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판)
오전에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토요일까지 야근하고 집에가려고 지하철 탔습니다.
잠도 제대로 못 자고 .. 더군다나 잠들면 역을 지나칠 까봐 거의 반 정신 나간상태로 있었습니다.
근데 xx 역에서 아이 2명과 애 엄마가 타더라고요.
그때 까지 아이 예쁘다!!! 그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휴대폰 만지고 있는데, 갑자기 아이가 저한테 다가와서
" 누나 ~ 나 앉고 싶어요. "
그래서 얘가 지금 뭐라고 하나 하고 둘러보니 애 엄마는 앉아있고 애들 두 명은 서 있더라고요.
거기서 1차 어이 없음
그래도 성질 내면 안 되겠다 싶어, 웃으면 " 누나 앉아있잖아. 누나가 내리면 너 여기 앉아 ~ "
그랬더니 아이가 엄마한테 가서 뭐라뭐라 얘기 하더라고요.
그러다 아이가 다시 저한테 왔습니다.
" 누나 ~ xx 다리 아파.
나 앉으면 안 돼? "
또 해맑게 물어보길래 ..
" 응, 안 돼.
누나가 잠도 못 자고 일하고 와서 무지 피곤해, 엄마한테 일어나라고 하고 네가 앉아~ "
말했습니다.
그때까지 주위에서 아무도 신경 안쓰고 있었고요.
그리고 아이가 또 엄마한테 가더라고요.
이제 안 오겠지 싶었는데 .. 갑자기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 한 분이
" 아가씨 아이 또 오는데?
엄마는 뭐하고 자꾸 저렇게 애를 보내 ~ "
그래서 고개 들어보니 아이가 또 오더라고요.
" 왜? "
" 다른 아픈데............................................................... "
" 엄마 한테 말해.
꼬마야, 사람이 앉아있을 때 일어나라고 하는 거 예의 아니야.
누나가 계속 웃으면서 안 된다고 얘기 했잖아.
엄마 무릎에라도 앉아. "
아이가 울먹이면서 엄마한테 가더라고요.
근데 갑자기 아이 엄마가 일어나고, 아이가 거기에 앉고 저한테 오더라고요.
" 네가 뭔데 우리 애한테 훈계질이야?
애가 힘들다는 데 좀 비켜주면 안 돼?
사람이 왜 그렇게 양심이 없어. "
" 아줌마 아이들이면 아줌마가 챙기세요.
왜 아이 시켜서 남의 자리를 뺏을려고 해요.
야근 하고 와서 피곤해 죽겠구만, 내가 왜 모르는 아이 한테 양보해야 해요?
그리고 아줌마가 앉아있던 자리 일어나서 아이한테 양보하면 되잖아요.
아줌마는 편하게 앉아가서 아이는 서서 가는 게 정상적인 거예요? "
" 네가 애들 키워봤어?
나도 힘들어.
그래서 좀 앉았다, 그게 뭐 잘못 됐어?
아이가 오면 비켜주는 게 맞는거지 아가씨 처럼 떡 하니 자리 차지 하는 거 아니야. "
한 마디 하려는데 보다못한 옆에 앉아계신 아줌마가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 애기 엄마가 힘든 걸 왜 이 아가씨 한테 말해?
힘들면 아이 데리고 택시를 타지 왜 지하철 타서 난리야 난리는 ...
아가씨 더 대꾸도 하지마.
저런 애기 엄마랑 대화 해봤자 아가씨만 더 피곤해 "
" 그리고 아줌마 양보는 의무가 아니에요.
제발 양보 의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노약자 석도 아니고 일반석이잖아요. "
옆에 계신 아줌마랑 저랑 번갈아 가면서 말하니 욕하면서 제 자리도 가더라고요.
그리고 역시나 아이를 일으켜세우고.....
허.... 참 .............................. 이건 도대체 무슨 심보인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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