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28931447
어제 남자친구 아버님을 처음 뵀어요.
저는 22살때 어머니가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임종도 지키지 못해서 더 죄송하고 엄마 단어만 뱉어도 눈물이 나요.
어제 아버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사위사랑은 장모인데 사위한테 장모자리가 빈다는건 정말 큰 흠이라고 그러니 니가 2배로 잘하라고.. 어제 처음으로 엄마 없는 내가 창피했어요 . 그러면 안되는데 먼저 떠난 엄마 원망도 하구요..
그리고 이것저것 훈계를 하셨는데
아들이 너만나기전에 여동생이라면 죽고 못살았다 집안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온다고 그게 달라지면 안된다.
너희도 부모가 될텐데 애들은 엄마가 잘해야 바르게큰다, 나는 내와이프(남자친구 어머님)를 잘아는데 순수하고 착한사람이다 고로 너와 와이프가 싸운다면 니가 잘못한것이니 내가 너를 아들 없이 부르겠다 . 내가 부르면 큰일난건줄 알아라..
제가 또 딸셋에 막내예요. 오빠는 1남1녀중 장남이구요
장남의 역할을 아느냐??물으시기에 장남이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28살먹었으면서 그것도 모르냐?? 막내짓 하지마라 .. 등등 말씀 하셨어요
식당 들어오기전 백화점 앞에서 만나 인사드렸는데 그때 인사 제대로 안했다고 식당에서 앉기도 전에 한소리 들은 상태였고. 어른한테 말대꾸하는건 예의가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 기죽은 상태로 네네 하기만 했네요.. 남자친구도 가만히 있었구요
나중에 남자친구 앞에서 펑펑울면서 오빠는 왜 아무말 안하고 참고있었냐고 하니 남자친구가 아버님께 전화드려서 의중을 물어봤는데 나중에 그렇게 될까봐 미리 말씀 하신거래요..엄마가 없는게 흠이라는 그런뜻 아니라고, 저를 맘에들어하신다고 며느리로 생각해서 앞서나가셨다고 오빠가 처음이라 미숙했다 상처줘서 미안하다 하는데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너무 혼란스러워서 글을 써요..
추가글) 제가 혼란스럽다고 한건 남자친구가 아버지는 그런의도가 아니라고 니가 상처받은건 정말미안하고 내가 더 노력하겠다 해서 그런거예요.. 이사람 정말 좋은 사람이예요. 저한테 방공호였고 울타리였고 ... 제가 2년동안 공부했는데 오빠 갈길가라고 , 더이상 시간 허비 하지말구 오빠인생 살라고 오빠정도면 나보다 다 좋은 사람 만날거라고 했는데도 묵묵히 제 곁 지켜주던 사람이고 제가 너무 사랑해서 그래요... 제가 엄마보고싶다고 울때 같이 울어주던 착하고 고마운 사람이라서 .. 댓글 중에 쓰담쓰담에 눈물보 터졌어요 ㅜㅜ 감사합니다♡
결혼안한다고 했고 내일번호 바꿀거예요.. 제가 글을쓴건 결혼유무를떠나 제가 예민하다고하는데 물어볼곳이 없어서.. 언니들한테 이야기하면 마음아파할까봐 여기다 쓴거예요.. 이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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