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는 상미녀지만 영혼이 김수로라 연기하기에 따라 재밌을거같네요
김수로가 전직 조폭 현직 요리사에 의리에 죽고 사는 캐릭터라
다양한 연기폭이 필요해보임
주요인물한홍난
![[오연서] 새로 들어가는 드라마에서 꽤 재밌어보이는 캐릭터를 맡은 오연서.jpg | 인스티즈](http://img2.sbs.co.kr/img/sbs_cms/WE/2016/02/15/WE40563014_w666.jpg)
- 본명오연서
홍 난 (20대) / 돌아온 한기탁
신원 미상. 절세미녀.
하늘을 향해 마구 손가락질을 하는 여자가 있다.
“(하이힐 들고) 이거 어쩌라구? 올라타라구? 얘 목소린 왜 이렇게 앵앵대? 내 매력은 중후함인데!”
그녀는 완벽한 미녀다. 머~얼리에서 보면. 어찌하여 신은 기탁에게만 이리 잔인한 것인가. 왜 하필 상남자 중에 상남자인 한기탁에게 여자 몸을 주었나.
아름다운 여자의 몸이란 꽤나 피곤한 것. 쉴 새 없이 치근덕대는 사내 녀석들에겐 역시 백 마디 말 대신 맴매가 약이다. 여유롭게 놈들을 비웃으며 머릿속에 다음 액션을 시뮬레이션 해본다. 여자의 몸에 장착된 핵주먹이라! 흠, 완벽하다! 유연하게 날아다니며 가뿐하게 녀석들을 쓰러뜨린다. 황홀하게 멋지다.
그러나 현실은 비루했다. 왕년의 핵주먹은 온데간데없이, 힘껏 주먹을 휘두르자 가뜩이나 부러질 듯 낭창낭창한 허리는 하늘하늘 맥을 못 추니 이 모습이 상대를 위협하기는커녕, 되려 섹시한 몸짓으로 비치는 것이다.
이 노옴!! 포효하는 수컷 사자 같던 우렁찬 목소리는 “이얍~” 한 옥타브 높은 새된 지저귐으로 바뀌었으니, 이 또한 상대에겐 귀엽게 비치는 것이다.
모든 무기를 빼앗긴 듯 전의를 상실했던 그녀는 추후 새로운 무기를 하나 둘 장착하게 되었으니.. 바로 물어뜯기와 킬힐이다.
그녀를 언짢게 하지 마라. 12센치 킬힐을 거꾸로 치켜들게 하지 마라. “이게 네 머리통에 구멍을 낼 수 있을까, 없을까...” 킬힐 굽 치켜들고 정확한 각도로 상대의 머리를 겨눈 그녀의 자태는 아찔하도록 치명적인 것이다.
40여년 평생, 보스다워야 하고, 형님다워야 하고, 사내다워야 하고...남자로서 어깨를 짓누르는 짐이 너무 무거웠던 것도 사실. 연약해도 되는 여자로 환생한 후로, 자신도 몰랐던 여성성이 발현되자 점차 자유와 희열마저 느낀다.
아, 왠지 편안한 느낌. 갈수록 제 몸을 예쁘게 꾸미는 데 열심이다. 무슨 한이라도 맺힌 사람처럼 그렇게.
어쩌면 그가 여자의 몸으로 환생한 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는 건 아닐까. 부작용이라면 남자만 보면 흥분지수가 높아진다. 소위 끼부림 내지는 밝힘증.
여자가 되어서 사랑하는 이연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었고, 여자이기 때문에 더 깊이 다가설 수 없었다. 동생들과 연인에 대한 사랑을 여자의 몸으로 보여준다.
끝나지 않았으면 했던 현세생활은 죽음의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신은 그를 또 한 번 시험에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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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많다는 생으로 도저히 못 먹겠다는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