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여자. 남친은 35입니다.
사귄지1년 넘었어요.
직장전 알바하다가 손님이었던 남친이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어요.
몇개월전부터 남친이 결혼하길 원해요.
그런데 전 아직 신입직원이라
돈 모은거도 별로 없고
아직 결혼생각없어요. 전 결혼은 한
30때 하고 싶거든요.
이렇게 말하니 남친이 깜짝 놀랬죠.
남친이 그럼 1년만 더 있다가 결혼할까?
물어보길래
그냥 솔직하게 1년후에도 결혼할생각없어
난 30때 할꺼야 했어요.
그러니 남친이 자기랑 결혼하기 싫냐고 물어봤어요
그래서 전 싫은건아닌데
벌써 결혼하기 싫다 난 돈도 아직 없다
벌써 애엄마 되고 싶지 않다 이러니
자기 생각은 안 하냐고 제가 좀 이기적이래요.
자기 나이 몇인줄 아냐고
이럴꺼면 자기 나이 결혼 적령기인거 알면서
왜 만났냐고 투덜거렸어요.
내가 아직 결혼하기 싫은데 남친결혼적령기라고
결혼해야하나요?
좀 어이없었어요.
또 그 후 남친이
그럼 양보해서 28정도에 결혼하재요.
생각해보니 28정도면 괜찮긴했어요.
그런데 남친이랑 제가 그때까지 잘만날거란
보장도 없고.
또 그때까지 만나고 있더라도
제가 결혼생각없을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연애는 계속 하더라도
내가 결혼 생각 생길지 말지는 나도 모르겠어
라고 솔직히 말했어요.
남친은 자기생각은 하나도 안해주고
제생각만 한다고 이기적이래요.
혼수도 해오지말라고 했는데 싫다한다고.
남친 나이 더 먹기전에 결혼하고 싶은거라고
그런 자기맘 몰라준다고 되게 섭섶해해요.
그런데 어쩌겠어요?
전 지금 연애는 상관없지만 결혼은
생각없는걸요.
젊은나이인데 벌써 결혼하기 싫은걸요.
그래서 남친한테
그럼 결혼하고 싶으면 헤어지고 딴 여자
빨리 만나라고 했어요.
그러니 울더군요;
제가 이렇게 매정한여잔줄 몰랐데요.
사실 제가 되게 여리여리하고
착하게 생긴 스타일이에요.
성격도 화 잘못내요
하지만 고집이 소고집이고
한번 아닌건 아니다 절대 맘 안돌리는 스타일이에요
남친은 결혼생각없었으면
귀뜸이라도 해주지 그랬냐 그럼
마음 깊어지기전에 마무리 되었으면
서로 상처 안받고 좋았을꺼아니냐고 해요.
진짜 어이없는게
사귈당시 제가 24이었는데
그 나이 여자들이 이성만날때 결혼목적으로
만나겠어요?
그래서 제가 나랑 결혼할생각이면
난 관심없으니 오빤 갈길가 하고
집에 왔어요.
남친한테 카톡으로 섭섭하다 니생각만하지말고
내생각도 해봐 우리 서로 사랑하잖아
등등 이런 식으로 문자가 왔는데
마치 전 이기적이고 남친마음 몰라주는
나쁜ㄴ 된 기분이었어요.
저기 제가 이기적인거아니죠?
그냥 서로 인연 아닌거 아닌가요?
사귄다고 무조건 결혼해야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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