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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755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5/12/27) 게시물이에요

http://pann.nate.com/talk/329387094

바보주의하새오

화면 두번 터치하면 댓글 한눈에 다 들어올거에오!

둘째가 4살인데 8개월 조산으로 태어나 소아천식으로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합니다. 감기가 조금만 심해져도 폐렴으로 바로 진행되기도 하고 곁에 누가 아프기만 해도 여과없이 바로 진행되요. 면역자체가 약해 늘 노심초사 해요. 

다른 아이들 삼사일이면 퇴원 한다는 폐렴도열흘넘게 고생하기도 하고 천식발작이 심해 대학병원서 중환자실을 드나든적도 있어요. 

지난주 저녁에 배가 아프다더니

그날 밤부터 고열과 발작적인 기침으로 아이가 삼일째 수액과 미지근한 물로만 버텼어요. 기침때문에 10분이상을 잠을 못자고 끓어 오르는 열로 얼굴이 시커멓게 변하는데 아픈아이를 붙잡고 가슴 조마조마하다 안돼겠어서 아침에 입원을 시키던가 해야 될거 같아 차를 놓고 가라 했는데 병원 가려고 차키를 찾으니 없네요. 


남편한테 전화 했더니 추워서 차 가지고 출근 했다네요. ㅋㅋㅋㅋ 남편 회사 걸어서 10분 이예요. 애가 며칠째 숨이 넘어가라 기침하다 토하는데 추워서 가져 갔데요. 
이때부터 화가 날데로 났죠. 


저희 지방이라 입원 시킬려면 1시간40분을 가야 해요. 의료원이나 조금 큰 병원도 있지만 소아과 전문의도 없고 애가 워낙 아프다보니 급박한일에 대비할수 있게 다니는 소아과에서 늘 대학병원을 잡아줬죠. 

급한데로 택시 타고 다니던 소아과가서 해열주사와 병원 소개받고 소견서 첨부하고 죽사서 세그릇 으로 소분해서 왔어요. 집에서 부랴부랴 짐싸고 큰아이 부탁한다고 친정에 전화하고 둘째 죽이라도 한술먹이려는데 남편이 왔더라고요. 

얼굴보자마자 화는 나는데 애가 급해 꾹 참고 있는데 애 괜찮냐는 말은 안하고 전날 친구가 한그릇가져다준 단팥죽 다 처먹더니 저보고 어서 일보라길래 죽만 부탁한다고 몇수저라도 먹여달라고 하곤 나머지 짐을 싸고 있는데 애는 한숫갈 먹고 기침하다 토하고 한숫갈먹고 기침하다 토하고를 몇번 반복하다 안먹는다고 입을 닫아 버리니 

남편 새끼가 aa야 먹어야 낫지. 한숫갈 먹어봐 몇번 하더니 그릇채들어 남편 주둥이로 쏟아붓네요. 그리고 다음그릇 뚜껑열어 aa야 아빠처럼 먹어야지 몇번하더니 그걸또 지 주둥이에 그릇째 쏟아 넣는데 저게 미이지 싶었어요. 

다른것도 아니고 애가 사흘넘게 제대로 먹은것도 없이 저렇게 아프기만 한데 그걸 뺏어 먹는게 이해가 되나요? 10분이면 걸어갈 회사를 지 춥다고 차를 가져간게 이해가 되나요? 여기 지방이라 택시도 없어요. 콜택시도 전화하고 한참 기다려야 되요.그나마도 눈내리는 요즘같은 계절엔 안올때도 있고요. 택시탄다 해도 소아과까지 택시비 만오천원 나와요. 그만큼 멀죠. 

세번째 그릇 뚜껑따는데 저도 눈이 돌았는지 그릇 뺏어서 죽그릇을 남편 머리에 쏟아 부었습니다. 

다처먹어라 다처먹어 넌 이게 처먹고 싶냐? 애가 넘어가게 생겼는데 처먹고싶냐?니가 새끼냐? 아픈애 죽을 뺏어 처먹냐? 
아주 상스럽게 욕했습니다. 

결혼7년동안 애들입보다 지입에 먼저 넣고 보는 인간. 지좋아 하는 반찬 내가 많이 먹을까봐 허겁지겁 처먹는것도. 친정가서 부모님보다도 숟가락 먼저들고 우적우적 처먹는거. 모두 잠든밤에 혼자 처먹던거. 

다 밥상머리교육 못 받아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알려주면 고쳐 살줄 알았습니다. 7년을 해봤는데 고칠수 없는 인간 이네요. 

야 !!!!하고 소리 지르는데 마저 처먹어라 난 병원간다고 애안고 짐가방 질질 끌고 나오는데 친정부모님 오셔서 부모님차로 큰병원에 입원 시켜서 지금 병원 이예요. 

벌써 입원5일째네요. 입원첫날 시어머니 전화 하셨더라고요. 애 아프단 말 듣고 집에 왔는데 둘이 싸웠냐고 무슨일 이냐길래

있는 그데로 말했습니다.남편은 말 안했는지 모르시길래 더도말고 덜도 말고 있던일 그대로. 한참 말이 없던 어머님 그래도 뜨거운죽을 끼얹으면 어쩌냐고 한소리 하시길래. 다 식어서 그런가 잘만 먹더라요. 하고 끈어 버렸어요. 

시누도 그날밤에 애보단 죽얘기듣고 전화 했길래 이만저만하고 나 애 아파서 그런데 신경 쓰고 싶지 않다 했더니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둘째날 시부모님 . 시누. 도련님 문병왔는데 여직 입원했어도 이렇게 다 온적이 없었어요. 속으로 벼르고 오셨나 보다 했어요. 

아이는 산소마스크끼고 숨이 너머가게 기침을 하고 있어 하루 종일 안고 있었죠. 누운것보단 일어나 있는게 기침이 덜하거든요. 너무 아파서 안겨 눈물만 주루륵 흘리는 아일 보시더니 아버님이 애가 이지경이 될때까지 병원엘 안오고 애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역정내시는 틈에 

아니나 다를까 어머님이
너 어디 남편 머리에 죽을 끼얹냐고 하시길래. 

이렇게 아파서 울기만 하는 애 죽을 두그릇 뺏어 먹었다. 어머님은 어머님아들 챙기세요. 전 제아들 챙길께요. 지 춥다고 10분이면 걸어가는 회사를 꾸여구역 차 끌고가고 그날도 단.밭죽 먹으러 집에 왔더라. 

애가 이렇게 아프면 옆집사람도 그렇게 안한다. 내새끼 아플때 그사람 아무것도 안했어요. 한밤중 응급실도 나혼자 애데리고 다녀왔고 애 약한번 먹인적도 없다. 하다못해 큰애도 동생 아프다고 친구가 준 젤리 안먹고 들고 왔더라

따따따따 쏘아 붙혔어요. 그동안 한번도 말대꾸한적없고 시키면 시키는데로 살았는데 못참겠더라고요. 

남들이 들으면 웃겠지만 이혼 하려고요. 비단 이번일 때문만은 아니지만 이번일이 계기가 됬네요. 남들한텐 먹는걸로 그런다는게 어찌보면 소소해 보일수도 있겠지만 지밖에 모르는 인간하곤 못살겠네요. 

지금 입원5째 인데 아이도 조금씩 괜찮아 지고 남편에게도 이혼하자 했습니다. 시댁에도 친정에도 이만저만해서 못살겠다 했습니다. 남편은 잘못했다. 시댁은 무슨 그런걸로 이혼하냐. 친정은 침묵 이네요. 


188개의 댓글

베플ll 2015.12.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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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머리에 죽사발엎고 이혼해요 | 인스티즈 아 정말 죽여버리고싶네요. 아빠가 되가지고 처자식한테 그러고 있네요. 시댁도 참 거지같은 집안이네요. 죽한그릇 끼얹은게 뭐 대수라고 아픈애 끌어안은 며느리한테 죽얘기부터 꺼내고 이야. 아 오만정 다 떨어지네요 정말. 이혼결심 변치않으셨음 좋겠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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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ㅁㅁ 2015.12.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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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머리에 죽사발엎고 이혼해요 | 인스티즈 헐... 설마요... 이건 자작이어야해요... 사람이 그럴리가요... 저 감기걸려 누워있으면 키우는 개도 와서 얼굴핥아주고 옆에있어줘요 근데.. 아빠래며요.. 지건 자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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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하진짜 2015.12.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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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머리에 죽사발엎고 이혼해요 | 인스티즈 저 미혼이고 애 별로 안좋아해서 애들얘기에 크게 동요안하는데 님 글 읽고 너무 화가나고 마음아파서 눈물이 고이네요. 알지도못하는 사람도 이렇게 기가막히고 속이 터지는데 님 정말 맘고생 심했겠어요.... 그 작은 아이가 숨도 제대로 못쉬어서 아파하는데 어떻게 애아빠라는 사람이...전 하다못해 우리개가 천식발작할때(기관지협착증이심해요) 정말 내가 대신아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던데 어떻게 친아빠가 그래요... 님아 애기들 잘 돌보시고 진짜 애들 지키려면 님이 독해지셔야겠어요. 힘내세요.. 둘째아기 쾌차하길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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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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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머리에 죽사발엎고 이혼해요 | 인스티즈 시어매 그런 버러지도 아들이라고... 지 아들한테 죽 끼얹었다고 뽀르르 와서 잔소리 하고싶나? 혼자 애 돌 보느라 힘든 며느리한테 미안해서 암 소리 못할텐데 남편새끼 당분간은 잘못했다고 기는 척 하겠죠 그래봤자 얼마 안갈거에요 지 새끼 죽도 뺏어는 인간이 개과천선할리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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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2015.12.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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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혼하세요, 울 막내이모가 님 남편같은 인간
(이모부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음)이랑 살았었는데
큰아들이 운동중에 사고로 뇌 다쳐서 코마상태 됐는데도
그인간은 병실 앞 의자에서 도너츠 선물온거 처먹고 있더랍니다.
결국 큰아들 죽었는데...이모는 당연히 정신 놓고 울었는데
그인간이 이모한테 뭐라 했는줄 아세요?? 창피하니까 그만 울래요.
누가 보면 울 이모가 바람펴서 씨 다른 아들 낳은줄 알겠더라구요.
이모 너무 충격받아서 49재 지나자마자 바로 이혼소송 하셨구요, 
그 뒤로 그 인간이 재결합 하자고 이모한테 돈 엄청 갖다 바쳤는데...
상대도 안해주고 둘째 아들이랑 둘이서 잘 살고 계십니다.
님도 맘 약해지지 마시고 꼭 이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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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2 2015.12.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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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머리에 죽사발엎고 이혼해요 | 인스티즈 ㅋㅋ추석때 막달 임산부아내한테 명절음식 주기 시러서 주차장 차에서 혼자 은 놈이랑 삐까친다ㅋㅋ 그걸이어서 레전드 2 될듯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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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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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종교도 없고 윤회사상도 안 믿는데요
예전에 그런 말을 들었어요
인구가 갑자기 너무 많아지니 인간으로 태어나선 안될것들이 인간으로 태어나고 있다고
빨리 아이가 완쾌하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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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런 2015.12.2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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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머리에 죽사발엎고 이혼해요 | 인스티즈 첫째도 동생아프다고 친구가 준 젤리를 안먹고 가져오는데.... 애비라는 사람이 미쳤네. 그 시부시모하는짓을보니 단체로 미쳤어. 손주 산소마스크하고 울고있는걸 품에 안고있는 며느리한테 즈그아들만 소중하지. 반드시 이혼하세요. 둘째야 어서 쾌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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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 2015.12.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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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머리에 죽사발엎고 이혼해요 | 인스티즈 이런인간이 또 있군요. 우리 고모부였던 인간이 딱 이랬어요. 제 사촌동생(고모아들) 5살때 교통사고로 거의 불구가 될정도로 심하게 다쳐서 4달넘게 입원했었어요. 중간에 수술을 세번을 했는데.. 우리고모는 아무것도 못먹고 애 돌보느라 하루하루 피가말라가는데 그인간은 애아빠란놈이 애보다도 식탐이 우선인지 울할머니가 완도에서 자연산 전복이랑 산모용미역 최상급으로 받아와서 그걸로 죽끓여서 갔더니만 글쎄 애입에 들어갈것도 안남기고 허겁지겁 지가 원샷하는걸 봤죠. 그때당시 저 초등학생이었는데 그어린애 눈에도 그모습이 되게 충격적이었어요. 그때 병실에서 울아빠가 그모습보고 니가 애비냐고 니새끼죽어가고 니마누라 입에 물도제대로 못넘기는데 그많은 죽을 혼자 다 냐고 그게 넘어가냐고 화내던모습이 아직도 기억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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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어후 2015.12.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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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머리에 죽사발엎고 이혼해요 | 인스티즈 아.. 뭐지 ㅜ 아파서 우는 아이 쓰니마음은 어땟을지 읽으면서 눈물이 핑 도네요 .. ㅠ . . 저남편 뭐하는 사람이야 .. 시댁인간들은 뭐 저따구 .. 아픈애 눈으로 보면서도 팔이 안으로 굽어지는가 .. 진심 화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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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응답하라198... 2015.12.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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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머리에 죽사발엎고 이혼해요 | 인스티즈 철이없어도 지 자식한테까지 저러면 진짜 정이 뚝 떨어질듯.. 힘드시겠지만 이혼하시고 이겨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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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ㅇㅇ 2015.12.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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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머리에 죽사발엎고 이혼해요 | 인스티즈 와.. 정말 옆집 애가 아파도 남편처럼은 안 하겠네요. 자기 새끼보다 지 잠깐 추운 거 배고픈 거 못 참는 쓰. 저도 엄마한테 잘못한 거 많은 아빠 지금 인간 취급도 안하지만 그런 아빠라도 자식인 저한텐 자기가 비바람 맞고 잘했건만 님 남편은 인간쓰요. 손주 숨 넘어가게 생긴 거 보고도 죽 부었다고 파르르하는 시어미까지 답이 없네요. 하나도 안 웃기고 정당한 이혼사유 맞습니다. 아픈 자식 입에 들어갈 거 뺏어먹는 인간이랑 어떻게 같이 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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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시밍 2015.12.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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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머리에 죽사발엎고 이혼해요 | 인스티즈 뱃속에 회충있나 뭘 그렇게 어 식충이새끼. 이해해요. 나같아도 이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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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진짜 저거 안당해본사람은 모르는... 저런 스타일이 별거 아닌것같아도 옆에있으면 정말 화딱지나는 스타일이죠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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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동우여자고등학교
식탐 저거 진짜 진상갑인듯 진짜 싫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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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했당
와진짜 화나서 내가 다 눈물날듯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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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아 누나라고 불러줘
아진짜 이거 읽는 내낸 눈물나 서 아진짜 저런인간...참 답없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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