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여보 이거 예전 당신안경 아니야?한번 써봐
준하:이거 도수도 안맞는걸...
이젠 라식해서 도수가 안맞음
으음~촌스럽다.괜찮으면 선글라스로 바꾸려고 했는데
야 그거 내가 돋보기로 쓸ㄱ...
해미:오케이~이거 버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미:여보, 당신 안경 맞춰줄까?티비나 컴퓨터 볼때 보호안경으루
준하:뭐하러?필요없어~
당신 안경쓰고 깃 빳빳한 와이셔츠 입고 회사다닐때
진짜 지적이고 멋있어보였는데..
고구마 먹다가 목 막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이 현실이오.....
해미:학회에서 논문 발표하는것때문에 다른 병원에서 잠깐 손님이 왔어.갔다올게
병건:안녕하십니까.김병건입니다
해미:네 안녕하세요.박해미예요.성함만 늘 듣고 처음 뵙네요?
그러게요.일방적으로 같이 발표하라고 공문이 내려와서 처음엔 좀 화도 났었는데..
이런 미인하고 함께하는 행운이 있는줄은 몰랐네요?
네?어호호호호홓~~
처음보자마자 논문얘기부터 하긴 좀그러니까 차나 한잔 마시자고함
해미 나가기전에 얼른 문열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용:어?저기 형수 아니야?이시간에 왠 남자랑..
준하:아 논문발표 같이한다는 학회사람인가보다.나 잠깐만 갔다올게
여보!
어...여보..
소개시켜줌
근데 나 지금 논문 얘기 중인데..
아,네네!말씀 나누세요!
뿡
준하:아 죄송합니다 속이 안좋아서..
표정안좋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이래~당신답지 않게
뭐?
입에 문 오징어 빼고 내보냄ㅋㅋㅋㅋㅋㅋㅋㅋ
민용:누구야 저놈은?
준하:학회사람이라니까!!!!!!!
괜히 성질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하:늦었네..?
해미:어.상의할게 많아서
준하:뭘그렇게 상의할게 많아?
해미:당신 근데 밖에 나갈때 좀 깔끔하게 하고 다니지.동네라도
준하:뭐?
해미:아니.오징어 다리까지 물구 그게 뭐야~그리고 방구까지 뀌고.
처음보는 사람이 얼마나 이상하게 생각하겠어?
준하:참나..내가 방구 뀌고싶어서 꼈냐?나오니까 꼈지?언제는 내 방구소리 귀엽다매!!
해미:방에서 뀌는거나 귀엽지.민망해서 혼났어 진짜~아주 그 점잖은 사람이 놀래가지구..어휴
뭐?점잖아..?
문희가 밖에서 부름
민용이한테 안경좀 빌려달라고함ㅋㅋㅋㅋㅋㅋ
야 어제 카페에서 니형수랑 만난 그놈말야..나랑 좀 비교되고 그렇디?
비교가..되긴되지..
안그래도 말하려고 했는데 형 긴장좀 해아되겠던데?
.......
그렇잖아.형수는 사회활동 많은 사람인데 말쑥하고 매너좋은 남자들 안만날수 없고
집에있는 형하고는 좀 차이나지.형 요즘 너무 퍼져있는것같애.
민용:안경 여깄네.
준하:에이씨...그래서 뭐!!뭐!!!!!!!
내가 드럽게 방구뀌고 돌아다니면 뭐 어떡할건데!자기가 뭐 바람이라도 피고 다닐거야??
바람피고 싶으면 피라그래!양복 빼입고 돈잘쓰는놈 만나서 바람 피라고 그래!!!
..
준하:이혼하자 그러면 하면 그만이야!!야 이민용 너 이혼하니까 좋지?속편하고 좋지?
민용:뭐?
준하:내가 진짜 드럽고 치사해서!!!!
민용:안경 안가져가?
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안경은 가져감
문희:준하야 뭐하냐?
혼신의 드라이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하:안녕하세요.
박간,유간:어서오세...어????
히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건:다른분 같으시네요?전 처음에 몰라봤습니다
해미:웬일이야?
준하:저녁이나 같이 먹을까 해서.
그럼 진작 말을하지~김원장님이랑 저녁먹고 논문발표 준비하기로 했는데.
결국 셋이 저녁먹으러옴ㅋㅋㅋㅋㅋ
준하:A코스로 시킬까 여보?
해미:A코스?
A코스는 부담되실텐데..?
아하하..부담은요 전혀!오늘은 제가 낼테니까 걱정말고 마음껏 시키세요.
아니 그게 아니고 양이 많아서 위에 부담되실거예요.
여기 주 고객이 외국인들이라 양이 많은편이거든요
그래요?그럼 스테이크 하나 시켜야겠네.
민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스테이크 하나 시키기로함
준하:아 그래..여보 우리 와인 하나 시킬까?
해미:와인?
와인이라....
점원 부름
아 그...피노느와..그거 드시죠?
피노느와라고 아시는진 모르겠지만..
까다롭고 어려운 품종이지만 그만큼 충분한 가치가 있는 와인이죠.
복잡하고 다양하지만 섬세한 맛을 지녔거든요.
아..네~~
점원:로키올리,델링어,윌리엄 헬렘 등이 있습니다.
준하:아니 그거 말구요.피노느와요.그게 좋다니까요?다양하고 섬세한 맛을..
그러니까...
이분 말씀은 리버밸리 산 말고 브르고뉴산은 없냐는얘기죠.그렇죠?
뭔말인지 모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원장:그럼 가볍게 리즐링 와인으로 하는게 어떨까요?
준하:리즐..링이요?전 그것보다 피노느와가..
무시하고 걍 주문함ㅋㅋㅋㅋㅋㅋㅋ
해미가 말림ㅋㅋㅋㅋㅋㅋㅋ
피노느와를 굉장히 좋아하시네요.영화 사이드웨이를 혹시 보신거 아닙니까?
피노느와..거기 주인공이 찬양하다시피 하는 와인이잖아요.
들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영화 때문에 산타바바리쪽 와이너리가 망해가다가 한번에 일어섰죠.
목이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한참 먹는데 준하 배에서 자꾸 꾸르르소리남ㅋㅋㅋㅋ
결국 화장실와서 방구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뿡 뿡 뿡!!!
아 시원함
근데 손씻고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방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풋..
아 주나형 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짜증내면서 손씻다가 모르고 머리만짐
뽀글뽀글 큰일남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듯이 웃으면서 들어옴ㅋㅋㅋㅋㅋㅋ
남편분이 참 귀여우신거 같네요.
네..?
해미:여보 머리가 왜..?
준하:몰이 좀 묻어서..
처음 만났을때로 돌아오셨네요?
네...
푸흡...
끼이익
또 쳐웃고있음
이거..의자소리가 꼭 방구소리같이 나네..의자 소린데..
디저트 시키시죠?풉..
막 의자끄는 소리냄ㅋㅋㅋㅋㅋㅋㅋ
저기요.이거 의자소리라구요!이소리라구요!!!지금 그쪽이 오해하시는거라구!!
왜그래..?
네~안다니까요.
이거봐!!!!당신 왜자꾸 웃어!!방구소리 아니라는데!!!!
준하 폭발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그래..!
그래 나 방구좀 꼈다!당신은 방구 안뀌고 살어?
뭘 웃고 난리야!!그게 그렇게 웃겨???그리고 나 머리 뽀글거려 원래
그래서 기분나뻐?나 머리 뽀글거리는데 당신이 뭐 보태준거 있어?있냐고!!!
해미;여보 왜그래 진짜..!!
그리고 와인은 추천하는대로 으면 되지 뭘그렇게 말이많어!!!
독일산 그거 안먹으면 배탈나?!!뭐가 그렇게 잘난척이야 이씨!!!!!!!
뿡 뿡 뿡
다양하게 방구소리 내더니 나가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없음
........
계속 술만 마실거야..?
미안해.못나게 굴어서..나때문에 오늘 너무 창피했지..?
이준하씨.
난..금테안경에 양복입은 당신 예전 모습도 좋지만,
곱슬머리에 방구쟁이 이준하도 사랑해.
그러니까 쓸데없는 생각은 하지마.
치..괜한 소리.
그자식 뭐 똑똑하고 잘생겼드만..솔직히 혹했지?
참나..전혀!
........
전혀 아니라니까?나 거짓말 하는거 봤어?
..대답해.그자식이랑 나랑 물에 빠지면 나부터 구하겠다구.
ㅋㅋㅋㅋㅋㅋㅋㅋ 유치함
뭐?당연한 소리 아니야?
응이라고 해 얼른..
응.
됐어?
됐어..
해미:오케이?우리 건배하자.사랑하는 여보!
짠~
해미는 너무 멋진 여자쟈나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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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프랑스가 혐한에 미쳤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