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2되는 여자구요.. 늦둥이라면늦둥이에요
큰오빠랑 11살 쌍둥이인 언니오빠랑 8살차이나요
새언니는 큰오빠랑 결혼한 분이구요
근데 정말 너무무서워요ㅠㅠ 설에봐야하는거도무섭구요ㅠㅠ
우선 장난을하나도장난으로 안받아들이고 정색의달인이에요...
언니랑큰오빠랑 신혼여행다녀와서 가족들선물주는데새언니는 여동생1명만있어서가족선물이 저희식구들거보다 쇼핑백이나 그런게 훨씬작았어요
엄마랑아빠가사돈댁은뭐드리나좀보자~ 하면서 그 더스트백이라고해야되나?가방사면하얀색천을된 가방을 여는시늉을했는데
언니가 완전히 인상을딱쓰면서 어머님하지마세요하더니 그쇼핑백을 들고 방에들어가버렸어요
설마 엄마가그걸진짜열어볼것도 아니고...그냥 좋게웃으면서말함되지..굳이정색해서 분위기싸해지구...
그러면서밥먹는데 엄마가차렸어요.. 원래그런거 며느리가해야되는거라고 알고있는데괜히 언니눈치보여서그랬는지....
그뒤로도 자기할말을너무다해요..
어른어려워하는것도없는거같아요
작년설에는 우리집에다모여서 야식겸술자리하고있었는데 아빠가새아가도한잔 받으라고하니까 언니가
저는 술별로 안좋아해요하니까 아빠가
분위기좀 맞추라고 사회에선 이런거도 예의라면서 좀 듣기싫은소릴했어요
그랬더니 새언니가 아빨똑바로쳐다보면서
아버님 사회에서 이러면 욕먹어요 하더니 먼저자겠다면서 방에휙들어가버렸어요
아빠가그담날에 단단히삐졌는지 새언니앉혀놓고서 네가앞으로 어떻게살건지 10년치계획서를써서 나에게보여줘라 내가어른으로서 너네가어떻게살건지 정도는알아야하지않겠냐 집에 새사람들어왔는데 하며 설교를 했어요
새언니가 알겠습니다 아버님 하더니
도련님 아가씨들 다앉아보세요 하더니
세분도 저에게 앞으로 어떻게살건지 5년치 계획표좀 내세요. 제가 이집에 들어와서 이제 손윗사람이 됐는데 손아래있는분들이 어떤생각으로 어떻게사는지 정도는 좀알아야겠네요 다음달 어머님 생신때까지 완성시켜놓으세요. 막내아가씨는 이제 수능도 봐야하니까 어떻게 수능볼건지 수능계획표 디테일하게 짜서 보여주세요.
하더니 아빠를 딱쳐다보고 저도 어머님생신때까지 드리겠습니다 하고는 진짜 집분위기가 싸해졌어요
그리고진짜 엄마생일날에 새언니가 아빠한테 A4 30장정도를 건네면서 아버님이 그때시키신건데 맘에드실지 모르겠다면서 읽고서 보완해야하는 부분이나 맘에안드시는 부분은 다 체크해주시고 계획 제출했으니 소감이나 평가 좀 부탁드릴게요 하고
저희들보고 도련님이랑 아가씨들은요? 이러는데
저희가 그냥 우물쭈물하니까
그냥 한심하다는듯이 쳐다보고 엄마생일인데도 밥만먹고 가버렸어요
그러고 엄마한테 전화해선 도련님이랑 아가씨들은 제가 우스운것도 아니고 어떻게 한분도 자기말을 안듣는지 모르겠다 무시당한기분이다 이랬대요..
엄마가큰오빠한테 하소연하니까 아빠가억지부리니까걔도 똑같이그러는거지 걔성격 장난아니라고 내가그런거하지말라고했지? 난몰라 아빠가 그런건데나한테왜그래 하면서 피하기만해요
그리고 작년추석때는 저희들 다붙잡아놓고 전부치고 명절음식을 다시켰어요..언니랑 오빠랑 저랑 진짜 못하고 계속실수만하는데도 재료도 몇번 다시사와야하고 했는데도 끝까지 붙잡고 안놔주고ㅠㅠ...
엄마가 왜애들까지시키냐고 뭐라고하니까 그럼 다음명절부턴 사서쓰죠 뭐하러 힘들게 부치고 그러셨어요 저도 힘든거싫은데 부쳐야한다고하니까 하신건데 힘든게 싫다시니 다음부턴 사서해요 합니다..
저희아빠 생신이 추석 다다음주였는데 뭐하러 힘들게음식하냐고 외식하자고해서 외식했고 아빠가 며느리 잘못얻어서 생일상하나 못받아본다고 화냈어요
그덕분에 또 집분위기안좋구... 새언니는 새언니대로 제생일에 두분은 밥도 한끼 안먹어주셨으면서 생일상은 왜바라냐는식이에요 평일이고 며느리생일에 시부모가 거기까지 쫓아가서 밥을 먹어야해요?ㅠㅠ
진짜 새언니만 왔다가면 아빠가삐지고 엄마속상하고 아주 집에 찬바람이 쌩쌩불어요ㅠㅠ...
이제 설 1주일남았는데ㅠㅠ.... 무서워죽겠어요진짜

http://m.pann.nate.com/talk/330039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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