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관심속에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한민국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의 대국이 지난 9일 시작되었습니다. 총 5번의 대국 중 첫 번째 승리자는 사람이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인 '알파고'였습니다.뉴스크래커는 이번 알파고와 이세돌 9단 대국과 관련된 흥미로운 사실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인공지능 '알파고'는 누구?알파고는 구글의 자회사인 딥 마인드에서 개발한 인공지능입니다. 알파고라는 이름은 구글의 지주회사 이름인 알파벳에서 알파를, 그리고 바둑의 영단어인 고를 합쳐 만든 합성어입니다.지난 15년 10월에는 유럽의 프로기사인 판 후이와 5번의 공식 대국을 펼쳤으며, 5-0으로 승리한 바 있습니다. 판 후이는 유럽 챔피언 타이틀을 세 번이나 거머쥔 프로기사입니다.Embed from Getty Images 이번 대결은 왜 진행하는가이번 대결은 알파고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아보는 자리이며, 그 상대가 세계 최고의 프로 바둑기사 중 하나인 이세돌 9단인 것은 구글의 자신감을 드러냅니다.여기 알파고의 '성장'에 관련한 인공지능의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인공지능은 '딥 러닝 deep learning' 등의 기술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다.구글은 알파고가 스스로 대국을 진행하고 성장하였기 때문에 지난 판 후이와의 대결때보다 더욱 실력이 향상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알파고는 하루 평균 3만 번의 훈련 대국을 실시한다고 알려졌습니다.그럼 왜 이세돌 9단인가구글에서는 한·중·일 세 나라의 1인자를 골라 대국을 하려고 했으나 중국은 구글이 검열 때문에 접속이 차단된 상황이라 제외,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은 세계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아 제외하였습니다. 남은 한국에서 선택한 프로바둑기사가 이세돌 9단입니다.사실 '왜 이세돌 9단인가'하는데에는 큰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1983년 출생한 이세돌 9단은 조훈현 - 이창호를 잇는 최고의 프로바둑기사로 12세에 프로가 되었고 국제 기전에서 15회 우승을 했습니다. 참고로 프로바둑기사 9단은 '입신'이라 불리며, 이는 신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흥미로운 대결 이상 의미가 있을까이번 대결은 흥미로운 이벤트인 동시에 인공지능이 앞으로 사람을 대신하여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입니다.인공지능에 대한 흥미로운 전망이 있습니다.세계경제포럼에서는 '직업의 미래'라는 보고서를 통해 2020년까지 500만개의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 전망했다. ♠관련글: 세계경제포럼 (The future of Jobs#)현재 애플, 구글 등 글로벌IT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으로 사람을 대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인택시 산업에 진출하려는 구글의 자율주행차, 드론을 통한 새로운 물류를 꿈꾸는 아마존, 증권 애널리스트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증시 분석 알고리즘이 발달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이번 대결에서 알파고가 첫 승을 거둔 것은 어쩌면 인공지능의 발달 속도가 우리 생각 이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컴퓨터가 사람을 대신하는 미래가 예상보다 더 일찍 다가올 수 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을 단순히 흥미거리로 치부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