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하고 말없지만 제할일은 알아서 하는
엄마에게 어려운 막내아들 김정환을 알겠다
형이 아팠을때 정환이 겨우 7~8쯤?
이웃들이 가족같이 챙겨주기도 했을테고
둘도없는 친구들이 있었겠지만
마사지 받을때 엄마들 대화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다들 각자가 힘들게 살던시절이잖아
아무리 도와주고 챙겨줘도 어디까지나
내 엄마 아빠랑은 다르고 아이의 결핍을 채울 수는 없었을텐데
와 그 어린 나이에 부모님은 아픈형 돌보랴 수술비 마련으로 일하느라 바쁘고 형은 그시절 기절초풍할 심장병에 걸려있고 단칸방에서 겨우 끼니때우며 어리광 한번 못부리는 정환이는 어둠에 삼켜져도 이상할거 없었겠다
그런데 얘는 오히려 너무나도 어릴때에 이미 철이 들면서 그때부터 막내가 아닌 장남으로서의 행보를 보였을거란거야
1화에선 철없는 6수생 형에비해 제할일 하는 말없고 무뚝뚝한 막내. 그래서 엄마도 아빠도 어려워 하는 막내인게 그냥 다정한 선우와의 성격차이를 보여주고
사춘기를 겪는 아들의 변화를 지켜보는 엄마들에 대한 에피라고만 생각했거든
근데 그게 다가 아니였어
아픈 형과 그로인해 힘들고 바쁜 부모님을 스스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면서
적어도 걱정끼치지 않는 아들
손이 많이 가지 않고 믿음직한 아들로서 커온
정환이에대해
라여사도 규니도
미안함 애틋함 부채감 고마움 절대적인 믿음같은걸
가진거야
정환이가 학급비 부풀려 삥땅쳐도
어디 쓸데가 있겠지? 했던
아이고 정환이를 그래 믿으십니꺼? 하는 아짐들말에 웃음으로 보여준 라여사와
정환이의 아이고 ~김사장~/ 이 이런 둘째에게
얼마나 큰 용기인건지 알 규니아부지도
말썽 없이 그런환경에서도 공부도 잘하고
장남역할까지 해내는 아들 업고 다녀도 모자라는거 ㅎ
정환이는 결핍이 없는게 아니라
그런 결핍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족에 대한 끈끈 함과 사랑으로 먼저 채워 나갔다고 생각한다
난 형 좋은데 왜 하는 정환이
가족들이 너무 멀쩡해서 섭섭해하는 엄마 맘 풀어주는 정환이
삐친 아부지 달래려고 아이고 김사장 하는 정환이
잘자라준 정환이가 내가 다 고맙다
그리고
이 아이가 가지고 있는 선천적인 사랑과 배려가 너무 좋다
그런 마음이 또 한사람 덕선이를 향해 있다는게
가슴터지게 좋다
그렇게 스며든 사랑이 덕선이안에서 가득 부풀어 올라서 얼른 빵 터져 덕선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꼭꼭 채워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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