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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기애는 이쁜가요?
글쓴이; 휴 (판) 2014.11.13 14:02 조회14,861
결혼한지 만 3년 다 된 30대 중반 동갑 부부입니다.
남편이나 저나 애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아요.
그렇다고 딩크지는 아니고.... 아직 둘 다 딱히 애 생각이 없어서 아직 애가 없는데요.
친정에서는 진작에 걱정했고 시댁에서도 은근슬쩍 애 걱정 하시는 눈치예요.
시누네 애가 있는데.... 조카야 귀엽긴 하죠.
그런데 같은 행동 계속 반복하는데 어른들이 다 같이 칭찬하는 것도 지겹고....
지겨워서 지치는데 애는 계속 칭찬해달라고 그 행동 하고 ㅋㅋㅋ
남편은 애 엎고 한 두번 거실 돌더니 힘들다고 내려 놓더라고요 ㅋㅋㅋㅋ
남편은 저보다 더 조카랑 안 놀아줘요. 사실 놀아준 적이 아예 없어요.
조카바보 삼촌들도 많더만. 조카 선물 한 번 한적도 없고요. 저랑도 조카 얘기 한 번 한 적도 없어요.
조카가 낯을 가려서 저희랑 안 친하기도 하지만 ㅎㅎㅎㅎ
그래도 전 한 번씩 만나면 책 읽어주기라도 하고 장난감 가지고 노는데 남편은 관심이 전혀 없어요.
사실 저도 아직은 애를 가지고 싶진 않은데 이제 슬슬 나이도 걱정이 되고....
남편은 언젠가 낳기는 해야 되겠지...하다가도 애 없어도 될 것 같기도 하다 그러고....
게다 둘 다 애를 워낙 안 예뻐해서
애를 막상 낳는다 해도 잘 키울지도 의문이예요.
친구들은 그래도 내 애 생기면 예쁘다는 둥... 아무리 미운 짓 하고 힘들어도 애가 한 번 웃는 모습 보여주면 그게 다 녹는다는 둥 하는데....
조카는 내 애가 아니라 그런지 웃는 모습 봐도 별 감흥이 없네요.
정말 애 안좋아해도 내 애가 생기면 이쁜가요?
- 톡 2014.11.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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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그렇진 않아요.
물론 애기 싫어하던 여자도 열달간 내 속에 품고 어마어마한 고통 속에서 낳고 역시나 가슴을 도려내고싶은 통증을 동반하며 모유수유하고 안고 토닥이고 업고 먹이고 재우고,
그 어느순간 내 분신이 되어 아기가 아프면 내 살이라도 도려내주고싶은게 모성애라고 합니다.
하지만 안그런 사람도 있으니 고아와 입양아가 많겠죠.
아동학대에 80% 이상이 친부모이기도 하니까요. - 답글 2개 답글쓰기
- ㅎㅎㅎ 2014.11.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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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부모님께 사랑받고 살았다는 느낌 없어요? 부모님한테 여쭤봐요 나 키울 때 이뻤냐고.. 본인도 자식으로 컸으면서 뭔 남의 세상 사람 얘기하듯해...- 답글 6개 답글쓰기
- 청담동원피스 2014.11.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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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같은 행동 계속 반복하는데 어른들이 다 같이 칭찬하는 것도 지겹고....
지겨워서 지치는데 애는 계속 칭찬해달라고 그 행동 하고 ㅋㅋㅋ
이부분 완전 동감. ㅋㅋ - 답글 0개 답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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