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19747577
결혼한지 일년정도되는 남자입니다.
저한테도 이런 글을 올리게 되는 날이 올지 몰랐네요 흐극..
저는 30, 아내는 29 제 여동생은 15살입니다.
동생은 저랑 나이많이 차이나죠..
금실이 좋으신가 ㅠㅠ 저도 어린나이에 충격을 받았지만
지금은 눈에 넣어도 안아까울 동생이지요..
제 결혼 후에 부모님이 다접고 시골로 내려가신다고 해서
그것에는 중학교도 없는 시골이라..
아내 설득끝에 동생을 데리고 살게되었습니다.
근데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했나요??
외동이였지만 저에게는 참 착했던 아내였기에
제 동생에게도 저한테 하는 만큼 잘해줄 줄 알았는데
유치하게 텃세를 부리더군요 ..
아내는 과일이랑 견과류같은거 좋아해서 많이 사두는데
중학생정도 되면 솔직히 많이 먹지 않습니까??
먹어도 먹어도 배고플 나이이고 저도 그랬었는데..
그걸 이해해주지 못할 망청 눈치 줄려고
막 누가 이거 다먹었냐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동생이 울먹울먹하니깐 너만 입이냐고 집에 뭘 사놔도 남는게 없다고
막 그러니깐 듣는 저도 민망해지고..
제가 야근하는 날에 동생한테 울면서 전화가 왔습니다.
새언니가 혼자 치킨을 먹더래요 자기한테는 하나도 안 주고
알고 봤더니 그전날 제동생이 방에서 혼자 치킨을 먹는건 아내가 봤대요
열받아서 똑같이 그랬다는데
거의 서른 다 먹은 사람이 중학생이랑 똑같이 놀다니요???
정말 유치하지 않습니까??
생각하면 생각 할 수록 아내가 너무 유치하게 굴어요.
중학생이 호기심있으니깐 화장품도 발라보고 하는데
그걸 못마땅해하고 심지어는 버리기도 하네요
버릴거면 차라리 선심쓰듯 동생한테 줘버리지
그럼 누이좋고 매부좋고 아닙니까??
그깟 화장품 내가 다시 사줄수도 있는거고
진짜 두 여자(??)사이에서 너무 힘듭니다.
아내는 은연중에 동생을 부모님한테 보내기를 원하는 것 같은데
상황이 전혀 여의치 않아서 못보내는데
그것도 못 참아주나 싶기도 하고
동생한테도 몰래 용돈도 줘가면서
나는 너의 오빠이기도 하지만 새언니의 남편이기도 하다
그렇니깐 너도 새언니말 잘들어주고
살갑게 대해주라고 해도 오빠가 결혼 후 너무 변했다고 울어버리고 ..
참... 저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너무 힘듭니다..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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