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하이킥] 이별 후 이야기(민민)上

민정과 헤어진 후 다음날..

혼자 등산중인 민용

이선생님..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어서..정확한 이유를 알고 싶어요..

-민정-

하...

정말 다시 생각해 볼순 없나요?이건 너무 일방적이잖아요..

-민정-

신지:민정아 밥먹자

........

신지:오래 기다렸어?

민용:아니.시켜라 나 먼저 시켰어

신지:아니야.나 저녁공연이라 금방 가봐야돼

민용:바쁘면서 왜불렀어?

어떻게 된거야?

신지:민정이 계속 누워있어.밥도 안먹고..

민용:......

민정이 큰언니 만났지?지난주에 나한테 전화 하셨더라구

오빠 핸드폰 번호 알려달라고..

나도 당황했어.민정이 친구한테 우연히 알게된 모양이더라..

무슨얘기 들은거야?

점잖은 분인거 같은데..몰상식하게 굴었을거 같진 않은데..

많이 당했어?

뭐 그런일 있을줄 몰랐던거 아닐거 아니야

만나면서 그런 각오도 안했냐?

.서선생한테 그얘기 하지 마라.

말 안해주면 걔 오빠 원망하고 미워할꺼야.

하지마.

신지:민정아.밥 꼭 먹어 거르지 말구

민정:어 그래..

너 또 안먹을라 그러지?야 기운차려

너 언제까지 이럴래?바보같이

미안해..신경쓰게 해서..

내가 이런말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있지..

.......?

내가 민용..오빠를 좀 알아서 하는 소린데..

무슨 일이든 자기가 먼저 헤어지자고 그런거면 절대 맘 바꿀 성격이 아니야.

혹시나 맘변해서 전화올까 기다리나 본데..너만 진 뺄거 같아서 하는 소리야.

너..뭐 들은거 있어?

어?아니..그냥 오빠 성격이 그렇다구..

그냥 툭 털고 접고 일어나.어?

그래..충고 고마워.잘 갔다와..

체육수업중인 민용이 뒷모습

개학 후 처음 마주친 두사람.

서로 바라만 보다가..

눈물 고인 민정

인사하고 지나가는 

커피 뽑는데

윤호:선생님 잘마실게요~

뻔뻔ㅋㅋㅋㅋㅋㅋㅋㅋ

휴..

(책상도 옆자린데 계속 이런식이면 안돼 서민정..미련남아서 찌질거리는 꼴은 보이지 말아야지.

내 눈치 보는거 같은데 쿨하게 하자.부담주지 말구 아무렇지도 않게.그래..)

(밝게..밝게..!)

이선생님 점심 드셨어요?커피 드실래요?

휴...

짐 정리중인 민용

백선생:제자리 햇빛 많이 들어와서 불편하실텐데

민용:저 햇빛 좋아합니다~

아..나 이사가요.

서선생님 커피 그거 남는거예요?

네 여기 드세요

이선생님이 자리 바꾸자고 해서 이리로 왔어요.우리 앞으로 잘 지내요.

민정:네..

하...

갑자기 먼지 날아옴ㅋㅋㅋㅋ

퓨푸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윤호:어?선생님 거기 계셨어요?

너 일부러 그랬지?

아 몰랐어요~

너 이제 선생님 안괴롭힌다며

선생님 그러고 인상쓰고 있으면 진짜 못생겼거든요?

뭐?

그나마 웃는게 좀 나아요.억지로라도 웃으세요!

뭔일 또 있으세요?

..아니.

제가 하이킥 가르쳐줬잖아요.화나면 화도 내고 패주고 싶음 확 패주라고!

배운거 어따써요?벌써 까먹었어요?

뭐..?

윤호:전 청소 다했으니까 갑니다~

민정:윤호야 너 청소 다 안했잖아!!

백선생:서선생님 얼른오세요~회식!

집에 일이 있어서 회식 못간다고 하는 민용

회식 끝나고

눈물 흘리는..

괜찮아..괜찮아..

네?

아 아니에요..

아 맞다 보영이한테 전화해야되는데..

핸드폰 학교에 두고왔음 ㅠㅠ

결국 학교로 다시 왔는데

...!!

집에 일 있으시다더니..저랑 마주치기 싫어서 핑계 대신 거예요?

.....

왜 이렇게까지..

불편해 할것 같아서..

하..

고양이 쥐 생각 해주시는 거예요?

이렇게 배려심 깊은 분인줄 몰랐네요.

뭐..놓고간게 있나봐요?

.먼저 갈게요.

민정:이선생님 잠깐만요!

저한테 아무 할말도 없어요?무슨 변명이라도 하세요.

사람 무시하는것도 아니고..정말 이렇게..무슨 변명이라도 좀 해보시라구요!

이렇게 일방적으로 자기 마음대로..이선생님 이렇게까지 매너 없는 분이셨어요?

무슨 말을..듣길 원해요.

무슨 말이든 듣고 싶다구요!

나쁜 말이라도 좋으니까..속 시원하게 말좀 해주세요 제발..!!

가슴이 답답해 터질것 같아요..아무 말이라도 좀 하세요.핑계라도 좋으니까요 좀..

지겨워 질것 같아서..

뭐라구요..?

더 만나면..지겨워질거 같아서요.나 원래 싫증 잘 내는 놈이거든요.

지겨워지기 전에..깔끔하게 헤어지는게 좋지 않나 싶어서..

그냥 재수 없어서 길가다 한번 미끄러졌다 생각해요.

서선생 원래 잘 넘어지잖아..그렇게 실수로 엉덩방아 찧었다고 치면 되겠네.

그러게 내가 처음에 얘기 했잖아요.나 만나면 후회한다고..

그때 내말 들었어봐,이런일 없었지..

핑계죠..?

아닌데.

갈게요.

민정:이선생님!!

민정:부탁 하나만 해도 돼요?

나한테 한대만 맞아주실래요?한대만 맞아주시면 다 털어버릴수 있을거 같은데..

그래요 그럼..

퍽!!!!

손아픔 ㅠㅠ

민정:한대론 도저히 안되겠어요!몇대 더 맞으셔야 되는데 괜찮죠?

구남친한텐 인정사정없음

하..시원하다.이제야 속이 좀 풀리네

안녕히계세요.

선생님!

어 윤호야?잘만났다!나 치킨사는데 너도 먹을래?

선생님이 쏠게 집에 가져가서 먹어~

선생님 기분 좋아보이시네요.

어!기분좋아.니 말대로 화내고 패주고 하이킥 날려줬더니 기분 엄청 좋아!고마워.

아저씨!치킨 한마리..아니 세마리 더주세요!

민정:신지야 내가 통닭사왔어 먹자~

민정:맥주도 사왔어~건배하자

신지:뭐 건배할일 있어?

있지!서민정 선생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우리 다같이 건배해볼까?건배!

여보세요?어 수경이구나?웬일이야?

수경:너..별일 없어?

민정:무슨일?

수경:아니 혹시..식구들한테 무슨 소리 안들었나해서.

민정:식구들한테?무슨소리?

수경:아..아님 됐어.내가 말실수를 좀 한거같아서 혹시나 해서..

말실수..?그게 무슨 소리야?

 

[잡덕이에요잡덕다좋아다내꺼]

하편 어딨어!!!!!!!아아아아아아아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