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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 후보는 서울대에서 18년 만에 연장 투표 없이 본 투표만으로 선거를 성사시킨 총학생회장이고, 최초의 성 소수자 총학생회장이 되었다. 학생 사회 내에서는 18년 만의 높은 투표율에 학생자치와 학내 민주주의가 다시 꽃핀다고 고무되었지만 사실 이번 선거의 높은 투표율 뒤에는 기독교가 있었다.
기독교가 총학 선거에 반응하고 기여하게 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는 후보자의 커밍아웃이고, 둘째는 공약 중 포함된 소위 ‘전도 금지 공약’이었다. 총학 선거기간 동안 카카오톡에서는 ‘서울대 총학생회장 후보로 동성애자가 출마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당선되면 전도가 금지되니 기도하자’는 내용의 문자가 돌았다. 초반에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돌던 문자는 ‘5명 이상 전달해주세요’를 타고 어느 순간부터 기독교인 전체를 상대로 널리 번져나갔다. 뿐만 아니라 서울대 정문에서 동성애자 총학생회장을 반대하는 1인 시위도 진행되었다.
학생 사회에서 시작된 이슈가 학생 사회 바깥으로 번져 논란을 일으키자 학생들은 예민하게 반응했다. 서울대 학생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www.snulife.com)에 카카오톡 문자와 1인 시위 사진이 올라오자 학생들은 불쾌감을 표했다. 일부 기독 학생들은 투표하지 않음으로써 반대 의사를 표하겠다고도 했지만 ‘기독교인들의 반응이 불쾌해서 투표해야겠다’는 학생들이 등장하며 결국 18년 만에 본 선거 성사가 달성되었다. 덩달아 총학뿐 아니라 각 단과대학 회장단 선거까지 모두 성사되었다고 하니 2016년 서울대 학생 자치에 기독교가 대단한 기여를 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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