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에 얘기된 내용임을 감안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송유근 학생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건 짚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천재 여부는 논외로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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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 학생에 대해서 좋은 쪽 혹은 비판의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으신데,
제가 보았을 때는
각각의 교육단계에서 학업 이외에도 배울 것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빨리 빨리만 외치면서 학위만 빨리 따려고 하는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실력이 높다면 더 좋은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 및 졸업을 하는 것도 좋으나,
인하대학교에 입학을 하고서도 학업 성적이 3점대 초반의 나쁜 학점으로 조기 졸업이 안 될 것 같으니
학점 은행에서 1년 만에 학위를 받고...
천문원에서 최단기 박사 하려고 하는데..
솔직히 유근 학생의 부모는 아들을 스타화 시키려 하고 있으며,
인하대나 천문원에서는 송유근 학생을 당 대학들의 홍보물로 이용하는 듯하여 씁쓸 하네요.
우리나라 교육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매우 안타깝습니다.
정말 유근 학생이 우수한지는 박사 후에 얼마나 빠른 실제 우수한 실적이 나오느냐를 보면
잘 못 된 것인지 잘 된 것인지 결론이 나오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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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 학생과 함께 생활해본 영재학교 학생의 말을 들어보면,
수업시간에 문제풀이를 해도 부모가 옆에서 한문제한문제 그 의미를 해석해줘야되고,
식의 형태 (좌변과 우변위치 등)만 바껴도 굉장히 혼란스러워한다고 합니다.
미적분을 해도 단순 암기에 의해 외웠던 식의 형태만 풀수있다고 하네요.
한글 문제 -> 식으로 표현하는 능력이나, 응용 능력이 매우 부족하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에 자동차 바퀴만 보고 차 종류를 맞추는 놀이같은것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어린 시절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집중력과 암기력은 제가 생각해도 후덜덜 입니다.
송유근 군도 이런 예가 아닐까 싶습니다.)
재미있는건, 선생님이 던진 질문에 송유근 군이 이해를 못해서 대답을 엉뚱하게 하면,
부모는 항상
"선생님이 항상 옳은건 아니고, 유근이가 틀린 건 아니야.
유근이는 남들과 다르게 바라보고 풀었을 뿐이야."
라고 이야기를 한다고 하네요.
이러한 교육방식은 송유근 군의 자신감에 큰 몫을 했을 것 같습니다.
송유근 군의 큰 문제는 사회성 결여입니다.
또래는 물론, 주변인들과 도무지 어울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부모손에 갇혀 자라 그런것 같습니다.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는 사회성을 길러주는 가장 중요한 단계인데,
내 자식에게 맞는 옷이 아니라는 핑계로 그것을 거부하는 모습이 참 안타깝습니다.
영재학교에서도 "모든 시설이 유근이한테 딱 맞지 않는다" 라는 이유로
엄청난 비난과 비판을 쏟아내었다고 하네요.
송유근 군 스스로도 세상 모든 것이 자신에게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사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어려운 상황이 닥쳐오면,
"나한테 맞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라는 말을 하고 스스로 포기하는 모습을
자주보였다고 합니다.
너무 사회비판적으로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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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 부모의 경력을 살펴보면 어떤 구조하에서 흘러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경우,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다가 강남에서 입시학원을 운영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아마 학원 강사 하고 있을겝니다.) 즉, 경력상에서 연구를 수행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고 연구가 무엇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초등학교 교사를 82년도에 그만두었다고 하니 주요 경력은 입시학원으로 국한해서 봐도 무리가 없고 딱 그에 맞는 학습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박사 학위 전의 공부와 학위 수여 이후의 공부는 다른데 그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극명한 차이는 그 이전에는 주어진 문제만 풀면 되지만 그 이후는 문제를 발견하고 그 중요성을 정당화하며 해법을 제시하는 것인데 입사 학원 경력으로는 알기 어렵습니다.
물론 잘되면 좋겠지만 현재의 추세로는 고학력 사회부적응자가 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천체 물리학이라는데 실험으로 간다면 대집단 내부의 한 명이 될 것이고 이론으로 간다면 세계적 대가에게 가서 수학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는 것조차 매우 어려운데 분야 또한 아주아주 어려운 선택을 한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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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정말로 송유근군이 천재라고 (아니면 천재일수도 있다고) 생각하실 분은 여기에 안 계시겠지요?
내가 가장 궁금한 것은, 그 아이가 정말로 천재라면 왜 다른 천재들하고 경쟁을 시켜보지 않는가, 본인도 역시 왜 똑똑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경쟁하면서 그들로부터 배울 것은 배우고, 가르칠 것(?)은 가르치고, 그렇게 하지 않는가...
학벌 얘기를 해서 좀 뭣합니다만, 그렇게 똑똑한 아이라면 왜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그런 곳에 당당히 들어가서 전국의 내노라하는 수재들과 경쟁해서 자신의 진정한 실력을 보이지 않는가.... 아니면 외국의 대학에서도 가능하겠죠. 외국에 좋은 대학 오죽 많습니까? 그렇게 한국의 교육시스템에 불만이 많다면 훌륭한 외국의 대학으로 진학을 할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인하대를 가서도 뭔가 대단한 이야기는 들리지 않고 그냥 시덥잖은 얘기만 들리고--- 대학수업의 수준이 생각보다 낮다는 등....거참, 그러게말이야, 그럼 왜 서울대 안갔어? 아니면 MIT나 caltech등도 있는데... 또 인하대처럼 그렇게 수준낮은 수업을 들으면서 왜 straight A로 대단히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지 못하는데??
웃기지도 않게, 한국의 대학수준이 이런 대단한 영재를 키워줄수 없기 때문에, 계속 누가 무슨 무슨 전담으로 따라 붙는다는 등, 그런 얘기만 계속 들리고..
솔직히 전 이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그래도 관심있게 보아오긴 했습니다. 정말 대단한 실력과 잠재력을 가진 아이일수도 있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대학 이후에 벌어지는 일을 보니, 이건 영 아닙니다.
보니까 뭘 잘 못하면, 남 탓, 시스템 탓으로 돌리는데, 이젠 사람들이 그런 사기를 언제까지 용인할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렇게 자기 학교광고 할려고 환장한 사람들이 자기 자식 스타만들려고 환장한 부모하고 짝짜꿍해서 박사까지는 무난히 최단기로, 최연소로 따겠지요. 물론 중간에 지도교수--그런게 보통의 정상적인 케이스처럼 정해질려나도 의문이지만--와 조금이라도 의견이 안 맞으면, 당연히 자기는 천재고 지도교수가 자기의 천재성을 받아주지 못한다고 아우성이겠지요. 결국에 어디서 기생오래비나 얼굴마담 같은 교수한둘한테 붙어서 2-3년만에 박사는 받을겁니다. 박사라는게 벼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그것이 대단하다고 박수를 치겠지요.
그런데 그것까지입니다. 그 이후로는 불행의 문이 활짝 열립니다.
그런 박사학위를 갖고, 어디서 무얼하고 살겠습니까? 우리들처럼 일반적인 인생 코스를 밟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 친구가 어디가서 포닥을 하겠습니까? 아니면 대학에 임용이 바로 되겠습니까? 회사를 갈 수 있을까요? 정부연구소를 들어갈까요?
많은 분들은 사회성결여에 대해서 우려하시는데, 저는 그것보다도 학문적인 성취의 결여가 더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겉보기에 번지르르할지 몰라도, 이친구가 사회에서 요구하는 소위말하는 "스펙"을 쉽게 쌓을 것 같지는 않군요. 물론 말은 많이 하겠지요... 이런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 어쩌구저쩌구.... 아무튼 그렇기때문에 이렇게 사이비로 받는 박사로는--지 아무리 최연소 나부랭이라 하더라도--자립할 수 없지요.
결국에, 황우석후원회 비스무리한 조직같은 게 만들어져서, 또 누가 압니까, 송유근박사가 한국인노벨상의 희망이다 이렇게 떠들어대면, 후원회는 의외로 쉽게 만들어질수도 있지요. 어디 시골이나 절간에 실험실 하나 지어놓고, 이것저것 장난하면서 가끔 언론플레이나 하면서 인생을 보낼 가능성이 있는데, 그게 그나마 가장 happy한 케이스이고, 좀 비관적으로 본다면, 자기의 인생관과 현실의 괴리 사이에서 너무나 큰 좌절감을 느껴서 정신분열이나 우울증으로 생을 일찍 마감할수도 있습니다.
이글을 그 부모가 좀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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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페러다임을 바꾸는 사람입니다.
즉 지금껏 없었거나 있었어도 인지하지 못했던 새로운 개념을 인류에게 선물하여 전혀 다른 방향의 삶을 가능케 하는 사람입니다.
노력형 천재도 있고 별 노력없이 거저먹듯 천재의 반열에 오른 사람도 있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생애에 별 인정을 못받다가 (심한 경우는 자신도 자신이 뭘 알아냈는지 살아있는 동안에 그 의미를 몰랐던 경우도 많이 있지요) 후세에 인류의 저적 수준과 소양이 올라가면서 위대한 업적으로 인정 받는 경우도 많이 있지요.
즉 천재는 말 그대로 하늘이 내는 사람이며 영어식 표현으로 gifted라는 표현이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달리 말해 페러다임을 바꿀만한 업적은 내가 교육을 많이 받고 능력이 좋고 절실히 원해서 내 자력으로 만들어내는 능동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수도 없이 많은 좋은 교육을 받고 머리좋은 준비된 사람들중에서 내가 인류의 대표로 선택을 받아 다분히 수동적으로 받는 자연으로 부터의 다분히 무작위 적인 선물이라는 생각입니다.
단순히 어릴때 교육을 많이 받았다는 것 특히 남보다 학습 능력이 높아서 월등히 진도가 빨랐다는 점은 천재가 될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긴 한다고 볼수도 있으나 워낙 미미해서 별 의미가 없는 정도겠지요.
어린 나이에 진도 빨리 나간다고 천재면 선행학습 분야로는 세계 정상급인 우리나라는 유근이 정도의 진도를 나갈수 있는 학생이 찾아보면 전국에 적지 않게 있을꺼라 믿습니다.
다만 유근이 부모처럼 어찌보면 무모하고 큰 근거도 없는 맹신에 자식의 미래를 걸 사람이 앞에 언급드린 선행학습 특기자 학생의 수보다는 월등히 적어서 유근이가 유독 튀어 보이는 것이겠지요.
그럼 유근이는 영재인가?
학습 진도의 속도라는 관점에서 봤을때는 현재 그렇게 말할수있는 충분한 근거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까지 해낸것은 일반인중에 똑똑한 사람이면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얼마든지 할수있는 수준이죠.
현재 석사과정인데 석박사 통합 과정으로 바꾼다는게 올리신 기사의 요지니까요.
그럼 앞으로 유근이의 영재성은 유효할까요?
그 답은 아직 안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답이 나오려면 유근이가 박사까지 마친후에 보통사람보다는 월등한 속도로 우리가 보통 아는 학계에서 대가 정도의 위치나 그 위 정도의 위치까지 갈수 있나 없나를 봐야 겠지요.
천채물리학을 지망한다니 그 분야에서 대가 정도는 되어야 그 영재성을 입증할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라도 되면 좋겠습니다.
유근이를 생각하면요.
자꾸 유근이를 보면 저 어릴때 친구가 생각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때 반에서 아니 전교에서도 월등히 키가 컸던 친구가 있었는데요.
사람들이 다들 키 크다고 앞으로 크면 농구선수될꺼라고 했던 친구였습니다.
실제로 농구도 키에 비해 민첩하게 잘했고요.
사춘기까지는 엄청 크더군요.
175까지는 무난히 갔었더랬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멈췄죠.
신기하게 말이지요.
사춘기인데도 키가 1센치도 안자랐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는 지금도 키가 175이고 유난히 키가 큰 제 친구들 사이에서는 키로는 하위권이죠.
어릴때 진도 빨리 나간다고 커서도 그 속도가 가속되거나 최소한 유지된다는 생각은 너무 위험한 것이죠.
지금처럼 아무도 시도한적이 없었던 이상한 방식으로 애를 교육하면 오히려 나중에 일반적으로 교육한 것보다 한계에 빨리 도달할 여지도 있다고 봅니다.
키 안큰 제 친구 이야기로 비유를 해보면
지금 유근이 부모님은 당신 아들이 어린데 유난히 키가 크고 농구를 잘하니 장차 마이클 조던을 능가하는 천재 농구선수가 될거라고 굳게 믿고 계시고.
프로 농구 구단을 찾아다니면서 다 자라면 분명 엄청난 키와 실력의 농구선수가 될터이니 지금서 부터 특별 관리를 하고 대우도 선수급으로 하며 실전도 가끔 뛰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나 비슷해 보입니다.
그런 다분히 비상식적인 상황에서 메이저 급이 아닌 프로구단이 (인하대 -> 산업대 -> UST) 입질을 하는것도 모자라 덩달아 춤을 추는 현재의 상태는 뭘까요?
UST에서 유근이를 지도하고 계신 선생님들께 고견을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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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이를 직접 가르치거나 만나본 교수님들을 아는데 누구도 송군을 천재라고 보지 않았습니다.
객관적인 영재테스트나 심지어 아이큐검사조차 우월하게 나왔다는 얘기 못 들어봤습니다.
이쪽분야 전공이라 송군이 말하는 것 보면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금방 감이 오는데 영,,,
티비프로에 나와 영재들과 경쟁 어쩌고도 뒷 얘기를 들어보면 겉보기와 또 다릅니다.
진짜 천재인지 같은 나이의 다른 영재와 객관적인 테스트를 한번 받아보면 좋겠지만
그럴려고 않겠죠 물론.
여러기관이 차례로 홍보차 송군을 이용하는것 같아 안쓰럽습니다.
어쩌면 이런 상황에서 젤 영리하게 세태를 이용하는건 송군부모들이겠죠.
어쨋든 지원해준 기관 차례로 욕하면서 한국을 비판하면
천재를 몰라주는? 괜한 죄의식이나 국민 눈치에
사로잡힌 기관이나 홍보에 목숨거는 대학들이 조만간 교수자리라도 하나 마련해줄테니까요.
그사이 방치해논 "진짜" 천재들은 과학고 영재고 나와서 다들 의대로 가겠죠.
그러니 송군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실 건 없습니다.
내막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런 얘기 해봤자 배아파서 그런다는둥? 황당한 반응만 나올 뿐.
여러분이 송군을 가르치는 입장이라면 어린 학생에게 "너는 천재가 아니야"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그냥 침묵할뿐. 만약 그래서 송군이 절망하고 샛길로 빠지면 너가 천재를 망쳤다?란
희한안 비난을 감수해야되는데.
객관적 평가가 부족한 한국사회의 썩은 일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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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과학사에 관심이 좀 있는 편이라서 역사에 이름을 남겼던 소위 '천재'들의 성장과정과 교육과정에 대해서 나름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하는 편입니다. 제가 물리학 전공이라서 그쪽으로 조금 편향되어 있기는 하지만, 송유근도 비슷한 분야니까 제가 알고 있는 지식들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지금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천재'라는 집단의 특징은, 진짜 천재들 집단의 특성과는 상당히 괴리가 있습니다. 속진학습, 사회성 부족, 시스템에 거부당하는 불운, 정규 교육으로 감당 불가능 등등이 한국에서 생각하는 천재의 특징입니다. 과학사의 인물들과 비교해 보면 에디슨과 아인슈타인과 모짜르트가 이상하게 짬뽕되어 있는 상황이지요.
그러나 과학사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런 반사회적이고 정규교육과정에서 크게 벗어난 천재는 정말 극소수입니다. 송유근이 전공하는 물리과학 분야에서 노벨상 급의 업적을 남긴 사람들을 보면 의외로 기존 교육과정에서 엘리트였던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수학, 물리학 분야에서 역사책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엘리트 중등학교를 거쳐서 우수한 연구중심대학에서 똑똑한 학생으로 인정받고 출세가도를 달리면서 업적들을 남겼습니다.
아인슈타인만 해도 그의 사회 부적응이 굉장히 과장된 면이 많습니다. 아인슈타인이 중등학교(김나지움)에서 성적이 탁월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아인슈타인이 다녔던 김나지움 자체가 왠만한 독일 도시라면 도시마다 한개, 뮌헨이나 베를린 같은 큰 도시에도 2-3개 밖에 없는 엘리트 교육기관이었다는 사실은 사람들이 잘 모릅니다. 한국으로 친다면 고등학교 입시가 있던 시절의 서울고 경기고 또는 경북고 부산고 광주일고 대전고 같은 수준의 학교입니다. 아인슈타인은 이런 학교에서 탁월하지는 못해도 웬만큼은 공부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이 김나지움을 그만둔 것은, 사업이 망해서 이탈리아로 가버린 가족을 쫓아갔기 때문이지 독일의 중등교육 체제가 아인슈타인을 거부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독일의 과학자들은 거의 대부분 저런 엘리트 김나지움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규모있고 유명한 대학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학생들이었으며, 괴짜들이긴 했어도 그렇게 터무니없는 사회성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아인슈타인 본인만 해도 바이얼린 연주에도 능숙했고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문제점이 없었던 사람입니다.
프랑스 과학자들만 해도 거의 대부분이 뤼세 루이 르 그랑 같은 명문 중등학교를 졸업하고 에콜 폴리테크닉이나 에콜 노르말에서 공부한 사회의 엘리트 들이었습니다. 비운의 수학자로 유명한 에바리스트 갈루아의 경우만 봐도, 사람들은 흔히 갈루아가 에콜 폴리테크닉에 두번이나 낙방했다는 사실만 보고 '천재는 기존 교육체계에 적응을 못하나 보다'라고 단정짓곤 합니다만, 갈루아는 에콜 폴리테크닉에 낙방한 후에 에콜 노르말에 입학했었다는 사실은 잊어먹곤 합니다. 한국식으로 비유하자면, 카이스트에는 낙방했어도 서울대 사범대에 입학할 정도는 됐었습니다.
물론 극단적인 천재도 있기는 있습니다. 수학이나 물리학만 잘 하고 다른건 아무것도 못해서 정말로 중등이나 고등 교육과정에서 낙오자가 될 위험에 처했던 천재도 여럿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천재들의 공통점은 수학이나 물리학처럼 자기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서만큼은 그 누구도 뭐라할 수 없을만큼 탁월한 천재성을 보여주는 조숙함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억지로 주입시키는 속진학습이 아니고, 천재 스스로가 중등 수준의 수학이나 물리학에 만족하지 못해서 고급과정을 자발적으로 공부했고 중등이나 고급과정 수준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단한 자질을 일찌감치 보였던 겁니다. 단순히 미리 배웠다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위대한 수리과학자는 두 종류 가운데 하나입니다. 엘리트 중에서도 비범함을 갖추었거나, 아니면 잘하는 어느 한 분야만큼은 누구나 혀를 내두를만큼 엄청난 자질을 갖췄거나.
송유근은 초등학생에게 중등수준의 수학을 억지로 주입시켰을 뿐, 저 두가지 가운데 어느 것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어설프게 송유근을 천재로 단정짓는 사람들이 그를 천재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딱 하나 속진학습 뿐인데, 그것이 천재성의 발로라면 송유근이 대학 또는 대학원 수준의 교육을 받을 때 그 탁월함이 드러났어야 합니다. 인하대에서 교육받은 대학수준의 양자역학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 보면 이 학생은 천재가 아니라 그저 빨리 일찍 달달 외운 학생일 뿐이라는 것이 자명합니다. 송유근이 정말 천재라면 대학이나 대학원 교육을 받을 때 이미 천재성이 드러났어야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천재의 타입에서 벗어나는 예외는 에디슨과 패러데이, 라마누잔 정도에 불과합니다. 에디슨은 정말 예외적인 경우이고, 지금 횡행하는 '초중등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천재'의 모델이 된 인물입니다. 에디슨의 경우에는 정말로 정규교육을 받지 않았던 것이 도움이 되기도 했고 동시에 에디슨이 대단한 업적과 기여를 이룬 것도 사실이기는 하지만, 패러다임을 바꾼 과학자는 아니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에디슨이 기여한 부분은 주로 '개발(development)'였지 과학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패러데이와 라마누잔은 환경이 어려워서 교육을 못 받은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교육을 받아야 위대한 학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예는 될 수 있어도 천재는 정규교육을 못 견뎌한다는 예로 들 수는 없습니다.
김웅용부터 송유근까지 소위 '한국의 천재'들이 보여준 능력은 오직 하나, 진도보다 빨리 배우는 속진학습 뿐이었습니다. 그건 천재의 능력이 아닙니다. 아인슈타인이나 힐베르트는 오히려 초중등 시절에는 조금 뒤쳐지는 학생이었습니다. 이미 답이 나와있는 교과서의 표준적인 문제를 어릴 때 풀어내는 것은 천재의 특징이 아닙니다. 천재의 진짜 특징은, 자기 또래 수준의 문제이더라도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기발한 발상으로 풀어내던가 (가우스가 어릴 때 1부터 100까지 더하기를 등차수열법을 스스로 고안해서 풀었다는 일화 같은 것 말씀입니다) 아니면 전문적인 고등(대학 이상) 교육 수준의 전공과정에서 탁월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미적분을 남들보다 10년쯤 빨리 풀어내는 것은 주입식 속진학습의 결과일 뿐이지 천재성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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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 경우 일반 상위권 대학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대부분 많이 옵니다...
간혹 뜻이(?) 있어 현장 실무경험까지 겸비한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착각하고 오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커리큘럼이나 연구소 소속 겸임교원들의 강의 수준이나 강의 내용에 비추어볼 때
그다지 훌륭한 학위과정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아직까지는.
천문연에서 '원장'님께서 얼마나 아직도 천체물리학등등에 대한 전공지식이
남아있어 세세하고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러한 천문연에서 석박사 속성과정을 통해 최연소 '박사' 만들기에
연구소의 '이름' 홍보 속셈을 가지고 있으니 한심할 뿐입니다.
정말 어린나이에 창조적인 '천재'라고 생각이 들었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해외 유명석학 밑으로 보내든지, 보다 창조적인 천재성을 발휘해서 사회적인
기여를 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 '어른'들의 몫임에도 불구하고,
'장사속'에 자신의 연구소에서 최연소 박사 만들어주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
한심하기 없습니다.
'천문학'이 인류에 기여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바는 타 학문 못지 않게
있을테지만, 소위 '천재'라고 공공연히 떠드는 한 인격체에게 최연소 '천문학 박사'
타이틀을 수여해서 그 아이로부터 무엇을 사회가 요구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최연소 '정출연 연구원'의 타이틀이 그 다음이지 않을까요?
요즘 개콘의 한 코너처럼 '씁슬합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송유근 학생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건 짚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천재 여부는 논외로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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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 학생에 대해서 좋은 쪽 혹은 비판의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으신데,
제가 보았을 때는
각각의 교육단계에서 학업 이외에도 배울 것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빨리 빨리만 외치면서 학위만 빨리 따려고 하는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실력이 높다면 더 좋은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 및 졸업을 하는 것도 좋으나,
인하대학교에 입학을 하고서도 학업 성적이 3점대 초반의 나쁜 학점으로 조기 졸업이 안 될 것 같으니
학점 은행에서 1년 만에 학위를 받고...
천문원에서 최단기 박사 하려고 하는데..
솔직히 유근 학생의 부모는 아들을 스타화 시키려 하고 있으며,
인하대나 천문원에서는 송유근 학생을 당 대학들의 홍보물로 이용하는 듯하여 씁쓸 하네요.
우리나라 교육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매우 안타깝습니다.
정말 유근 학생이 우수한지는 박사 후에 얼마나 빠른 실제 우수한 실적이 나오느냐를 보면
잘 못 된 것인지 잘 된 것인지 결론이 나오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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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 학생과 함께 생활해본 영재학교 학생의 말을 들어보면,
수업시간에 문제풀이를 해도 부모가 옆에서 한문제한문제 그 의미를 해석해줘야되고,
식의 형태 (좌변과 우변위치 등)만 바껴도 굉장히 혼란스러워한다고 합니다.
미적분을 해도 단순 암기에 의해 외웠던 식의 형태만 풀수있다고 하네요.
한글 문제 -> 식으로 표현하는 능력이나, 응용 능력이 매우 부족하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에 자동차 바퀴만 보고 차 종류를 맞추는 놀이같은것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어린 시절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집중력과 암기력은 제가 생각해도 후덜덜 입니다.
송유근 군도 이런 예가 아닐까 싶습니다.)
재미있는건, 선생님이 던진 질문에 송유근 군이 이해를 못해서 대답을 엉뚱하게 하면,
부모는 항상
"선생님이 항상 옳은건 아니고, 유근이가 틀린 건 아니야.
유근이는 남들과 다르게 바라보고 풀었을 뿐이야."
라고 이야기를 한다고 하네요.
이러한 교육방식은 송유근 군의 자신감에 큰 몫을 했을 것 같습니다.
송유근 군의 큰 문제는 사회성 결여입니다.
또래는 물론, 주변인들과 도무지 어울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부모손에 갇혀 자라 그런것 같습니다.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는 사회성을 길러주는 가장 중요한 단계인데,
내 자식에게 맞는 옷이 아니라는 핑계로 그것을 거부하는 모습이 참 안타깝습니다.
영재학교에서도 "모든 시설이 유근이한테 딱 맞지 않는다" 라는 이유로
엄청난 비난과 비판을 쏟아내었다고 하네요.
송유근 군 스스로도 세상 모든 것이 자신에게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사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어려운 상황이 닥쳐오면,
"나한테 맞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라는 말을 하고 스스로 포기하는 모습을
자주보였다고 합니다.
너무 사회비판적으로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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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 부모의 경력을 살펴보면 어떤 구조하에서 흘러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경우,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다가 강남에서 입시학원을 운영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아마 학원 강사 하고 있을겝니다.) 즉, 경력상에서 연구를 수행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고 연구가 무엇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초등학교 교사를 82년도에 그만두었다고 하니 주요 경력은 입시학원으로 국한해서 봐도 무리가 없고 딱 그에 맞는 학습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박사 학위 전의 공부와 학위 수여 이후의 공부는 다른데 그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극명한 차이는 그 이전에는 주어진 문제만 풀면 되지만 그 이후는 문제를 발견하고 그 중요성을 정당화하며 해법을 제시하는 것인데 입사 학원 경력으로는 알기 어렵습니다.
물론 잘되면 좋겠지만 현재의 추세로는 고학력 사회부적응자가 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천체 물리학이라는데 실험으로 간다면 대집단 내부의 한 명이 될 것이고 이론으로 간다면 세계적 대가에게 가서 수학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는 것조차 매우 어려운데 분야 또한 아주아주 어려운 선택을 한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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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정말로 송유근군이 천재라고 (아니면 천재일수도 있다고) 생각하실 분은 여기에 안 계시겠지요?
내가 가장 궁금한 것은, 그 아이가 정말로 천재라면 왜 다른 천재들하고 경쟁을 시켜보지 않는가, 본인도 역시 왜 똑똑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경쟁하면서 그들로부터 배울 것은 배우고, 가르칠 것(?)은 가르치고, 그렇게 하지 않는가...
학벌 얘기를 해서 좀 뭣합니다만, 그렇게 똑똑한 아이라면 왜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그런 곳에 당당히 들어가서 전국의 내노라하는 수재들과 경쟁해서 자신의 진정한 실력을 보이지 않는가.... 아니면 외국의 대학에서도 가능하겠죠. 외국에 좋은 대학 오죽 많습니까? 그렇게 한국의 교육시스템에 불만이 많다면 훌륭한 외국의 대학으로 진학을 할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인하대를 가서도 뭔가 대단한 이야기는 들리지 않고 그냥 시덥잖은 얘기만 들리고--- 대학수업의 수준이 생각보다 낮다는 등....거참, 그러게말이야, 그럼 왜 서울대 안갔어? 아니면 MIT나 caltech등도 있는데... 또 인하대처럼 그렇게 수준낮은 수업을 들으면서 왜 straight A로 대단히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지 못하는데??
웃기지도 않게, 한국의 대학수준이 이런 대단한 영재를 키워줄수 없기 때문에, 계속 누가 무슨 무슨 전담으로 따라 붙는다는 등, 그런 얘기만 계속 들리고..
솔직히 전 이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그래도 관심있게 보아오긴 했습니다. 정말 대단한 실력과 잠재력을 가진 아이일수도 있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대학 이후에 벌어지는 일을 보니, 이건 영 아닙니다.
보니까 뭘 잘 못하면, 남 탓, 시스템 탓으로 돌리는데, 이젠 사람들이 그런 사기를 언제까지 용인할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렇게 자기 학교광고 할려고 환장한 사람들이 자기 자식 스타만들려고 환장한 부모하고 짝짜꿍해서 박사까지는 무난히 최단기로, 최연소로 따겠지요. 물론 중간에 지도교수--그런게 보통의 정상적인 케이스처럼 정해질려나도 의문이지만--와 조금이라도 의견이 안 맞으면, 당연히 자기는 천재고 지도교수가 자기의 천재성을 받아주지 못한다고 아우성이겠지요. 결국에 어디서 기생오래비나 얼굴마담 같은 교수한둘한테 붙어서 2-3년만에 박사는 받을겁니다. 박사라는게 벼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그것이 대단하다고 박수를 치겠지요.
그런데 그것까지입니다. 그 이후로는 불행의 문이 활짝 열립니다.
그런 박사학위를 갖고, 어디서 무얼하고 살겠습니까? 우리들처럼 일반적인 인생 코스를 밟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 친구가 어디가서 포닥을 하겠습니까? 아니면 대학에 임용이 바로 되겠습니까? 회사를 갈 수 있을까요? 정부연구소를 들어갈까요?
많은 분들은 사회성결여에 대해서 우려하시는데, 저는 그것보다도 학문적인 성취의 결여가 더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겉보기에 번지르르할지 몰라도, 이친구가 사회에서 요구하는 소위말하는 "스펙"을 쉽게 쌓을 것 같지는 않군요. 물론 말은 많이 하겠지요... 이런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 어쩌구저쩌구.... 아무튼 그렇기때문에 이렇게 사이비로 받는 박사로는--지 아무리 최연소 나부랭이라 하더라도--자립할 수 없지요.
결국에, 황우석후원회 비스무리한 조직같은 게 만들어져서, 또 누가 압니까, 송유근박사가 한국인노벨상의 희망이다 이렇게 떠들어대면, 후원회는 의외로 쉽게 만들어질수도 있지요. 어디 시골이나 절간에 실험실 하나 지어놓고, 이것저것 장난하면서 가끔 언론플레이나 하면서 인생을 보낼 가능성이 있는데, 그게 그나마 가장 happy한 케이스이고, 좀 비관적으로 본다면, 자기의 인생관과 현실의 괴리 사이에서 너무나 큰 좌절감을 느껴서 정신분열이나 우울증으로 생을 일찍 마감할수도 있습니다.
이글을 그 부모가 좀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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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페러다임을 바꾸는 사람입니다.
즉 지금껏 없었거나 있었어도 인지하지 못했던 새로운 개념을 인류에게 선물하여 전혀 다른 방향의 삶을 가능케 하는 사람입니다.
노력형 천재도 있고 별 노력없이 거저먹듯 천재의 반열에 오른 사람도 있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생애에 별 인정을 못받다가 (심한 경우는 자신도 자신이 뭘 알아냈는지 살아있는 동안에 그 의미를 몰랐던 경우도 많이 있지요) 후세에 인류의 저적 수준과 소양이 올라가면서 위대한 업적으로 인정 받는 경우도 많이 있지요.
즉 천재는 말 그대로 하늘이 내는 사람이며 영어식 표현으로 gifted라는 표현이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달리 말해 페러다임을 바꿀만한 업적은 내가 교육을 많이 받고 능력이 좋고 절실히 원해서 내 자력으로 만들어내는 능동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수도 없이 많은 좋은 교육을 받고 머리좋은 준비된 사람들중에서 내가 인류의 대표로 선택을 받아 다분히 수동적으로 받는 자연으로 부터의 다분히 무작위 적인 선물이라는 생각입니다.
단순히 어릴때 교육을 많이 받았다는 것 특히 남보다 학습 능력이 높아서 월등히 진도가 빨랐다는 점은 천재가 될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긴 한다고 볼수도 있으나 워낙 미미해서 별 의미가 없는 정도겠지요.
어린 나이에 진도 빨리 나간다고 천재면 선행학습 분야로는 세계 정상급인 우리나라는 유근이 정도의 진도를 나갈수 있는 학생이 찾아보면 전국에 적지 않게 있을꺼라 믿습니다.
다만 유근이 부모처럼 어찌보면 무모하고 큰 근거도 없는 맹신에 자식의 미래를 걸 사람이 앞에 언급드린 선행학습 특기자 학생의 수보다는 월등히 적어서 유근이가 유독 튀어 보이는 것이겠지요.
그럼 유근이는 영재인가?
학습 진도의 속도라는 관점에서 봤을때는 현재 그렇게 말할수있는 충분한 근거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까지 해낸것은 일반인중에 똑똑한 사람이면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얼마든지 할수있는 수준이죠.
현재 석사과정인데 석박사 통합 과정으로 바꾼다는게 올리신 기사의 요지니까요.
그럼 앞으로 유근이의 영재성은 유효할까요?
그 답은 아직 안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답이 나오려면 유근이가 박사까지 마친후에 보통사람보다는 월등한 속도로 우리가 보통 아는 학계에서 대가 정도의 위치나 그 위 정도의 위치까지 갈수 있나 없나를 봐야 겠지요.
천채물리학을 지망한다니 그 분야에서 대가 정도는 되어야 그 영재성을 입증할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라도 되면 좋겠습니다.
유근이를 생각하면요.
자꾸 유근이를 보면 저 어릴때 친구가 생각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때 반에서 아니 전교에서도 월등히 키가 컸던 친구가 있었는데요.
사람들이 다들 키 크다고 앞으로 크면 농구선수될꺼라고 했던 친구였습니다.
실제로 농구도 키에 비해 민첩하게 잘했고요.
사춘기까지는 엄청 크더군요.
175까지는 무난히 갔었더랬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멈췄죠.
신기하게 말이지요.
사춘기인데도 키가 1센치도 안자랐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는 지금도 키가 175이고 유난히 키가 큰 제 친구들 사이에서는 키로는 하위권이죠.
어릴때 진도 빨리 나간다고 커서도 그 속도가 가속되거나 최소한 유지된다는 생각은 너무 위험한 것이죠.
지금처럼 아무도 시도한적이 없었던 이상한 방식으로 애를 교육하면 오히려 나중에 일반적으로 교육한 것보다 한계에 빨리 도달할 여지도 있다고 봅니다.
키 안큰 제 친구 이야기로 비유를 해보면
지금 유근이 부모님은 당신 아들이 어린데 유난히 키가 크고 농구를 잘하니 장차 마이클 조던을 능가하는 천재 농구선수가 될거라고 굳게 믿고 계시고.
프로 농구 구단을 찾아다니면서 다 자라면 분명 엄청난 키와 실력의 농구선수가 될터이니 지금서 부터 특별 관리를 하고 대우도 선수급으로 하며 실전도 가끔 뛰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나 비슷해 보입니다.
그런 다분히 비상식적인 상황에서 메이저 급이 아닌 프로구단이 (인하대 -> 산업대 -> UST) 입질을 하는것도 모자라 덩달아 춤을 추는 현재의 상태는 뭘까요?
UST에서 유근이를 지도하고 계신 선생님들께 고견을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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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이를 직접 가르치거나 만나본 교수님들을 아는데 누구도 송군을 천재라고 보지 않았습니다.
객관적인 영재테스트나 심지어 아이큐검사조차 우월하게 나왔다는 얘기 못 들어봤습니다.
이쪽분야 전공이라 송군이 말하는 것 보면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금방 감이 오는데 영,,,
티비프로에 나와 영재들과 경쟁 어쩌고도 뒷 얘기를 들어보면 겉보기와 또 다릅니다.
진짜 천재인지 같은 나이의 다른 영재와 객관적인 테스트를 한번 받아보면 좋겠지만
그럴려고 않겠죠 물론.
여러기관이 차례로 홍보차 송군을 이용하는것 같아 안쓰럽습니다.
어쩌면 이런 상황에서 젤 영리하게 세태를 이용하는건 송군부모들이겠죠.
어쨋든 지원해준 기관 차례로 욕하면서 한국을 비판하면
천재를 몰라주는? 괜한 죄의식이나 국민 눈치에
사로잡힌 기관이나 홍보에 목숨거는 대학들이 조만간 교수자리라도 하나 마련해줄테니까요.
그사이 방치해논 "진짜" 천재들은 과학고 영재고 나와서 다들 의대로 가겠죠.
그러니 송군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실 건 없습니다.
내막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런 얘기 해봤자 배아파서 그런다는둥? 황당한 반응만 나올 뿐.
여러분이 송군을 가르치는 입장이라면 어린 학생에게 "너는 천재가 아니야"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그냥 침묵할뿐. 만약 그래서 송군이 절망하고 샛길로 빠지면 너가 천재를 망쳤다?란
희한안 비난을 감수해야되는데.
객관적 평가가 부족한 한국사회의 썩은 일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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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과학사에 관심이 좀 있는 편이라서 역사에 이름을 남겼던 소위 '천재'들의 성장과정과 교육과정에 대해서 나름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하는 편입니다. 제가 물리학 전공이라서 그쪽으로 조금 편향되어 있기는 하지만, 송유근도 비슷한 분야니까 제가 알고 있는 지식들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지금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천재'라는 집단의 특징은, 진짜 천재들 집단의 특성과는 상당히 괴리가 있습니다. 속진학습, 사회성 부족, 시스템에 거부당하는 불운, 정규 교육으로 감당 불가능 등등이 한국에서 생각하는 천재의 특징입니다. 과학사의 인물들과 비교해 보면 에디슨과 아인슈타인과 모짜르트가 이상하게 짬뽕되어 있는 상황이지요.
그러나 과학사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런 반사회적이고 정규교육과정에서 크게 벗어난 천재는 정말 극소수입니다. 송유근이 전공하는 물리과학 분야에서 노벨상 급의 업적을 남긴 사람들을 보면 의외로 기존 교육과정에서 엘리트였던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수학, 물리학 분야에서 역사책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엘리트 중등학교를 거쳐서 우수한 연구중심대학에서 똑똑한 학생으로 인정받고 출세가도를 달리면서 업적들을 남겼습니다.
아인슈타인만 해도 그의 사회 부적응이 굉장히 과장된 면이 많습니다. 아인슈타인이 중등학교(김나지움)에서 성적이 탁월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아인슈타인이 다녔던 김나지움 자체가 왠만한 독일 도시라면 도시마다 한개, 뮌헨이나 베를린 같은 큰 도시에도 2-3개 밖에 없는 엘리트 교육기관이었다는 사실은 사람들이 잘 모릅니다. 한국으로 친다면 고등학교 입시가 있던 시절의 서울고 경기고 또는 경북고 부산고 광주일고 대전고 같은 수준의 학교입니다. 아인슈타인은 이런 학교에서 탁월하지는 못해도 웬만큼은 공부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이 김나지움을 그만둔 것은, 사업이 망해서 이탈리아로 가버린 가족을 쫓아갔기 때문이지 독일의 중등교육 체제가 아인슈타인을 거부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독일의 과학자들은 거의 대부분 저런 엘리트 김나지움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규모있고 유명한 대학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학생들이었으며, 괴짜들이긴 했어도 그렇게 터무니없는 사회성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아인슈타인 본인만 해도 바이얼린 연주에도 능숙했고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문제점이 없었던 사람입니다.
프랑스 과학자들만 해도 거의 대부분이 뤼세 루이 르 그랑 같은 명문 중등학교를 졸업하고 에콜 폴리테크닉이나 에콜 노르말에서 공부한 사회의 엘리트 들이었습니다. 비운의 수학자로 유명한 에바리스트 갈루아의 경우만 봐도, 사람들은 흔히 갈루아가 에콜 폴리테크닉에 두번이나 낙방했다는 사실만 보고 '천재는 기존 교육체계에 적응을 못하나 보다'라고 단정짓곤 합니다만, 갈루아는 에콜 폴리테크닉에 낙방한 후에 에콜 노르말에 입학했었다는 사실은 잊어먹곤 합니다. 한국식으로 비유하자면, 카이스트에는 낙방했어도 서울대 사범대에 입학할 정도는 됐었습니다.
물론 극단적인 천재도 있기는 있습니다. 수학이나 물리학만 잘 하고 다른건 아무것도 못해서 정말로 중등이나 고등 교육과정에서 낙오자가 될 위험에 처했던 천재도 여럿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천재들의 공통점은 수학이나 물리학처럼 자기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서만큼은 그 누구도 뭐라할 수 없을만큼 탁월한 천재성을 보여주는 조숙함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억지로 주입시키는 속진학습이 아니고, 천재 스스로가 중등 수준의 수학이나 물리학에 만족하지 못해서 고급과정을 자발적으로 공부했고 중등이나 고급과정 수준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단한 자질을 일찌감치 보였던 겁니다. 단순히 미리 배웠다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위대한 수리과학자는 두 종류 가운데 하나입니다. 엘리트 중에서도 비범함을 갖추었거나, 아니면 잘하는 어느 한 분야만큼은 누구나 혀를 내두를만큼 엄청난 자질을 갖췄거나.
송유근은 초등학생에게 중등수준의 수학을 억지로 주입시켰을 뿐, 저 두가지 가운데 어느 것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어설프게 송유근을 천재로 단정짓는 사람들이 그를 천재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딱 하나 속진학습 뿐인데, 그것이 천재성의 발로라면 송유근이 대학 또는 대학원 수준의 교육을 받을 때 그 탁월함이 드러났어야 합니다. 인하대에서 교육받은 대학수준의 양자역학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 보면 이 학생은 천재가 아니라 그저 빨리 일찍 달달 외운 학생일 뿐이라는 것이 자명합니다. 송유근이 정말 천재라면 대학이나 대학원 교육을 받을 때 이미 천재성이 드러났어야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천재의 타입에서 벗어나는 예외는 에디슨과 패러데이, 라마누잔 정도에 불과합니다. 에디슨은 정말 예외적인 경우이고, 지금 횡행하는 '초중등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천재'의 모델이 된 인물입니다. 에디슨의 경우에는 정말로 정규교육을 받지 않았던 것이 도움이 되기도 했고 동시에 에디슨이 대단한 업적과 기여를 이룬 것도 사실이기는 하지만, 패러다임을 바꾼 과학자는 아니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에디슨이 기여한 부분은 주로 '개발(development)'였지 과학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패러데이와 라마누잔은 환경이 어려워서 교육을 못 받은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교육을 받아야 위대한 학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예는 될 수 있어도 천재는 정규교육을 못 견뎌한다는 예로 들 수는 없습니다.
김웅용부터 송유근까지 소위 '한국의 천재'들이 보여준 능력은 오직 하나, 진도보다 빨리 배우는 속진학습 뿐이었습니다. 그건 천재의 능력이 아닙니다. 아인슈타인이나 힐베르트는 오히려 초중등 시절에는 조금 뒤쳐지는 학생이었습니다. 이미 답이 나와있는 교과서의 표준적인 문제를 어릴 때 풀어내는 것은 천재의 특징이 아닙니다. 천재의 진짜 특징은, 자기 또래 수준의 문제이더라도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기발한 발상으로 풀어내던가 (가우스가 어릴 때 1부터 100까지 더하기를 등차수열법을 스스로 고안해서 풀었다는 일화 같은 것 말씀입니다) 아니면 전문적인 고등(대학 이상) 교육 수준의 전공과정에서 탁월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미적분을 남들보다 10년쯤 빨리 풀어내는 것은 주입식 속진학습의 결과일 뿐이지 천재성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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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 경우 일반 상위권 대학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대부분 많이 옵니다...
간혹 뜻이(?) 있어 현장 실무경험까지 겸비한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착각하고 오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커리큘럼이나 연구소 소속 겸임교원들의 강의 수준이나 강의 내용에 비추어볼 때
그다지 훌륭한 학위과정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아직까지는.
천문연에서 '원장'님께서 얼마나 아직도 천체물리학등등에 대한 전공지식이
남아있어 세세하고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러한 천문연에서 석박사 속성과정을 통해 최연소 '박사' 만들기에
연구소의 '이름' 홍보 속셈을 가지고 있으니 한심할 뿐입니다.
정말 어린나이에 창조적인 '천재'라고 생각이 들었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해외 유명석학 밑으로 보내든지, 보다 창조적인 천재성을 발휘해서 사회적인
기여를 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 '어른'들의 몫임에도 불구하고,
'장사속'에 자신의 연구소에서 최연소 박사 만들어주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
한심하기 없습니다.
'천문학'이 인류에 기여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바는 타 학문 못지 않게
있을테지만, 소위 '천재'라고 공공연히 떠드는 한 인격체에게 최연소 '천문학 박사'
타이틀을 수여해서 그 아이로부터 무엇을 사회가 요구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최연소 '정출연 연구원'의 타이틀이 그 다음이지 않을까요?
요즘 개콘의 한 코너처럼 '씁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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