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굼한 이야기 와이
14년 11월 방송분 캡쳐
분홍티에 흰 바지를 입은 이상한 여자가
길거리 아이들을 마음대로 만지고 다닌다는 제보가 들어옴
마침 이 지역에서 아이 실종 사건이 있어서 경찰도 수사함
매일 같이 이 길을 지나다니며 싫다는 엄마들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마음대로 유모차 뚜껑을 걷어 아이들을 만지고
볼을 부비고, 못하게 하면 심술을 부리고 달아남
바로 이 여자
아이가 잘못될까 잔뜩 경계하는 엄마들
근데 이 여자가 이 길 말고 매일 같이 들르는 곳이 하나 더 있음
바로 이 여자가 예전에 살았다는 아파트 단지
올해(14년기준) 24살 하나씨는 사실 지적장애가 있음
그런 하나씨를 엄마가 매일같이 돌보며 함께 살았다고 함
그런데
그 엄마가 돌아가심...
(자살.../ 정확하게 나오진 않는데 우울증등이 겹치신듯)
하나씨는 아빠와 현재 단 둘이 살며 이 아파트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갔지만
매일 같이 엄마와 함께 했던 이 아파트에 오고 있던 거였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 아파트에 오는 하나씨
하나씨가 목격되었던 장소는 모두 지금의 집에서 예전 아파트를 오가는 동선이었어
아무튼 하나씨는 그 길을 다니는 동안 아이들을 만지려 했고
엄마나 시민들은 당연히 경계할 수 밖에 없었음
그때마다 하나씨는 위험한 행동들로 심술을 부리고 다녀
이 사실을 제작진이 가족에게 알리기 위해 하니씨 집을 찾아감
제작진이 찾아갔을 때, 집에서 청소중이었던 하나씨
욕실청소까지 능숙하게 정리해감
아버지가 일나간 시간동안 이렇게 집안일을 해온듯
하나씨의 아버지가 집에 돌아옴
제작진을 보고 깜짝 놀라심
하나씨가 심술 부리고 다닌 영상들을 보며 충격받은 듯한 아저씨
(사다리에 올라가 있는 사람에게 장난치는 등)
하나씨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동안 엄마는 하나씨와 늘 함께였음
하지만 결국 우울증에 자살을 하고...
아버지는 하나씨가 충격받을 까봐 사실 대로 이야기를 하지 못했대
미국갔다 말하고 이개월뒤 사실을 말해주었는데
하나씨가 의외로 별로 슬퍼하지 않았다는 거야
하지만 그때부터 아이에 대한 집착이 심해졌대...
그런데 제작진이 대화를 나누는 그때
방에서 엉엉 울면서 무언가가 담긴 서류봉투를 가지고 오는 하나씨
너무 너무 서럽게 울어서 캡쳐하는 나도 마음이 정말 아팠어...
그 봉투안에는 하나씨 엄마의 영정사진이 들어있었음
결국 울고마시는 하나씨 아버지
ㅜㅜ....
과연 하나씨에게 아기란 무엇일까
함께 상담을 받으러 감
아기가 가지고 싶다는 하나씨
그런데
하나씨가 아기에 대해 집착하는 현상은
아기 자체가 좋았기 때문이 아니라
엄마에 대한 그리움에 표출이었대
하나씨는 실제 정신연령이 성인 수준에 못미치는 지적장애인이고
상담하는 동안에도 자신의 연령이 13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어린 자신을 사랑으로 보살펴주었던 엄마에 대한 그림움과 추억의 행동을
자신이 아이들에게 표출하면서 달래왔던 거야
하나씨의 행동을 고치기 위해선 가족(아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아버지도 하나씨도 마음의 상처가 많을 텐데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힘냈으면 좋겠다
마지막 서로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부녀
와이 마지막 멘트를 그대로 옮겨봐
하나씨는 아기만지는 여자가 아니라, 아기처럼 엄마에게 사랑받는 여자였습니다
혹시 하나씨와 같은 동네에 사는 세모들이 있다면
따뜻한 사랑과 관심으로 보살펴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