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2세 여아를 성폭행한 10대 소년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시민들은 이 충격적인 사건에 분노하며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오늘(19일)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지난 16일(현지날짜) 뉴델리 서부 니할 비하르 지역의 한 공원에서 생후 2년 6개월 된 여아를 성폭행한 혐의로 17세 소년 2명을 17일 체포했다.
소년들은 16일 밤 11시쯤 정전이 되자 가족들과 함께 공원에 나왔던 2세 여아를 납치한 뒤 인근에서 성폭행하고 달아났다.
피를 흘린 채 의식을 잃은 여아는 3시간 뒤 이웃 주민들에게 발견됐다. 여아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의사는 성폭행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20여 개 팀을 꾸려 주민 250여 명을 심문했고, 10대 소년 2명을 용의자로 지목해 체포했다. 용의자 중 1명은 학업을 그만두고 일을 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한 명은 학생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가운데 1명은 평소 피해 여아와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현재 여아는 다행히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고 안정된 상태로 돌아왔다.
이보다 앞선 16일 인도 뉴델리 동부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는 집주인과 그의 친구 등 남성 3명이 한 세입자의 5세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9일에도 4세 여아가 성폭행당한 뒤 철길에 버려진 채 발견되는 등 최근 뉴델리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폭행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자 시민 수백 명은 피해 아동의 집 근처와 경찰청 인근에서 정부와 경찰의 무능을 비판하고 여성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스와티 말리왈 델리여성위원회 의장도 "언제까지 소녀들이 수도에서 잔혹한 일을 당해야 하나"며 "연방정부와 주 정부가 협력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하지만 정치권은 서로 책임을 미루며 이번 사건을 정쟁 수단으로 삼는 모습이다.
보통사람당(AAP) 소속의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 총리는 델리 경찰은 연방정부 관할임을 거론하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연방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1년만 델리 경찰 통제권을 주 정부에 맡겼다가 그래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다시 가져가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여당인 인도국민당(BJP) 델리 주 책임자인 시암 자주는 "케지리왈 주 총리는 델리에서 일어난 사소한 일에 대하서도 연방정부를 상대로 책임 공방을 벌인다"면서 "그는 자신이 시민들로부터 주 정부를 운영할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라고 반발했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166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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