅜㅜ 그냥 동생속옷이죠뭐ㅜㅜㅜㅜㅜㅜ
그러고 한동안 안와요................................
우리 도련님 새 속옷 떨어질때가 된거 같은데 빨래 해야 할텐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남편이 연락해서 요샌 안오냐 그러니까 바빠서 시간이 안난다는둥 가야지 가야지 그렇게 말했다고는 하는데 아무래도 저 때문인거 같아요......
지금 3주째인데... 이제 팬티 모자랄텐데....ㅜㅜㅜㅜㅜㅜㅜ
제가 민망해하지 말고 오라고 좋게 연락해보고싶은데
도련님 쿠크다스 심장이라 혹여나 제가 말 잘못하고 그러면 수치심 주고 그럴까봐요..
카톡해보려고 그러는데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요..
남편은 친구네 집 가서 하지 않을까? 라고는 하는데..
형네 가까이 두고 뭐하러 눈치 보면서 매번 남의집 가서 빨래를 해요....
주변에 다른 사람들은 다 엄마가 빨래 해서 갖다준다던데.....
제가 괜히 미안해지네요.
뭐라구 하면 좋을까요.
조언부탁드려요.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