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가 검다고 말하여도나는 당신의 말씀을 교리처럼 따를 테요웃는 당신의 입꼬리에 내 목숨도 걸겠습니다.당신은 나의 것, 서덕준그대여눈물로 두 뺨에 안개꽃 피우지 말거라자, 하늘을 보아라염전처럼 빛나는 별들이너 대신 눈시울을 붉히며저리 반짝이고 있지 않느냐.별의 눈시울, 서덕준먼지가 날아 네 어깨에 앉았다.순간 저 먼지라도 되고 싶었던내가 너무도 한심스러웠으나생각해보니 이미 네게나는 한 올의 먼지일 터니상관 없겠구나, 싶었다.먼지, 서덕준너의 눈빛이 나를 관통한다유성우가 내게 곤두박질친다마주 잡은 손가락에 오작교가 놓인다건너려야 건널 수가 없다물병자리가 기울어 간다이다지도 내게 너는 물어뜯는 입술이다나는 문득 서러워진다.물병자리, 서덕준나의 인연은 너로 꿰매어진다꿰어지는 실은 통증이며 바늘은 곧 당신이다.그때는 왜 알지 못했는가실이 꿰매어진 뒤엔항상 바늘이 떠난다는 것을.바늘, 서덕준당신이 나의 들숨과 날숨이라면그 사이 찰나의 멈춤은당신을 향한 나의 숨 멎는 사랑이어라.호흡, 서덕준네 앞에서 나는추락하는 엽서이다.홑사랑, 서덕준- 시인 서덕준 페이스북 페이지http://facebook.com/seodeokjun@seodeokjun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