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유아인
오빠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친구
대학은 다른데 어릴때부터 친했어서 자주 만남
게녀랑도 친하고 어릴때 잠깐 좋아했었음
오랜만에 게녀 만나면

" 일로와. 오빠 오랜만에 봤는데 인사도 안하냐 "
게녀가 귀찮다는 듯이 가면
익숙하게 안아줌
오빠랑 셋이 놀면서 게녀가 A사진 찍으면
와서 보여달라고 확인하고 보내달라함

보내주면 프로필 사진 그 사진으로 바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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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녀가 술마신날 친오빠보고 데리러오라고 전화함
친오빠가 " 뭘 데리러 가. 귀찮게 " 이러는데 A랑 같이있었는지
옆에서 A가 " 오빠가 갈게. 기다려 " 라고 함
술집 앞에서 멍때리고 A기다리는데
A가 와서 게녀 앞에 섬
뛰어왔는지 땀 닦으면서 눈풀린 게녀보고

" 술 많이 마셨네. 너 "
하고 부축해서 걸어 감
게녀가 잘 못걸으니까 벤치에 앉힘
A가 옛날엔 우리가 술먹고 오면 그렇게 뭐라 하더니
이젠 지가 마신다 뭐다 하면서 옛날 얘기 함
게녀가 옛날 얘기에 반가워서 오빠 좋아했던거 아냐고 함
언제 설렜었다 얘기하니까 게녀 앞에 앉아서

" 어 계속 말해봐. 더 없어? "
신난 게녀가 계속 말하니까

" 안되겠다. 나도 말해야 될 것 같은데? "
게녀가 오빠도 있어? 언제? 뭔데?
물어보니까

" 많아. 많으니까 나중에.
나중에 너 술 다 깨면 말해줄게. "
B
이종석
친오빠의 대학친구
집이 가까워서 게녀집에 자주 놀러옴
술 먹고 와서 자거나 과제때문에 오기도 함
학교 끝나고 집오면 술 덜깨서는

" 어? 게녀 왔어? "
하고 일어나서 몽롱하게 앉아있음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 꺼내서 먹으려다가
친오빠가 " 그거 김게녀껀데 " 하면
손에 들고 달려오면서

" 게녀야~~~~ 나 이거 먹어도 돼? "
라면서 꼭 허락받고 먹음
게녀가 친오빠랑 투닥거리면
뭐가 그리 좋은지

실실대고 웃으면서 구경함
친오빠랑 A랑 나갔다 온다길래
게녀가 친오빠한테 올때 먹을거 사오라했더니
친오빠가 " 응 꺼져 " 라고 함
그래서 눈빛으로 욕하고 있었는데 앞에 와서

" 기다려. 오빠가 사가지고 올게 "
하고 먹을꺼 잔뜩 사와서 칭찬해달라는 듯이 바라봄
A랑 친오빠랑 셋이 있는 날
친오빠랑 또 티격태격하고 있는데
친오빠가 " 넌 쟤가 왜 좋아? 한 대 치고 싶은데 "
라고 하니까 놀래선
오빠 보고 입모양으로

' 야 미쳤어? 왜 말해 '
게녀가 벙쪄서 멍때리고 있는데
게녀 눈치 살짝 보더니 와서는

" 너는 오빠 싫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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