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음 - 잘 먹었어요! 다음엔 내가 살게요.
지훈 - 커피 한 잔 해요. 아직 한두시간 정도는 괜찮아요.
지훈 - 라떼 두잔이요
정음 - 아뇨아뇨! 이런 법은 없죠.. 이건 내가 살게요.
정음이 지갑에 치얼스...
지훈 - 다음에 제대로 사요.
정음 - 자꾸 이럼 곤란한데...
지훈 - 아 참, 스탬프 카드 내요. 정음씨 도장 찍는거 좋아하잖아요.
정음 - 네? 아..
인나 - 복에 겨워 복줄 끌고 있는 소리 하네.. 돈많은 의사 애인 만난다고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기지배..
저게 맞는 표현인가여? 잘 안들려 8ㅅ8
정음 - 그런거 아니거든? 매번 계산할때마다 신경쓰여 죽겠단말야..
정음 - 내가 아무리 개털이지만 얻어먹는것도 한두번이지.. 살짝 자존심도 상하고..
인나 - 맨날 한입만, 한입만 하면서 덤비는 주제에 자존심은 무슨~~
정음 - 그거랑 이거랑 같아??!
인나 - 비슷하지 뭘!! 그리고 돈많은 애인 둔건, 나같이 개털 애인 둔 것보다 무조건 백번 좋은거거든요 자매님?
광수 - 인나야~~~ 인나야~~~
인나 - 왜?
광수 - 나 빨리 500원만!
인나 - 허.. 오빠 500원도 없냐?
광수 - 어! 없어.
인나 - 봤지?
정음 - 너무 저런것도 문젠데..
정음 - 어휴.. 이 쪽도 고민 많다구요..
정음 - 아줌마~ 아직 멀었어요?
정음 - 저 씻고 나가야돼요!!!
자옥 - 어우! 재촉 좀 하지마! 너 때문에 집중이 안된다 집중이!!
정음 - 어우.. 집중은 무슨..
줄리엔 - 어? 정음 왜그래?
정음 - 아줌마 들어가신지 30분짼데 안나오시잖아..
줄리엔 - 음..아무래도 요즘 madam, constipation인듯?
정음 - 뭐? 뭔 페이션?
줄리엔 - Constipation. 한국말로 음...
줄리엔 - 응가 안 나와! 얼굴 누래져.
정음 - 변비?
줄리엔 - OK. 변비. 그게 바로 constipation!
점원 - 8400원 결제 해드리겠습니다~
지훈 - 와플도 하나 주세요.
정음 - 와플은 왜요?
지훈 - 정음씨 와플 좋아하잖아요. 여기오면 꼭 하나씩 시켜먹어놓고선?
정음 - 괜찮아요!
정음 - 와플 빼고 계산해주세요.
뒤적뒤적
지갑에 만원 한 장 .. 라잌 내 지갑..
지훈 - 그러지 말고 먹어요. 내가 살게.
지훈 - 와플도 하나 줘요.
정음 - ....
조용..
지훈 - 왜 그래요? 아까부터 말도 없이?
정음 - ....
지훈 - 혹시.. 아까 계산때문에 그래요?
정음 - ...
지훈 - 뭐 별것도 아닌데 그렇게 신경을 써요. 누가 내면 어떻다구
정음 - ...개털 생활 몇개월에 자존심도 없어지고...
지훈 - 거야 ㅋㅋㅋ
지훈 - 알았어요. 그럼 다음엔 꼭 정음씨가 사요!
정음 - 에휴....
정음 - 네~ 제가 황정음인데요?
정음 - 이벤트요? 네.
정음 - 1등이요? 1등이면 뭐..
정음 -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훈 - 아 깜짝이야!!
정음 - 얼마요??? 백만원이요??
정음 - 어우ㅠ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음 - 앗싸!!!!!!!!!!!!
지훈 - 왜요 뭐 로또라도 당첨됐어요?
정음 - 비슷하죠!!!!
정음 - 제가 저번에 전자수첩 사면서 이벤트에 응모했거든요??
정음 - 근데 내가 1등 당첨이래요 1등!!!!!
정음 - 상금으로 백만원 준다구, 내일 사무실로 본인 확인하러 오래요!
정음 - 꺄~!!~!~!!!!!~!!!!!
지훈 - 이야~ 그런거 당첨되는 사람 처음보네
정음 - 음~ 제가 운이 좀 좋거든요~
정음 - 상금 받으면 그 동안 지훈씨한테 얻어먹은거 제가 다~ 쏠게요!
지훈 - 아이 뭐 얼마나 사려고 ㅋㅋ
정음 - 제가 돈이 없어서 그렇지 자존심은 있는 여자거든요~~? 각오하세요!
정음 - 나예요~
지훈 - 어! 이게 누구야. 황당첨씨 아니세요?
정음 - 황당첨씨 지금 상금받으러 가요~
정음 - 먹고싶은거나 생각해 놔요~ 쫌 있다 봐요!
빼꼼
정음 - 저기..
직원 - 아 무슨일로 오셨어요?
정음 - 이벤트 당첨 전화 받고 왔는데요! 황 당첨!..
정음 - 아니 황정음이라구 ㅎㅎ..
직원 - 아~ 황정음씨!
직원 - 통장 사본 들고 오셨죠?
정음 - 네!
정음 - 근데 이건 뭐예요?
직원 - 아~ 1등인데 기념사진 한장 찍으셔야죠! 저희쪽에도 필요하구
정음 - 기념사진이요? 네! 알겠습니당
정음 - 근데 입금은 언제쯤..?
직원 - 아 오늘중으로 될겁니다!
직원 - 자 그럼 찍습니다~~~
직원 - 하나, 둘~
?
?
조폭 - 남의 돈도 안갚는 주제에 잘도 노네?
조폭 - 오늘까지 입금 안 시키면 어떡한다 그랬어. 어????
직원 - ㅈ..저 사장님이 곧 입금 시킨다고...
조폭 - 사장 어딨어!!! 사장 나오라 그래!!!!!!!
정음 - 저기요!!! 입금은요!!!!!!!
들고왔엌ㅋㅋㅋㅋㅋ
지훈 - 아 잠깐만요! 급한것만 해결하고 나가요.
정음 - 천천히 하셔도 돼요.. 나갈 일 없네요.
지훈 - 에?
지훈 - 뭐 그거까지 들고왔어요?
정음 - 이것만 받았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훈 - 아 그렇다고 판넬은 왜 들고와요 ㅋㅋ
정음 - 나중에 증거 가져오라하면 이거 말고는 없으니까..
지훈 - 아 근데 얘기 들어보니까 어차피 못 받겠네. 부도 난 것 같은데?
정음 - 나중에 극적으로 회생할수도 있잖아요! 발뺌 못하게 이거라도 가지고 있어야죠..
정음 - 아 속상해..
지훈 - 일어나요! 내가 맛있는거 사줄게요.
정음 - 이번엔 내가 진짜 맛있는거 사주려고 그랬는데..
지훈 - 정음씨 취직하면 왕창 뜯어먹어 줄테니까 그런 걱정 말아요.
정음 - 어! 잠깐잠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훈 - 그거 계속 갖고 있을거예요?
정음 - 그럼 버려요? 준거라곤 딸랑 이거 밖에 없는데..
지훈 - 그렇다고 설마 내일 병원 올때도 이거 끌어안고 올거 아니죠?
정음 - 몰라요..
정음 - 가요. 늘 그렇듯 오늘도 잘 얻어먹었어요..
지훈 - ....
정음 - 어휴....
지훈 - 또 또 !!! 그만 좀 해요.
정음 - 내 백만원.. 내 손에 거~의 들어왔었는데..
지훈 - 원래 없던 돈인데 뭐가 그렇게 아까워요. 일확천금 너무 좋아하네..
정음 - 세상에 일확천금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요?
정음 - 에후..내 백만원.. 내꺼였는데... 내 지갑안에 있어야 되는데..
지훈 - 그렇게 아쉬운가..
지훈 - 보너스 찬스 하나 더 줄까요 내가?
정음 - 보너스 찬스요?
지훈 - 하도 아쉬워 하니까..
지훈 - 좋아. 내가 문제를 낼테니까, 문제를 맞추면 당첨금 500만원!
정음 - 500만..?
정음 - 치.. 어차피 맞추지도 못할 문제 낼거잖아요.
지훈 - 아 그래도 손해볼거 없지 않나? 맞추면 500만원인데?
지훈 - 대신에 이번에 꽝이면 더 이상 아쉬워 하지말기?
지훈 - 정음씨 운이 딱 거기까지였으니까.
정음 - 치...
지훈 - 지레 포기하지 마요. 난이도 100짜리로는 안 낼테니까.
정음 - ..나는 방송 연예 패션쪽에 좀 강한데.
지훈 - 그 쪽은 내가 약하니까.
지훈 - 어~ 공평하게 일단 난 의사고, 여긴 병원이니까 지금 환경에 맞게 의학관련 문제가 좋겠네요.
지훈 - 분야는 의학용어!
정음 - 퍽이나 공평하네요~ 그게 무슨 맞추라고 내는 문제예요?
지훈 - 그럼 문제 나갑니다.
지훈 - 현대인들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날마다 변비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지훈 - 음 뭐.. 우리 집에도 심한 꼬맹이 하나가 있는데요.
도키도키
지훈 - 자! 그럼 여기서 문제!
지훈 - 변비를 가리키는 의학용어는 무엇일까요?
정음 - 아 뭐야...
지훈 - 5초 여유 드리죠.
정음 -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정음 - ....?
(줄리엔 - 변비. 그게 바로 constipation!)
정음 - 알아요 나!!!!!!
지훈 - ..네?
ㅋㅋㅋㅋㅋㅋㅋㅋ손가락 기여웡
정음 - 뭐더라? 콘스...
정음 - 콘스트페이션!!!!!! 콘스티페이션 맞죠!!!!
지훈 - ....
지훈 - ..잠깐만 발음이 좀 이상한데? 다시 한번
정음 - 콘스티페이션!!!! 맞죠??!? 맞잖아요!!
지훈 - ..자! 마지막 찬스!!!
지훈 - 정답을 바꾸실 기회를...
정음 - 바꾸긴 뭘 바꿔요!!! 정답 맞췄는데!!!!!!!
지훈 - .....ㅋㅋ
정음 - 에~~ 보니까 맞췄는데??? 맞죠??
지훈 - ....아~ 이런.. 호출이 왔네?
정음 - 아 어딜 도망가요!!!
정음 - 변비가 의학용어로 뭐예요??!
의사들 - constipation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음 - 거봐요 맞잖아요!!!!!!! 빨리 내 500만원!!!
지훈 - ..아니 그게 있잖아요
정음 - 빨리 안내놔요?!?!? 내 500만원 빨리!!!!!
지훈 - 아 줄게 줄게 이것 좀 놔요 !!!!!!
지훈 - 아 많이 기다렸죠?
지훈 - 이거 좀 만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정음 - 뭐예요 이게?
지훈 - 상금이요! 일단은 이 판넬로..
정음 - 아 뭐야!! 사람 또 놀리구 있어!!!
지훈 - 놀리는거 아닌데?
지훈 - 지금은 일시불로 줄 돈이 없으니까.. 천천히 깝시다. 부도는 안 낼테니까
정음 - 허.. 뭐야..
지훈 - 부도 안 낸다니까요?
지훈 - 근데 이거 다 까려면 대체 밥은 몇번 먹어야 되고, 커피는 몇 번 마셔야 되고, 영화는 몇 번 봐야 되는거야?
정음 - ㅋㅋ 부도 없는거 진짜죠? 나중에 딴 말 하기만 해봐!
정음 - 저기 죄송한데 사진 한 장만 찍어주실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탱
행인 - 자 하나~ 둘~
정음 - 아 웃어요 웃어~~
지훈이가 자기한테 얻어먹는 걸 부담갖지말라고 그런거겠죠 ?-? (내맘대로 해석)
ㅠㅠㅠ 넘나 멋진 ㅠ▽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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