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써본 적이 없어서 조금 어색하네요. 저는 얼마 전까지 재수생이었던 여자사람입니다.
제가 수능을 치기 직전에는 수능 끝나면 꼭 판을 써야겠다고 분노를 토해내며 공부를 했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너무 힘든일이 많았고 패닉상태로 전락해버리는 바람에;
밥도 안먹고 가만히 누워만 있느라 약간 늦은감이 있게 판을 쓰게 되었네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재수를 생각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제가 위로받거나 혹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질타를 받을 수도 있겠지요..그런 댓글들을 무시할 순 없겠지만 일단 궁극적인 목적은 재수를 결심한 혹은 그 이상을 결심하신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저 처럼 끝나고 보니 꼭 쥐고 있던 모래알이 손가락 틈새로 빠져나간 것을 보며 후회하지 마시라고요..
내용이 많이 길어질 것 같으니 굵게 표시한 선 부분부터 읽으셔도 됩니다.
스압이라고 뒤로 누르실 분은 길다고 댓글 달지 마시고 말 그대로 그냥 뒤로 눌러주세요.
지금도 음슴체 대세 맞나요? 지금 말투 그대로 하면 안그래도 어두운 글이 더 무거워질까봐 그냥 음슴체로 가겠습니다..ㅋㅋ...쓰면서 악몽을 되살려 내야 하는데 글까지 어둡게 쓰려니 마음이 좀..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잠깐 내 얘기를 하자면 작년 수능을 망치고 재수를 결심한 재수생이었음.
원래 학교에서 알아주는 우등생은 아니었으나 일단 수능 직전에 점수가 많이 올랐었는데 수능때는 오른만큼 결과가 나와주지 않아 재수를 결심하게 되었음.
그리고 고3때 처음 만난 과외선생님이 있었음. 이 선생님은 겨울부터 수능때까지 나랑 쭉 같이 공부를 했고, 재수생 시절에도 수능 한달정도 전까지 같이 한 선생님임.(사실 선생님이라고 쓰고싶지 않네요..킥..ㅋㅋㅋㅋㅋ)
일단 수능을 망쳤음에도 불구하고 이 선생님한테 배우려고 한 이유를 쓰자면 당시 이 선생님한테 영수 과외를 받았었는데 내가 수학 기초가 많이 부족했음. 그래서 점수가 많이 오르지 않았지만 본인 기초가 많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했지 이 선생님이 못가르친다는 느낌은 별로 받지 못했음. 그리고 이 선생님 스타일이 목소리가 크고 약간 허풍끼있는 느낌 아심?(지금은 허풍이라고 하지만 과외할때는 허풍이라는 느낌보단 그냥 목소리가 큰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음.)아실거라고 믿음. 그런 스타일임 목소리가 커서 좀 압도하는 스타일. 그래서 내가 더 빨려들어갔던 것 같음.
고대 경영을 나왔다고 했었는데..내가 바보같이 학위증명서를 보여달라고 안했음..원래 그런 건 처음부터 보여달라고 해야하는건데 나중에서야 보여달라고 하기가 민망하고, 일단 가르치는게 괜찮아보여서 넘겼음. 그래서 자기 말로는 고대경영이라고 하지만..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음..이건 내 잘못인거 인정함..
근데 과외할 때 나처럼 하는 사람들 꽤 많은 것으로 알고있음..경험상..하여튼 그래도 보여달라고 안한 내 책임도 있고 정말로 고대경영 나온거 맞을 수 있으니 넘어가겠음.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금전적인 문제였음..더 좋은 과외선생님을 구하자니 돈이 너무 많이 들 것 같았고..이 선생님이 고액과외를 하는 편은 아니였음..현역 때 일주일에 두 번 영수 한시간 반에 50만원이었음.
사실 이 조건으로 두시간 과외를 찾을 수도 있었음(서울에 사는 분들은 말도 안되는 싼 가격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당시 이 가격으로 얼마든지 구할 수 있었음.)
하지만 30분 덜 하더라도 고대나온 사람이니까 학교 네임벨류를 믿고 선택 한거임. 과외할 때 학교 무시 못하잖음.. 사실 이 선생님한테 처음부터 배운 건 아니고, 원래 하던 선생님이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서 교통사고를 당하시는 바람에 보류해두던 선생님을 찾은것이었음. 그 첫 날 아직도 기억남..보통 과외를 결정하기 전에 시범과외를 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선생님은 절대로 자기는 그런거 안한다며 완강히 거부했었음.
하여튼 이러이러한 이유로 재수도 같이 시작을 했고, 교재를 말씀드리자면 개념원리와 미래로 기출문제집이었음. EBS는 할 필요 없다며 스킵하셨음.(고3때는 학교 보충시간에 다루긴 했으나 수업 시간도 적었고 나에게는 도움이 되지 못했음..)
이 선생님의 특징은..과외 시간의 유연성이 제로라는 거임.하다 보면 진도에 따라 조금 덜 할때도 있고 더 할때도 있지 않음?하지만 10~15분 정도 덜 하는 날은 있어도 절대 더 하는 날은 없었음. 이 선생님은 내 뒤에 항상 다른 수업을 끼고 수업 했었음. 비슷한데 사는 애들끼리 같은날 해야 편한데 그 아이는 고3이라 학교에 갔다와야 하니까 나를 먼저 한다음에 그애 수업가는 식. 항상 그랬음. 그래서 내가 뭐 물어보면 이제 시간 다됐으니까 다음 애 수업해야된다고 가버리고..다음에 물어보라고 하고. 내가 맨 뒤로 빼달라고 해도 잘 안해줬음. 아니면 너무 늦어서 집중 잘 안되는 시간이거나..그래서 이 선생님이 한시간 반 이상으로 조금 더 해 준건 아마 세손가락 안에 들거임.
음..이건 뭐 약간 여담이지만 과외할 때 말하는 게 친구들은 여자를 좋아하고 어쩌고 하지만 선생님은 눈하나 깜빡 안하는 개념있는남자 이 말을 돌려서 항상 말했었음.ㅋㅋㅋ
야구 티켓 예매를 치어리더 바로 앞 좌석으로 예매했는데 치어리더 때문이 아니라고 말하고..하지만 자기의 친구들은 치어리더를 좋아한다. 이런식..
그리고 선생님 친구중에 경찰인 친구가 있는데 나이 먹으면 마약도 할거다. 친구가 경찰이니까 어떻게든 빼줄 수 있을거다.아니면 친구랑 같이 범죄자를 잡는 것도 해보고 싶다. 이런 얘기도 했었음.
다른 남자들은 여자를 좋아해서 사창가에 가지만 본인은 가서 여기에 왜 있는 거냐는 식의 진솔한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고도 했었고. 그 때는 웃으면서 진짜에요?ㅋㅋㅋㅋ하고 넘어갔지만 하여튼 이런 얘기도 했었음.
그리고 재수를 시작하면서 이 선생님이 아무래도 본인한테 배운 학생이 수능을 망쳤으니 재수 할 때는 10만원을 빼주겠다고 했었음. 그리고 수리에 미분적분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외국어는 인강으로 듣고 재수때는 수리만 하기로 했음. 따라서 결론은 고3때 영수 한시간 반에 50만원에서 수리 한시간 반에 40만원이 되었음.
그리고 선생님이랑 나는 친했음. 이걸 말 하는 이유는 나중에 쓰고..하여튼 서로 생일선물도 챙겨주고 내가 스승의날 때 작게라도 챙겨주고 그랬음. 수업 하다가 힘들면 재밌는 얘기나 일상 얘기도 좀 하고..
![[판] 1년 재수를 망하는 길로 인도한 과외 후기 | 인스티즈](http://img14.imageshack.us/img14/860/21642425.jpg)
![[판] 1년 재수를 망하는 길로 인도한 과외 후기 | 인스티즈](http://img692.imageshack.us/img692/6412/17261900zo.jpg)
이게 원래 과외선생님이 나한테 보내던 말투임. 원래 과외○○○샘 이라고 저장했으나 나중에 화가나서 뒤에를 다 지워버렸음..ㅋㅋ
그렇게 같이 재수생활을 하다가 영어를 더 배우기로 했는데 시간은 전혀 늘리지 않고 돈만 50만원을 달라는 거임..10만원을 빼준다고 본인이 얘기했고 그렇게되면 작년에 50만원 내던거랑 달라질게 뭐가있겠음?그래서 그것때문에 계속 얘기를 하다가 결국엔 똑같은 금액,시간,과목으로..고3때와 다를 바가 없어져버렸음..
그렇게 과외를 하는데 이 선생님이 고3때는 안그러더니 재수생활을 시작하니까 시간을 자주 바꾸기 시작함..내가 재수생이고 다른 과외학생들은 다 고3학생이었음.상대적으로 내가 그친구들 수업 마치기 전까지 시간이 널널하니까 마음대로 바꾸는게 굉장히 종종 있었음. 시간은 물론이요 날짜바꾸기도 일상다반사. 하지만 나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바꾼 적이 몇 번 있었기에 그러려니 하고 봐줬음. 그리고 나는 과외하는 시간 외에는 모든 시간을 독서실에서 보내기 때문에 굉장한 영향을 주지는 않으니까 넘어갔던거임.
그러나..아무리 그래도 자꾸 바꾸거나 빠지면 짜증나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님?그리고 내 화를 돋군 몇 가지 사건이 있었음. 한 번은 날씨가 좀 많이 더운 여름이었음. 원래 선생님은 차를 몰고 우리 집에 옴. 차로 한...15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살고있음. 그 차는 선생님 아버님이랑 같이 쓰는 차인데 그날따라 아버님이 차를 가지고 고향에 내려가셔서 버스를 타고 오니 조금 늦을 수도 있다는 연락을 받고 기다리고 있었음.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늦는거임..30분보다 더 지났을 즈음 전화가 오더니 선생님이 지금 한시간 째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버스가 안온다..선생님 너무 더워서 죽을 것 같다며 엄청나게 힘든 목소리로 말 하는거임. 그래서 결국 나한테 하는 말이 오늘 과외를 취소하자는 말이었음. 이럴 때 택시는 뭐 삶아먹으라고 있는거임..?황당했으나 일단 전화상으로 굉장히 힘든목소리로 얘기하기에 알았다고 하고 결국 그날 과외는 다른 날로 미뤄지게 되었음. 그리고 이 일은 그 뒤로 두 번 더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내가 택시를 타고 오면 안되냐니까 하는 말이..오래 걸려야15분 거리지만 제가 사는 곳과 선생님 사는 곳이 시가 다름.
"★★시에서 @@시로 가려면 지역 바껴서 택시요금 비싸잖아 ㅇㅇ아".....?....??????........??????????아...그...그렇구나..그래요..네...천원인가 이천원 정도 더 드니까..비싸니까..버스를 타셔야 하는데..버스가 안오니까..과외를 못하겠네요..네...
그리고 종종 걸리는 몸살감기와 비염,장염,발목부상(과외하기 전 날 혹은 당일 마라톤 가는 것도 좋아함.그래서 발목 부상 걸린거고..마라톤 간다고 했을때부터 굉장히 불안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마라톤 때문에 발목 다쳤다고 과외 미뤘었음. 야구 보러 가야된다고 일찍 과외하자고 하는것도 기본이었음.) 등으로도 참 많이 미뤘음. 생긴건 되게 건강하게 생겼는데 ..그래도 몸이 아픈걸 가지고 아프지 말라고 화를 낼 수는 없으니 이것도 어쩔 수 없이 넘겼음. 그리고 과외가..적응 기간이 필요하지 않음?새로 구하려면 몇 명이나 새로운 선생님들을 만나야 하고 과외사이트에 전화번호를 적어두면 정말 엄청난 연락이 옴..그러면서 시간을 버리느니 자꾸 미루더라도..일주일에 두 번을 안 하는 건 아니니까 (한 번 할 때가 없었다는 건 아님...)자꾸 내가 넘어가준 것 같음..그 때 그만 뒀어야 했는데...
그러다가 이 선생님이 또 아프다는 문자를 받았음..(~유 체는 둘 다 지방사람은 아닌데 딱딱하게 말하는 게 좀 그랬는지 이 선생님이 원래 쓰던 말투임)
![[판] 1년 재수를 망하는 길로 인도한 과외 후기 | 인스티즈](http://img844.imageshack.us/img844/9094/75913109.jpg)
시간을 보면 4시 46분임
![[판] 1년 재수를 망하는 길로 인도한 과외 후기 | 인스티즈](http://img52.imageshack.us/img52/391/87909366.jpg)
![[판] 1년 재수를 망하는 길로 인도한 과외 후기 | 인스티즈](http://img14.imageshack.us/img14/3807/83127047.jpg)
그리고 13분만에 취소 문자가 왔음..ㅋㅋㅋ....
![[판] 1년 재수를 망하는 길로 인도한 과외 후기 | 인스티즈](http://img23.imageshack.us/img23/4516/86334130.jpg)
▲그리고 이후에 또 미뤘음.참다 못한 나는 문자를 보냄.
![[판] 1년 재수를 망하는 길로 인도한 과외 후기 | 인스티즈](http://img256.imageshack.us/img256/2950/53200042.jpg)
![[판] 1년 재수를 망하는 길로 인도한 과외 후기 | 인스티즈](http://img809.imageshack.us/img809/684/53671201.jpg)
![[판] 1년 재수를 망하는 길로 인도한 과외 후기 | 인스티즈](http://img854.imageshack.us/img854/4530/28442041.jpg)
보임..?이말인즉슨 본인의 편의를 위해서 한 날에 한꺼번에 다 과외를 해야겠으니 너의 과외를 미루는 건 당연한거란다 라는 뜻이 되는거 아님..?
왜 내가 다른 애들 할 때 한꺼번에 과외 해야되니까 원래 하기로 한 날에 수업을 못해야함?수업준비 다해놨는데?
비오거나 차 없어서 과외 못하는 이유=단순한 이유
다른 애들이랑 한꺼번에 과외 하기 위해 내 과외 미루는 이유=특별한이유
이런 것도 아니고.. 게다가 비 오거나 차 없어서 과외 미루는 일도 했으면서.....ㅋ....
어이 없었음..이런 일이 처음이었다면 그냥 넘어갈 수 있었겠지만 평소에 과외 미루는 게 한 두번이 아니었으니 저 문자를 보고 화가 났었던 것 같음.
![[판] 1년 재수를 망하는 길로 인도한 과외 후기 | 인스티즈](http://img6.imageshack.us/img6/1083/71325815.jpg)
근데 여기서 또 한 번 말했다간..좀 안좋아질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그냥 이렇게 답장했음.
(참고로 말씀 드리자면 내일봬요가 맞는 표현입니다..)
그러다가 이 선생님이 또 마라톤을 간다고 하는거임.저번에 하고나서 발목때문에 못했으면서..난 또 불안해서 제발 안갔으면 했음 솔직히....하지만 선생님은 마라톤에 참여했음.
![[판] 1년 재수를 망하는 길로 인도한 과외 후기 | 인스티즈](http://img401.imageshack.us/img401/6896/56043531.jpg)
▲그리고 과외 하기로 한 당일 내가 보낸 문자임.
핸드폰에 시간이 찍히게 하고 싶었는데, usim보관함에 저장을 해두었더니 이상하게 시간 표시가 안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으니 양해바람.ㅠㅠ 근데 언제였는지 똑똑히 기억함 저때가 낮 한시쯤이었음. 내가 교회를 다니는데 항상 주일에 과외를 하면 교회 끝나고쯤 연락하고 시간 정하고 했었으니까.
거의 예배 끝나면 선생님이 끝나면 연락하라고 혹은 몇시에 하는게 좋겠다고 문자가 와있곤 했었음.
하여튼 그래서 시간을 정하는 문자를 해야하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 기다리다가 보낸 문자였음.
![[판] 1년 재수를 망하는 길로 인도한 과외 후기 | 인스티즈](http://img811.imageshack.us/img811/470/77221867.jpg)
그런데 나중에서야 이런 문자가 왔음..저거 뭐 어쩌라는건지.....;;
그리고나서 내가 답장을 보내고 또 한 번 문자가 왔었는데 그건 저장이 안되어 있나봄..
연락 하라는 문자였던걸로 기억함.
![[판] 1년 재수를 망하는 길로 인도한 과외 후기 | 인스티즈](http://img845.imageshack.us/img845/4690/22422561.jpg)
약간 화가 나서 단답형으로 답장했음.
![[판] 1년 재수를 망하는 길로 인도한 과외 후기 | 인스티즈](http://img443.imageshack.us/img443/1653/30593303.jpg)
그랬더니 이렇게 답장이 왔음..;나한테 몸살났다고 단 한마디도 안해줘놓고 과외 당일 아무런 말도 없다가 당연하단듯이 몸살때문에 쉬었다는 거임..
![[판] 1년 재수를 망하는 길로 인도한 과외 후기 | 인스티즈](http://img684.imageshack.us/img684/1605/24277821.jpg)
그래서 이렇게 답장했음.
![[판] 1년 재수를 망하는 길로 인도한 과외 후기 | 인스티즈](http://img838.imageshack.us/img838/9117/72924496.jpg)
그랬더니 선생님도 화가 났었는지 갑자기 단답으로 답장이 옴.
![[판] 1년 재수를 망하는 길로 인도한 과외 후기 | 인스티즈](http://img808.imageshack.us/img808/4745/21031948.jpg)
그래도 선생님이니 참자 하고 뒤에 물결을 붙임....
![[판] 1년 재수를 망하는 길로 인도한 과외 후기 | 인스티즈](http://img507.imageshack.us/img507/4081/41498600.jpg)
![[판] 1년 재수를 망하는 길로 인도한 과외 후기 | 인스티즈](http://img198.imageshack.us/img198/7835/39795321.jpg)
........................?아 그렇구나..................?
아......아........................?시간을 정하고 과외를 해야하는데..??....????
??????????????.......??????????????????????????
당황한 나는 고민하다 답장했음.
![[판] 1년 재수를 망하는 길로 인도한 과외 후기 | 인스티즈](http://img404.imageshack.us/img404/5595/76429909.jpg)
![[판] 1년 재수를 망하는 길로 인도한 과외 후기 | 인스티즈](http://img84.imageshack.us/img84/8480/94126352.jpg)
![[판] 1년 재수를 망하는 길로 인도한 과외 후기 | 인스티즈](http://img33.imageshack.us/img33/9283/73014982.jpg)
저 수술인즉슨..선생님이 예전에 고등학교였나?하여튼 내 과외를 하기 전 학교에 다닐 때 축구를 하다가 공을 잘못 맞아서 코 뼈가 휘었다고 함. 그로인해 비염도 걸리게 되고 수술을 해야하는데 과외때문에 올해 과외가 끝나면 수술하겠다..라는 말을 나한테 했었음.
![[판] 1년 재수를 망하는 길로 인도한 과외 후기 | 인스티즈](http://img221.imageshack.us/img221/2028/70198273.jpg)
장문의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오지 않아서 내가 한시간쯤 뒤에 다시 보낸 문자임.
![[판] 1년 재수를 망하는 길로 인도한 과외 후기 | 인스티즈](http://img198.imageshack.us/img198/9759/19516570.jpg)
.......그랬더니 '그래요' 라는 답장이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그래요....
그리고 사건은 그후로 이틀 뒤쯤인가..터졌음.
원래 이 선생님이랑 과외를 하기로 한 날인데 평소에 하도 자주 미루는 분이라서 내가 오늘 하는거에요?몇시에 오실거에요?하고 과외 하기 전마다 물어보곤 했었음.근데 저 사건이 있은 후라서 그냥 오늘은 연락 하지 말고 과외 준비 하고 기다려야겠다..하고 기다렸음.
근데 선생님이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는거임.그 때가 토요일 저녁이었음.
이 선생님은 토요일 과외가 끝나면 종종 친구들을 만나러 감. 그래서 친구를 만나러 간건 아닌가 도대체 왜안오나 하면서 기다리다가 문자를 해도 답장이 없길래 전화함.
근데 안받음 .또함. 또 안받음. 또 했음. 근데 또 안받음. 그래서 한 여섯통쯤 했을 때였음.
핸드폰에 전화 해본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전화를 하면 보통 1분쯤 있다가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안내원의 목소리가 들리기 마련임.
그런데 전화를 한지 20초쯤 되자마자 안내원의 목소리가 들리는거임.
?????????뭐지???하는 기분에 두 통쯤 더 해봤는데 다시한 번 얼마 안되어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안내원의 목소리가 들림.
그 때부터 아..일부러 안받는구나 하는 예감이 들었음.
그 이후로 위에 올려둔 문자를 보면 알겠지만 저 때가 수능이 한 달정도밖에 남지 않았을 때였음. 저 때 수험생들 굉장히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지고 극심한 불안이 엄습하는 시기임. 나 역시도 그랬고 재수 생활이라 더 심했음. 하여튼 그런 상황에서 일부러 끊은 것 같다는 기분이 드니 화가 났음.
그래서 계속 하고 하고 또하고 그때부터는 그냥 분노로 했음.
언제받나 보자. 이 기분으로 했던 것 같음..ㅋㅋㅋ
그렇게 자꾸 전화를 하면서 중간중간 전화한지 10초만에 안내원의 목소리를 듣기를 두 번 연속 반복도 해보고 갑자기 전화기가 있다고 하더니 다시 연락이 되고 이랬음.
게다가 중간에 고객님이 통화중이여서 라는 안내원의 말 까지 들렸음.
상황이 이렇게 되니 일부러 안받는 거구나 하고 거의 확신을 해버림.
열받아서 계속 전화했음..그렇게 한시간 가량을 쉬지 않고 전화하고 나중에 통화 수를 세어보니 약 90통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름끼치심?근데 그 때 너무 열받아서 그랬음. 그냥 전화를 안받아서 90통 했다고 하면 나도 헐 이상해 라고 생각했겠지만 쌓인 게 많았고 그 날 극도로 예민했을 때라 그랬음. 내 입장이 되보면 아실거임..진짜 너무너무 기분이 안좋았음..ㅠㅠ나 이상한 사람 아님...ㅠㅠ나도 저래본거 처음임..
결국 전화를 계속 하다가 선생님이 받았음.
근데 받자마자 하는 소리가 잠깐 핸드폰 두고 나갔다 왔다는 거임. 이게 진짠지 아닌지는 난 모름. 근데 믿을 수 없는게 이 선생님은 과외하다가 잠깐 화장실 갈 때도 핸드폰 들고 가는 사람임. 근데 집에 두고 한시간이 넘는 시간을 나갔다 왔다고..?
여튼 그래서 내가 왜 안왔냐고 하니까 내가 문자를 안해서 안갔다고 함.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선생님이 얼마나 과외를 자주 미뤘으면 내가 자꾸 물어봤겠음?근데 그게 익숙해졌으니 언제오냐고 문자를 안했으니 안왔다는 거임. 그러면서 하는 말이 니가 승질냈잖아....??????니가 화 냈잖아, 니가 기분 나쁜 투로 말했잖아도 아니고 진짜 저렇게 말했음. 니가 승질냈잖아. 저 승질냈다는 말은 내가 위에 사진으로 보여드린 문자들이 전부임. 저게 니가 승질냈잖아 말 들을 내용임..?.....나 저게 2년 과외 통틀어서 가장 기분 나쁜 투로 보낸 문자임.저 이상으로 선생님 기분상하게 한 적도 없고 수능 한달 남았을 때 처음으로 저런거임.
이 선생님이 갑자기 엄마를 바꿔달라고 하길래 엄마에게 전화기를 넘겨드림. 엄마가 전화를 하다가 그동안 참았던 분노 폭발하심. 그래서 크게 소리지르고 좀 화내셨음. 욕하거나 한 건 아닌데 목소리를 크게하면서 이딴식으로 과외하면 어떡하냐 이런식으로 말하심.
과외선생님은 끝까지 본인은 잘못한게 없다고 하고. 어머니 말이 심하시네요 그런데 제가 과외를 가겠어요? 이런말만 무한반복 했음. 엄마는 화내면서 지금 수능이 얼마나 남았다고 이러냐 책임지고 끝내라고 하심. 하지만 위에 말만 반복함. 그러면서 내가 무섭다고 함.ㅋㅋㅋㅋ전화를 90통이나 하다니 내가 무섭다고 함.
결국 과외는 끝이 남. 난 그날 펑펑 울었음 나 수능 망치는 거 아니냐고 엄청나게 울다 잠이 들었음.
게다가 위에 썼듯이 나랑 모든 진도를 여름안에 다 끝내기로 해놓고 수능 한달 전인데도 진도를 다 못끝낸 상태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수1+미적은 다 끝냈는데 통계를 거의 다 못한 상태였음..ㅋㅋㅋㅋㅋ
결국 새 과외선생님을 부랴부랴 구했음. 열심히 구했는데도 일주일을 버렸음..
그런데 문제는 수학 과외에서 다시 시작됨..
새로 오신 과외 선생님은 연대를 나오신 분이었음. 한 달이 남았으니 너무 급했고 나는 기출문제집 두 권을 한달안에 다 풀어야했음..ㅠㅠ하루에 30페이지씩 진도를 나가고..이런 식이었음 토할것같았음 정말ㅜㅜ그래도 어쩌겠음 울며 겨자먹기로 결국 다 해냈음.
그런데..문제는......
내가 전 과외선생님이랑 수업을 하면서 점수가 잘 오르지 않았음.
근데 제가 다니는 학교가 인문계 고등학교였지만 수준이 많이 낮아서..내신따러 간다는 소문이 자자히 퍼져있고...좀 수준이 낮다고 평가된 학교였음.
그래서 그런지 수학 수업도 수준이 크게 높지 않았고..학교 자체 분위기도 많이 안좋았음. 정시로 학교가는 애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다들 수시로 가니까 수능 한 달 전쯤 교실은 거의 놀자판이 되어버렸음..그런 분위기의 학교를 다니다 보니 스스로도 이게 X인지 된장인지 구분을 못했나봄.ㅠㅠ워낙 수리에 기본도 없었던 탓에 점수가 오르지 않아도 그게 부족한 내 탓인줄로만 믿고 있었던거임.
그런데 새로오신 수학 과외선생님과 수업을 하는데..자꾸 내가 처음 배우는 게 생기는거임.
너 혹시 이거 안배웠니? 헐...네...
너 그럼 이것도 안배웠겠네?
...??????????????........?????.......네.........
내 점수가 오르지 않은 이유는 모르면 문제 내용조차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기본 개념들만 배우고 정작 실전에 필요한 기술을 위한 개념이 쌓여있지 않아서였음..
결국 이게 반복되다보니
너 이것도 안배웠지? 로 질문이 바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너무 절망적이여서 수능이고뭐고 다 포기하고싶었음..마음속으로 울면서 과외함...
그리고 한 달동안 과외를 같이한 선생님 덕분에..수리는 원래 나와야 할 점수에서 8점정도가 오르게 됨.
참고로 수리나형임.
결국 그렇게 수능은 끝이 나고..아무리 8점이 올랐다지만 원래 수리를 못했다고 하지 않았음..?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하고 수능이 끝남..
패닉상태에 빠진 나는 밥도 못먹고..울거나 잠만 잤음..애들한테 연락은 오는데 뭐라 답장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답장도 안함..네끼 굶고 한 끼 먹고..이런 식으로 엊그제까지 반복하다가 지금 다시 밥을 먹기 시작했음..하루에 두 끼정도 먹고있음..이미 내 속은 다 뒤집혀서 난리가 났음..원래 건강한 애도 아닌데..근데 밥이 너무 안넘어가서 먹지를 못했음..부모님도 나때문에 정말 너무 속상해하심..ㅠㅠ.....
이렇게 내 재수 생활은 끝이남..
스압이라고 스크롤바 쭉 내리신 분은 뭐 어쩔 수 없고..
한 분이라도 읽으셔서 재수생활에 저 같은 실패담을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쓴 글임.
저 처럼 우물안 개구리로 멍청하게 대응하지 말아줬으면 함..
지금 두시간 넘게 글 쓴거임..ㅠㅠ
재수를 결심한 혹은 n수를 결심한 모든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지 말라는 거임.
내 새로오신 과외선생님이 나한테 하신 말이 있음.
ㅇㅇ아, 세상을 길게 봐. 인생은 길어. 지금 1년이 너한테는 굉장히 길게 느껴지겠지만 80년 이상 사는 인생에 있어서 일년 더 공부하는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재수를 해도 삼수를 해도 그 긴 인생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야. 그러니까 너무 긴장하지 마. 그리고 어차피 다 지난 일이니 어쩔 수 없잖아.
라고 말해주셨음..
나도 재수 하면서 친구들이랑 일부러 연락도 거의 다 끊고..이러니까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었음..말할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혼자 놀러가는 것도 아니고. 집 독서실 집 독서실 집 독서실 무한 반복을 하니 미쳐버릴 것만 같았음..ㅠㅠ맨날 사람 별로 없는 밤길에 별이나 달 쳐다보면서 집에 오고..ㅠㅠ
그리고 나 때문에 고생하는 가족들을 보면서 나는 진짜 이 집의 잉여구나..밥만 축내는 것 같아. 죄송스러워. 뭐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스스로를 굉장히 낮췄던 것 같음.
근데 그렇게 공부하지 말아줬으면 함. 이왕 하는거 즐거운 마음으로 하길 바람.ㅠㅠ제발..
저런 생각으로 공부하면 공부도 더 잘 안될 수밖에 없음.자꾸 기분이 안좋아지니까ㅠㅠ
여튼..이제 글을 마쳐야 하는데..이렇게 긴 글 읽으셨다면 정말 고생하셨어요..
보고 무언가 깨달음을 얻으셨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그리고 혹시나, 이 글을 보고 계실 전 과외선생님이 계시다면.
과외 하지 마세요. 어차피 올해부터는 안하겠다고 하셨지만, 혹시 다시 하겠다고 생각 하고 있다면.. 하지 마세요. 과외도 직업입니다. 본인이 다른 일 안하고 하셨으니 직업이지요. 회사 다니는데 비가 많이 와서, 날이 너무 더운데 버스가 안와서 내일 가겠습니다 라고 말 하나요? 책임의식이 너무 부족한거 아시나요. 본인보다 나이 어린 학생이라도 돈이 오고가고, 선생님한테는 직업이고 학생에게는 인생이 걸린 문제를 너무 가볍게 보신 것 같네요.
![]()
전국의 모든 N수를 결심한 수험생 여러분, 힘 내세요.
평생 살 수십년 중 일 년 투자하는 거잖아요.
출발이 조금 늦다고 도착점까지 늦어지지는 않습니다.
힘 내세요 힘 힘 힘!!
http://pann.nate.com/talk/313670585

인스티즈앱
금~토 예상 강수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