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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279 출처
이 글은 10년 전 (2015/10/22) 게시물이에요

 

당신이 나를 부르는데 왜 내 이름이 아닌지 궁금해졌다 | 인스티즈

당신이 나를 부르는데 왜 내 이름이 아닌지 궁금해졌다

이이체, 고아

당신이 나를 부르는데 왜 내 이름이 아닌지 궁금해졌다 | 인스티즈

내 청춘의 가지 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바람이 할퀴고 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 가슴에

낡은 거문고 줄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애정의 그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사람아

때없이 밀려오는 이별을

이렇듯 앞에 놓고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를 안을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사랑을 내것이라 할 수 있나

유안진,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당신이 나를 부르는데 왜 내 이름이 아닌지 궁금해졌다 | 인스티즈

사랑한다고 고백하지 않았을 때부터

이미 사랑하고 있었다.

이이체, 거짓말의 목소리 中

당신이 나를 부르는데 왜 내 이름이 아닌지 궁금해졌다 | 인스티즈

어둠 속에서도 불빛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을 배웠다 너로 해서

그러나 너의 얼굴은

어둠에서 불빛으로 넘어가는

이 찰나에 꺼졌다 살아났다

너의 얼굴은 그만큼 불안하다

번개처럼

번개처럼

금이 간 너의 얼굴은

김수영, 사랑

당신이 나를 부르는데 왜 내 이름이 아닌지 궁금해졌다 | 인스티즈

너는 내게 가장 큰 희망이지만

큰 아픔이기도 했다

이정하, 저녁별 中

당신이 나를 부르는데 왜 내 이름이 아닌지 궁금해졌다 | 인스티즈

열쇠도

자물쇠도 없이 갇혀버린 마음

네 속에 묶여있던 나

미움을

지우던 날

내 생을

흔들어 대던

너를 내가 보낸다

허열웅, 미움을 지우던 날

당신이 나를 부르는데 왜 내 이름이 아닌지 궁금해졌다 | 인스티즈

당신의 눈빛은

나를 잘 헐게 만든다

아무것에도

익숙해지지 않아야

울지 않을 수 있다

해서 수면은

새의 발자국을

기억하지 않는다

오래된 물길들이

산허리를 베는 저녁

강 건너 마을에

불빛이 마른 몸을 기댄다

미열을 앓는

당신의 머리맡에는

금방 앉았다 간다 하던 사람이

사나흘씩 머물다 가기도 했다

박준, 문병

당신이 나를 부르는데 왜 내 이름이 아닌지 궁금해졌다 | 인스티즈

가끔 나는 생각해 본다.

어쩌면 나는, 너를 떠나보낼 때 너를 가장 사랑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고.

이별은 내게 있어 사랑의 절정이었다.

가장 사랑하던 그 순간, 나는 너를 놓았다.

내 사랑이 가장 부풀어 오르던 그 순간이, 나는 외려 풍선처럼 터져 버렸다.

잘가라. 나는 이제 그만 살게.

손을 흔들어 주진 못했지만 그 순간 너를 향한 마음이 절정이었음을.

절정이 지난 다음엔 모든 게 다 내리막이었다.

내 삶도, 나의 인생도.

이정하, 절정

당신이 나를 부르는데 왜 내 이름이 아닌지 궁금해졌다 | 인스티즈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기형도, 빈집 中

당신이 나를 부르는데 왜 내 이름이 아닌지 궁금해졌다 | 인스티즈

나태한 천장을 향해 중얼거려보지만

보고 싶다는 말은 이제 관습적입니다

햇빛을 향해 몸을 뒤척이는 창가의 꽃들

그들의 맹목은 또 얼마나 무섭습니까

비록 우리가 가진 것이 때늦은 후회밖에 없다 할지라도

후회는 늘 절실하므로 아름다웠습니다

어떤 그리움보다도

나의 후회 속에서 그대는 늘 보고싶었습니다

심재휘, 후회는 아름답다

당신이 나를 부르는데 왜 내 이름이 아닌지 궁금해졌다 | 인스티즈

내가 앉은 2층 창으로 지하철 공사 5-24공구 건설현장이 보였고 전화는 오지 않았다. 몰인격한 내가 몰인격한 당신을 기다린다는 것. 당신을 테두리 안에 집어넣으려 한다는 것.

창문이 흔들릴때마다 나는 내 인생에 반기를 들고 있는 것들을 생각했다. 불행의 냄새가 나는 것들 하지만 죽지 않을 정도로만 나를 붙들고 있는 것들.

합성인간의 그것처럼 내 사랑은 내 입맛은 어젯밤에 죽도록 사랑하고 오늘 아침엔 죽이고 싶도록 미워지는 것. 살기 같은 것 팔 하나 다리 하나 없이 지겹도록 솟구치는 것.

불온한 검은 피, 내 사랑은 천국이 아닐 것

허연, 내 사랑은

 

 

 

BGM은 브금백과

대표 사진
탑게이  #LoveWins
슼슼
10년 전
대표 사진
이엑소
감사합니당
10년 전
대표 사진
테라다 Eㅏ쿠야
좋은 글 슼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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