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후기랄 것도 없다
난 대충 6시 30분 즘에 채선당 두산동 지점에 먼저 들어가서 먹고 있었음. (with 마누라)
거기가 내가 진짜 자주 가는 단골집이라서 사장님이나 서빙하는 아주머니님들하고 다 아는 사이.
그런데 난 들어오는 입구쪽에 등을 보이고 앉아 있어서, 못 봤는데 마누라가 어 이승엽이다 이러길래 보니까 진짜 이승엽이
입구쪽에서 서 있음. 사장님이랑 이야기중. 그러다가 이승엽은 밖으로 아예 나가더라고
오늘이 날이 날인만큼 난 눈치 채고 (분명히 FA협상 때문에 식사겸 온거 100%라서) 얼른 사장님한테 가서 물어봄
"이승엽 선수 맞죠? 지금 간거에요?"
"아뇨 홀에 자리 찾으시는데 4명 자리. 지금 빈 홀 없어서 차에서 기다리시는 중이에요"
이승엽은 흰색 벤츠 타고 왔음.
난 이거 분명히 기다리면 박석민도 올 것 같아서 기다리니까 진짜로 밖에 검정색 벤츠타고 박석민도 도착함 (대략 7시즈음?)
참고로 박석민은 렌트카 타고 왔더라. 번호판 올리면 안되니까 아깐 밖이라 스티커 붙였고 지금은 모자이크 처리함.
이 사진 받아서 아마 자세히 목록에서 gps 경도 위도 뜰텐데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거기가 채선당 대구 두산점 주차장 위치일거임.
먼저 도착했던 이승엽이랑 일단 악수했었고 , 이승엽 + 구단 프런트 직원으로 보이는 2명은 3번 홀로 먼저 들어감
(1번인 줄 알았는데 거기가 3번이더군)
박석민은 밖에서 이승엽이랑 인사 간단히 하길래 나도 또 가서 일단 인사하고 악수함. 근데 솔직히 표정이 벌써 안 좋더라고 ㅠㅠ
그리고 이승엽은 먼저 들어갔는데 박석민은 밖에서 담배피더라. 나 박석민이 담배 핀다는 건 처음 들었고, 피는 것도 직접 처음 봄. (당연 볼일이 없엇겟지만)
야구장 보통 일년에 많이 갈땐 30번씩도 가는데, 식당에서 선수 직접 보는 건 처음이였다 . 그것도 FA 원 소속팀 협상 마지막날에 ㅠㅠㅠㅠㅠㅠㅠ
박석민도 들어가니까 직원 한 명은 홀 밖에서 기다리다가 여기 홀이라고 안내해서 같이 들어갔는데,
밖에서 난 계속 눈치 보면서 안에 분위기 어떤지 봤거던.
간단히 결론만 말하자면,
안쪽
이승엽 직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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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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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B 박석민
홀 출입문쪽
이런 배치로 앉았는데, 선수 두 명이랑 직원들이랑은 이야기 자체를 별로 안 하더라.
박석민은 내도록 폰만 보더라. 화면이 다 보이던데, 주로 카톡+네이버 스포츠 뉴스란 2개만 계속 봄.
그리고 박석민은 중간 중간에 전화가 한 2,3번 와서 1번은 안에서 받던데 나머지 2번은 나와서 받더만.
따라가서 듣기엔 솔직히 좀 그래서, -_-
나도 계속 홀안에 눈치 보면서 내 폰으로 계속 네이버 뉴스란이랑 삼갤이랑 내가 자주 가는 커뮤니티 게시판 계속 번걸아 보고 있었음.
그런데 솔직한 말로 프론트 직원으로 추정되는 두 명이 너무 어려보이더라. 나보다 어려보임 (본인 75년생임)
20대 후반에서 30초반 정도로 보이던데 두 명다. 그 어린 직원들이 사실상 무슨 협상에 직접적인 권한이 있을가 싶은 생각이 들더만.
결국 8시 10분 즈음에 손찬익 기사 뜨고 , 오늘 중에 다시 만나 협상 계획이 없다는 구단측 기사 뜬 뒤에 약 10분 후즘에 박석민 혼자 나와서 밖으로 나가더라고
프런트 직원 2명+ 이승엽은 홀 안에서도 아예 안 나옴.
첨엔 그래서 담배 피러 다시 밖으로 나가나 싶어서 나도 얼른 신발 신고 따라나갔는데 차에 아예 올라타더라고.
그래서 내가 가서 다시 직접 물었어. 내가 들어올때부터 악수도 하고 기웃기웃하니까 야구팬인거 다 눈치로 아는듯? 창문 내리길래
내가 먼저
"식사 다 하셨어요? 가시나봐요?" 솔직히 이 말 딱 건내는데 , 별로 다른 말을 못 꺼내겠더만 -_- 분위기가 이미 협상 분위기 끝난거 같아서
그러니까 박석민은 "네 먼저 가려고 일어섰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하면서 꾸벅 하더라
그리고는 검정색 렌트 번호 붙은 벤츠 몰고 갔음 ㅠㅠㅠㅠㅠ
나도 이미 그 전에 식사 다 마친 상태인데다가 이승엽은 이미 계약 완료라는 기사도 보고 해서, 영화 예매도 어제 미리 해나서
마누라랑 식당 나옴 ㅠㅠ
영화도 크림슨 피크라는 영화였는데 스릴러+공포+호러 장르라서 스바 지금 영화 다 보고 집에 왔는데 기분이 참 같구만 이거 -_-
위에 사진에 보이듯이 난 대충 한 40분 가량 내내 저기 서서 왔다갔다 하면서 , 안에 분위기 어떤지 봤는데
박석민이랑 직원들은 별로 이야기 자체를 많이 안 나눔. 위에 썻듯이 그냥 폰만 계속 보더라.
FA 외부 시장 나갔다가 가격이랑 분위기만 보고 다시 돌아온 선례가 없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직접 현장에서 본 분위기 상으론 좀 그렇다. 불안한 느낌 -_-
구단에서 기사 내는 타이밍도 , 식당에서 같이 식사중인데 다시 만날 계획 없다는 선공용 기사 흘리는 것도 그렇고
(손찬익 기자를 딱히 싫어하는 건 아닌데 )
기사 내는 타이밍도 그렇고, 시바 짜증만 만땅 나는 주말이구만; 그깟 공놀이가 뭐라고
혹시 박석민 선수, 삼갤 와서 이 글 보신다면, 토욜 저녁에 채선당에서 악수 나눈 팬입니다.
한 해 동안 주장으로 고생 많으셨는데 아깐 차마 분위기 때문에 말을 못 꺼냈습니다.
일주일 후에 다시 돌아오시길 기원합니다.
요약
1. 이승엽, 박석민 불러서 밥먹는데 어린 직원 2명 보내고 사장도 안옴
2. 밥먹는 도중에 박석민 협상 결렬이라고 기사띄움
3. 박석민 먼저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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