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재- 근데 다꼬야 그룹 이것들 왜 잔금 안 보내?
봉원- 예 저기, 그 연락을 해보니까 우리쪽 실무자하고 협의를 끝냈다고..
순재- 우리쪽 실무자 누구랑 협의를 해?
봉원- 예 저기 그게..
보석- 아 예, 그 제가.. 그쪽 회계 결산 문제 때문에 잔금 처리 한 사흘만 늦추면 안되냐 그래서 제가 허락했습니다
순재- 뭐? 니가 뭔데 허락을 해. 가뜩이나 회사 자금 (지 모르겠음)
순재- 걔네들 무슨 꿍꿍이 속 있는지 빨리 좀 알아봐
보석- 무슨 꿍꿍이 속 없을텐데
순재- 자식이, 니가 뭘 안다고
보석- 아이 아버님도, 그 사람들 진짜 정직하고 믿을만 한거 아시잖아요
순재- 이 자식 이거 걔네한테 이것저것 대접 받더니 완전히 걔네 사람 됐네 이거
보석- 제가 무슨
순재- 웃지마, 이게 웃을 일이야?
순재- 자식이 생긴것도 딱 일본놈처럼 생겨갖고. 걔네들이 보사마 보사마 다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고. 딱 지네들처럼 생겼거든
보석- 아 아버님, 제가 무슨 일본 사람처럼 생겼다고
순재- 이 자식 이거 일제 때 태어났으면 딱 친일파였을거야 어? 생긴데가 벌써 마빡에 친일파라고 써놨는데 뭐
순재- 그치?
봉원- 글쎄..
보석- 예 고모님, 당연히 가서 도와야죠. 예 모레 봬
현경- 고모님네 이사하신대?
보석- 어, 가서 도와드리고 와야겠어
해리- 어? 김연아다! 할아버지 김연아 나왔어!
현경- 쟨 언제 봐도 참 예뻐, 어쩜 저렇게 다 예쁘냐 애가
보석- 피겨 하는 애들은 다 예뻐, 아사다 마온가 걔도 난 예쁘던데
순재- 어련하시겄어
보석- 예?
순재- 어련하시겠냐고,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보다 더 예쁘다 이거지?
보석-아니 아사다 마오도..
순재- 역시 나카무라상 일본 사랑이 대단하시네
현경- 나카무라가 누구에요?
순재- 누구긴 얘지
순재- 내가 방금 지었잖아 나카무라상. 어때? 이름 맘에 들어 나카무라상?
보석- 아 아버님 제가 왜 나카무라..
해리-헣헣ㅎ 아빠 이름이 나카무라 앟하아핳하 웃겨
현경- 아버진 애 앞에서
순재- 내가 뭐 틀린 소리 했냐? 김연아보단 아사다가 더 예쁘고 일할 땐 우리 회사보다 일본 회사를 더 챙겨, 일본 사람이나 다름 없잖아. 앞으로 나카무라 해, 어?
순재- 말 나온 김에 너 언제 너희 집안 한 번 조사해봐. 너희 집안 되게 친일파 집안이었을거야 아마
현경- 거 참 아버지 농담을 해도!
보석- 저 아버님, 아까도 그 말씀 하실 때 제가 가만히 있었는데요. 이래봬도 저희 집 독립 운동가 집안이었습니다
순재- 독립운동가? 다 독립 운동가 집안이냐? 증거 있어?
보석- 증거는 없지만 집안 어른들이
순재- 것 봐, 이게 딱 친일파들이 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내가 보기에 넌 무조건 관상으로 봐도 나카무라야 틀림 없어
보석- 아 진짜
보석- 나카무라상 어디 가? 과일 먹고 가 나카무라상!
현경- 아 아버지 그만 좀 하세요! 농담도 무슨 그런 농담을 자꾸 해요?
순재- 농담은, 난 진심이야
현경- 아버지 쫌!
보석- 세경씨 나 김치 좀 더 줘
세경- 네
순재- 아 나카무라상이 김치가 드시고 싶으세요?
해리- 나카무라상 흫핳하ㅏ하ㅏㅎ
순재- 참, 나카무라상은 김치면 잘 모르지. 기무치라 그래야지
보석- 아버님 그만 좀 하세요
세경- 아저씨 여기 김치요..
순재- 아 김치라 하면 못 알아 듣는다니까, 기무치라 그래야지
세경- 네?
순재- 얼른 기무치라 그래, 그래야 알아들어
세경- 아저씨, 기무치 드세요
해리- 기무치 핳하하하ㅏ핳하하하ㅏㅎ하
보석- 세경씨
세경- 네?
보석- 아버님이 기무치라 그러라 그런다고 기무치라 그래 나한테?
세경- 아니 안 그러면 못 드리게 하니까 어쩔 수 없어서요
보석- 변명은..
보석- 좋아, 세경씨 솔직하니까 솔직히 말해봐. 세경씨가 보기에도 내가 관상만 봐도 나카무란가?
세경- 네?
보석- 내가 나카무라처럼 생긴거냐고
세경- 글쎄요 전 나카무라가 누군지 몰라서
보석- 왜 그 나카무라 그 전형적인 인상 있잖아. 뾰족뾰족하고 쪽 찢어지고, 그렇게 생긴 얼굴 말이야. 내가 그렇게 생겼냐고
세경- 뾰족뾰족하고 쪽 찢어지고요?
보석- 그래, 내가 그런 얼굴이야?
세경- 글쎄요, 뾰족뾰족하고 좀 찢어진 듯한 느낌은 있으신데.. 전 정말 나카무라는 몰라요
보석- 세경씨, 소파에 대충 물칠만 하는거야? 가죽세정제로 빡빡 닦아야 때가 지지!
세경- 네 알겠습니다
보석- 다녀왔습니다
순재- 아, 나카무라상 오셨스므니까?
현경- 아버지, 그만 좀 하세요
현경- 고모님 이사는 잘 하셨어?
보석- 어, 집안 구석 구석 자질구레한 것들을 얼마나 모아놨는지 버려도 버려도 끝이 없더라고
현경- 이게 웬 앨범이야?
보석- 아 저 고모님 옛날 앨범인데 눈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는다고 가져가라고. 아버지 사진도 몇장 있다길래 가져왔어
현경- 아버님 사진?
보석- 어 어려서 집에 불이 나서 아버지 사진이 거의 없거든. 근데 오면서 잠깐 보니깐 더 오래 된 사진들도 있더라. 진짜 옛날 사진들
현경- 어? 이거 누구야? 이분 당신이랑 진짜 많이 닮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판박이
보석- 작은 할아버지 사진인가? 작은 할아버지 같은데?
현경- 근데 이거 무슨 옷을 입고 있는거야?
순재- 이거 이거 일본 순사복인데?
현경- 그러네! 순사 복장이네!
현경- 근데 겨드랑이에 끼고 있는 이건 뭐야?
순재- 아 이거 벤또야 벤또. 일본 도시락. 그러니까 일본 순사가 도시락 까먹으러 가다가 사진 한 방 찍은거구만
순재- 내 이럴 줄 알았어. 너 뭐라고? 너희 집안이 뭐 독립 운동가 집안이라고? 독립 운동은 개뿔! 아주 제대로 친일화셨네. 일본 순사까지 하셨나?
순재- 이건 그냥 나카무라상이 아니라 나카무라 순사구만. 약빠리 스고이네?
보석- 그럴 리가 없을텐데, 독립 운동 하셨다 그랬는데
순재- 독립 운동은.. 내가 관상 하난 잘 본다 그랬잖아
순재- 딱 맞췄잖아, 얍삽하게 친일화하게 생겼다고. 아니그렇스므니까 나카무라상? 아니, 나카무라 순사!
보석- 아 제발 그만 좀 하세요!
당황
보석-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 두번이지 왜 자꾸 그러세요? 얍삽하게 생겼다고 친일화면 아버님은 뭐 독립 운동 하게 생긴 줄 아세요? 제가 나카무라면 아버님은 이토 히로부미에요!
순재- 뭐? 내가 이토 히로부미? 이런 도요토미 히데요시 같은 자식이!
보석- 아 정말 그냥!
현경- 아 그러게 그만 좀 하시라니까!
순재- 뭐! 쟤도 나보고 이토 히로부미라 그러는데!
보석- 작은 할아버지, 이게 뭐에요? 이 순사복에 이 벤또는.. 진짜 일본 순사 하신거에요?
보석- 그러면서 자손들한텐 독립 운동 하셨다 그러신거에요?
회색 양복- 됐어요
검정 양복- 경비가 상엄(?)하겠지만 이 정도 분장이면 못 알아볼걸세
회색 양복- (지 모르겠음) 그놈이 보이면 그 도시락 폭탄을 던지게!
정보석 작은 할아버지- 알겠습니다
회색, 검정 양복- 어어어ㅓ!!
회색 양복- 조심하게! 여기서 던지면 우리 다 죽네!
검정 양복- 정동지, 역사와 민족이 자네를 기억해줄걸세
정보석 작은 할아버지- 걱정하지 마십쇼. 저 그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순재찡
물따귀!!!!!!!!!!!!!!!!!!!!!!!!!!!!!!!!
이순재 조상- 더러운 조센징!
순재- 그렇게 버텨봤자 고생만 할 뿐이다, 니 본부가 어딘지 바른대로 대!
정보석 작은 할아버지- 자네도 조선 사람이면서 왜 이런 짓을 하나? 왜?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가?
이순재 조상- 시끄럽다, 난 일제 (지 모르겠음) 된지 오래다! (지 모르겠음)
정보석 작은 할아버지- 더러운 왜놈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한 마디뿐이다
정보석 작은 할아버지- 대한 독립 만세!
정보석 작은 할아버지- 대한 독립 만ㅅ!!!!!!!!!!!!!!!!!!
이순재 조상- 조용히 해!
순재- 일본 순사하던 집안 출신이 누구한테 큰소리야 큰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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