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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가 20일 칠레 라 세레나에서 기니전을 대비해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준 조끼를 입고 훈련하고 있다. FIFA는 현재 이승우를 징계 중이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이승우가 17세 이하(U-17) 월드컵 1차전 브라질과의 맞대결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가운데 현 소속팀 FC바르셀로나도 움직이고 있다. 그와 계약을 갱신하기 위한 차원이다. 프로 계약을 하면서 바이아웃 금액을 높이는 게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시간) 칠레 코킴보에 구단 직원을 보내 한국-기니 맞대결을 보고, 이승우 측과 인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스페인 현지 에이전트인 MBS 관계자는 20일 “바르셀로나 직원이 곧 온다고 들었다. 아마도 이승우 플레이를 보면서 프로 계약을 논의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승우는 만 18세가 되는 내년 1월6일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에서 풀려 실전에 나설 수 있다. 지금으로선 스페인에선 성인 2군팀에 들어가 FC바르셀로나B를 뛰고, 주중엔 바르셀로나 후베닐A로 옮겨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를 뛸 가능성이 높다. 그런 만큼 바르셀로나는 이승우와 프로 계약을 다시 맺어 그를 확실하게 ‘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는 지난 해 초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했다.
이승우 재계약 주요 내용 중엔 바이아웃 인상도 포함된다. 다른 구단이 특정 선수를 다른 조건 없이 데려갈 수 있는 최소 이적료가 바이아웃이다. 바르셀로나 유스팀 상위권 선수들처럼 이승우에겐 1200만 유로(약 155억원) 바이아웃이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여름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가 바르셀로나B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던 공격수 아다마 트라오레를 그 금액, 1200만 유로 주고 영입한 것을 본 바르셀로나 생각이 달라졌다. MBS 측은 “바르셀로나가 이승우 바이아웃 금액을 1700만 유로(약 218억원)로 더 올리려고 한다는 얘길 들었다”고 주장했다. MBS는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 동생인 페레 과르디올라가 대표를 맡고 있다. 현재 칠레 현지엔 MBS 유소년총괄 파우 클라베로가 이승우 부친과 함께 체류하고 있다.
변수는 U-17 월드컵이 끝난 뒤부터 이승우가 만 18세가 되는 내년 1월 사이다. 엄밀히 말해 이승우가 바르셀로나와 맺은 계약은 FIFA 징계 기간엔 효력이 없다. 당연히 1200만 유로 바이아웃도 의미가 없다. 다만 양 측이 징계 후에도 도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면서 이승우가 바르셀로나 유스팀 일원으로 계속 담금질할 수 있었다. 이런 사정을 알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몇몇 유럽 빅클럽들이 여전히 이승우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승우는 돈보다는 미래를 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B는 2015~2016시즌 초반에도 부진, 다음 시즌 4부 강등 가능성이 거론될 정도로 무너지고 있다. 후베닐A 선수들이 대거 바르셀로나B로 승격, ‘성인 무대 진출’이란 의미도 희미해진 게 현실이다. 반면 바르셀로나 1군은 유스 중심 정책에서 탈피해 외부 수혈 비중을 늘리고 있다. 적지 않은 동료들이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을 본 이승우 측은 돈 못지 않은 비전 제시를 구단에 촉구하고 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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