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을 별것도 아닌 후라이팬으로
싸우고 있답니다.
저희어머니는 후라이팬을 닦으면 안된다고
고집부리세요..
고기굽고 기름떡져있는 후라이팬을
중성세제에 스펀지로 닦아서 말렸다가
다음 음식할때
다시 기름을 두르고 사용하는게 깔끔하고
위생적이다라는 제 의견과 달리
어머니는 후라이팬은 물로 닦으면 안된다고
성질을 내세요.
후라이팬을 안닦아서 손잡이며 밑부위까지
끈덕끈덕 ...
진짜 여러번 후라이팬을
세트로 사드렸는데도
오히려 후라이팬 코팅이 벗겨지면 다시
새로 사는게 더 좋다는게 제 생각인데요,
엄마는 후라이팬은 물이 닿으면 절대안돼!
그럼 뭐로 닦어? 하고 물어보니
먹은후..그냥 기름이 둘러진채로 냅둿다가
다음 음식할때 그 위에 기름을 더 두르고
하던지.아니면 그전에 기름을 휴지로
쓰~윽 닦고 기름을 새로 둘러서 음식을 하는거라고
성질을 내세요.(윽..그게 더 더럽지않아요?)
너무 지저분해서 그냥 제가 세제로 스펀지에
깨끗하게 씻어서 사용했는데요.
저는 깨끗하니 칭찬받을줄 알았더니
니가 후라이팬에 물 묻혀놔서 후라이팬이
잘 안된다고 화를 냅니다.
황당 황당..개황당..
후라이팬 코팅이 벗겨져서 그런거겟지
그게 물묻혀 세제로 닦는바람에
티비선전처럼
미끄러듯이 음식이 굴러다니지않고 눌러붙는다고
제탓만 하는 엄마땜에 속상해요ㅜ
사실 엄마살림이라 손안대다가
너무 드러워서 세번정도 밖에 안닦았는데
그 세번으로 후라이팬이 물닿아서 안된다는게
말이 되나요?
후라이팬 벗겨질까봐 스펀지로 닦았는데도.
제탓만 하네요
대체 누가 잘못한거예요?
추가)저희집도 다이아몬드 코팅 또는
테팔 이런종류의 후라이팬이에요 ㅎㅎ
그리고 어머니가 후라이팬을 쓴후
다른후라이팬 쓰고 각각 사이즈가 다른
후라이팬을 탑 쌓듯이 포개놓으시기때문에
제가 더 기겁하는거랍니다
닦지않은 기름이 묻은 후라이팬을 포개놓으면
후라이팬 밑바닥까지 기름이 덕지덕지
묻잖아요?
그걸 또 그대로 가스렌지에 올려서 쓰시기땜에
얼마전 후라이팬 정리대를 사드렸답니다
세로로 눕혀서 정리하는거라
닦아서 세워놓으니 깔끔하고 좋기만하던데
어머니는 싫으신가봐요 ㅎ
저도 간단한 계란후라이 같은거는
키친타월정도로 닦아놓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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