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가 가장 많을 경우 순한 아이, B가 가장 많을 경우 까다로운 아이, C가 가장 많을 경우 더딘 아이라고 분류할 수 있다.
기질에 따른 내 아이, 어떻게 키울까?
1. 순한 아이, 이렇게 키우자.
순한 아이들은 항상 즐거워 보이고, 투정이 없기 때문에, 부모의 편의대로 키울 수 있는 여지가 높다. 그러나 아이가 순하다고 부모 편의대로 키우다 보면, 오히려 언어 발달이나 운동발달 등이 늦어지고, 자존감이 낮아서 소심해 지거나 정서적으로 상처를 잘 받는 아이로 클 수 있다.
아이가 순한 기질을 가지고 있다면, 평소 아이 감정에 대해 끊임없이 물어보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자주 시키자. 또한,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면, 어떤 것이 됐든 부모가 충분히 공감해주며 아이와 교감을 나눠줘야 한다. 아이가 자신의 속마음을 비추는 것을 어려워 한다면, 아이와 부모의 역할을 서로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 자기 주장을 펼치는 훈련이 잘된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성격으로 발전할 수 있다.
2. 까다로운 아이, 이렇게 키우자.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들은 신생아 시기부터 유독 먹거나 자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이 때문에 엄마가 수유하는 것마저 힘들기 마련. 낯가림이 심하고, 새로운 것에 예민하고, 낯선 이유식에도 거부 반응을 보인다. 이러한 예민함 때문에 겁이 많아지고, 주변 환경에 주눅든 성격으로 자랄 수 있다.
아이가 까다로운 기질이라면, 아이의 예민한 감각을 존중해 줄 것. 소리에 예민하면 소리를 미리 최소화하거나 차단해주고, 어두운 걸 싫어한다면, 수면등으로 두려움을 해소해준다. 음식을 거부할 땐, 다른 음식을 통해 영양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까다로운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에 부모가 관심을 갖고, 자기가 잘하는 걸 부모가 인정해 주는 것을 원한다. 따라서 숟가락질이나, 장난감 조립 등 혼자 하겠다고 떼를 쓸 경우엔, 혼내거나 잔소리하기 보다는 이를 독려해 주고, 존중해줘야 한다. 만약 아이가 화가 났다면, 바로 달래거나 다그치기 보단 아이 혼자 잠시동안 가라앉을 수 있는 시간을 주도록 하자.
3. 느린 아이, 이렇게 키우자
느린 기질의 아이는 순한 기질의 아이와 대부분 비슷한 성향을 보이지만, 보상에 대한 욕구가 크지 않다. 부모를 귀찮게 하거나 성가시게 하는 일이 없지만, 부모를 답답하게 하고, 문제를 일으켰다면, 이는 부모가 아이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부모 입장에서 아이에게 무언가를 시켰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느린 아이일수록, 자기 주도권을 본인 스스로 갖도록 해야한다. 만약, 부모가 주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지금 당장 그만둘 것을 권한다. 부모의 주도는 느린 기질의 아이가 가진 단점이 도드라지게 만들 뿐. 아이에게 주도권을 줄 땐, 처음부터 잘 하는 걸 요구하기 보단, 아이가 위축되지 않도록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스스로 결정하고 행할 수 있도록 쉽고 작은 일부터 주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자.
기질 테스트는 절대적으로 신뢰하기 보단, 참고하여 보다 적합한 육아 방식을 활용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할 것. 너무 늦었다고 생각말고, 지금부터라도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면, 얼마든지 긍정적인 아이로 키워낼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할 것!
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