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히 KTX 열차에 나란히 앉게 된 재현과 수정
재현은 처음 만난 수정에게 “저, 오늘 웬만하면 그쪽이랑 자려고요”라며 ‘돌직구’ 멘트를 날린다.
100% 작업 성공률을 자랑하는 말끔한 ‘맹공남’
재현의 계속되는 접근에 수정은 ‘저 그런 여자 아니거든요!’라며 철벽방어를 하지만 재현의 진심을 느낀 수정은 ‘한번 자는 게 뭐 어때’라고 생각을 바꾸게 된다.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그날의 분위기>의 줄거리다.
영화는 포스터에 적힌 ‘썸만 탈 거니’라는 말처럼 20대 젊은이들에게 적극적인 연애를 주문하고 있지만,
정작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 사이에선 성추행이나 데이트 폭력을 ‘로맨스’로 묘사하고,
여성에 대한 남성의 그릇된 시각을 담고 있어 불쾌했다는 반응들이 줄을 잇고 있다.
페이스북 커뮤니티에는 최근 “처음 본 남자가 섹스하자고 조르는 것을 거부하는 여자에게 ‘철벽녀’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식의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이 안타깝다”는 글이 올라왔다.
특히 여주인공을 ‘술 앞에서도 경계를 풀지 않는 그녀’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선 “소라넷 사건 때도 성폭력을 당한 여성들에게 왜 술을 그렇게까지 마셨느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이 영화가 가진 여성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비판했다.
영화정보서비스 사이트와 각종 SNS에는 비난 댓글들이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이렇게 작업해서 성공하는 걸 보여주니까 그게 되는 줄 알고 현실에서도 이 따위로 작업한다. 성희롱은 범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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