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며느님들 시어머님이 같이 살자고 한다면? (+이어지는판)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2/02/9/9/4/994c48f13f96a1c6c0daf64993a3c23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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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28살 동갑이고 올해 결혼을 합니다
제가 백화점 여성의류에서 일을하는데 이쪽에서 좀 오래 일을 했습니다
직원들이 전부 여자이고 언니들 나이좀 있으신분들 시댁 이야기 뭐 이런건 수도 없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중 가장 많이 들었던 말중에 시댁이랑 가까이 살면 안좋다 같이 사는건 상상도 말아라
옆매장 언니는 시부모랑 같이 살다가 그 스트레쓰로 결국 이혼 까지 했습니다.
아무튼 전 절대 시부모랑 같이는 못산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어제 남자친구 어머니와 같이 셋이서 집을 보러갔어요 신축빌라인데 집구조라던가 너무 마음에 들더라구요 근데 남자친구 어머니께서 어머 이집 너무 좋다 마음에 드네 근데 이집 들어오려면 돈이 좀 모자를텐데 00야(제이름) 지금 나 살고 있는집 그거 팔고서 나도 여기 들어와서 같이살까?
토시하나 안틀리고 저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어머님이 홀어머니시라 혼자 살고 계시거든요
근데 저는 싫은데 알겠다고 빈말이라도 하기싫어서 그냥 웃음으로 때웠는데 남자친구가 되게 민망했는지 갑자기 집보고있는 상황해서 잠깐만 나와봐 그러더니 야 우리엄마가 저렇게 말하는데 빈말이라도 알았다고 하면 덧나냐 내가 알아서 엄마한테 이야기 안하겠냐 엄마가 얼마나 무안했겠냐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난 빈말이라도 알았다고 하기 싫었고 알았다고 했다가 왜 나중에 딴소리하냐 그럴까봐 그냥 대답안하고 웃음으로 넘긴거라고, 알지 않냐고 어머니 모시고 살자 이런소리 절대 하지말라고 하지 않았냐고 나 절대 싫다고 했더니
너는 생각이 그정도 밖에 안된다면서 싸웠습니다
집보고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밥이고 나발이고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먼저 집에 간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어제부터 남자친구도 연락 한통 없는데 아 진짜 벌써부터 저러는데 결혼하는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그상황에 빠르게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생각도 안나고 그냥 웃음으로 때운건 잘못이 있지만 뭐라고 했어야 현명하게 대처를 한것이였을지 아 답답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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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남자친구 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와서 하는말이 내가 뭐라고좀 했다고 그날 엄마랑 셋이 같이 저녁먹기로 하고선 너 기분 나쁘다고 그러고 집에 가더니 연락 한통 없냐 엄마가 같이 살래?했을때 네~이한마디 하는게 그렇게도 어렵냐 내가 뒤에서 다 수습해주지 너가 널 스스로 욕먹인다 결혼 준비하면서 많이 싸운다던데 우리도 꼭 그래야 겠냐면서요
일단 이야기 다 듣고나서 너 이야기 다 끝났냐 이제 나 이야기 한다
너 왜 이렇게까지 어머님이 같이 살자고 했던거에 예민하게 구는거냐 그냥 넘어갈수도 있는 문제 인데 이렇게 까지 나오는거 보니 엄마랑 같이 살자고 이야기 끝내놓고 그날 나 떠본거 아니냐 내가 빈말이라도 네라고 하지 않아서 지금 계획이 무산되서 이렇게 까지 나한테 화를 내는거냐 설사 아니라면 너가 거기서 엄마한테 무슨소리야 우리둘이 알콩달콩살꺼야 이렇게 나 무안하지 않게 나서서 이야기 해줬어야지 왜 꼭 내 대답을 들어야했냐 그리고 나서 뒤에서 너가 수습하려했다는것도 이해가 안간다 내가 늘 매번 결혼하려고 하기 전부터 난 절대 시부모랑 같이 못산다 다른매장 언니 이야기를 하도 들어서 진절머리나서 누누히말하지 않았었냐 그리고 결혼준비 하면서 싸운다고? 너랑 나 사이에 트러블이 아니라 어머님이 같이 살자는 그말 하나때문에 이렇게 된 상황까지 온거다 말나온김에 결혼 다시 생각해보자 벌써부터 엄마 무안한거만 생각하고 나한테 이렇게 노발대발 하는거보니 결혼하면 안봐도 비디오다 이야기 했습니다.
제가 말하는 중간에 어이가 없다는듯이 야야 장난하냐 너 그렇게 생각해? 라면서 제말을 몇번이고 중간에 끊으려고했었는데 일단 내말부터 들으라고 나도 너 이야기 다 들어주고 이야기 하는거 아니냐면서 할말 다했네요
생각할시간을 갖고 생각끝났는데도 내 지금 마음 변함 없으면 이혼보단 파혼이 나으니 그렇게하자 이야기하고 끊었습니다.
근데 속은 시원한데 뭔가 막막하네요 식장 예약하고 결혼준비하고 했던거 어떻게 또 다 취소를 하고해야할지 부모님껜 뭐라고 이야기 할지 머리가 지끈지끈 거리네요
그런데 미안하다 전화온것도 아니고 따지려고 전화온 남자친구보고 어졌습니다
결혼은 현실이고 평생을 함께할 사람인데 저런모습보니 진짜 나중에라도 어머니 모시자고 할꺼같더라구요
저렇게 예민하게 계속 이야기하는거 보니
진짜 엄마랑 같이 살기로 사전에 계획을 한거같다는 느낌이 확와서....
댓글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네요~
아니였으면 정말 제가 그 상황에 대답안한게 정말 잘못한거였나 했을껍니다
좀 힘들겠지만 정리하면서 시간을 좀 가져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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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후기?가 될꺼같네요
어떻게 되었냐는 댓글들있어서 글적습니다.
댓글중에 너무 제마음과 똑같은 답변을 적어주신 분이 계셔서 어머님께 카톡으로 보냈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릴께요. 어머니의 같이 살자는 한마디때문이 아니라, 거기에 "네"라고 대답안했다고 얼굴 울그락불그락해서는 집보는 도중 절 데리고나와서 제게 화를 내며 핏대 세우던 모습에 질려서 헤어지려는겁니다. 어머님도 시어머니이 전에 며느리었던 적이 있으시기에 제가 느끼는 감정 뭔지 아시리라 믿습니다. 부모 얘기만 나오면 앞뒤못가리고 아내에게 삿대질하고 화내고 무조건 니가 참으라며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태도를 보이는 남자는 대화가 안됩니다. 어머님껜 좋은 아들일지는 몰라도 저에겐 좋은 남편 좋은 가장 좋은 부모는 될 수 없겠지요. 저는 그래서 헤어집니다. 어머님을 모시고 못모시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 저에게 함부로 대하는 남자 만날 생각 없습니다. 한번은 정확히 밝혀야 어머님이나 00도(남친) 더는 미련갖지 않으실 것 같아서 장문의 문자 드립니다. 만나뵙지 못한 점 죄송하나 서로 얼굴 붉힐 것 같아서 문자로 말씀드리는게 최선입니다. 이제 이것으로 서로 마지막 연락이길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세요. )
이렇게 보내고 나서 어머님께 전화가 3번 왔는데 받지 않았더니 남자친구한테 전화 한번 오고 카톡이 왔더라구요 너 마음 정리 한거냐 이렇게 속쫍은여자였냐 고작 그거 하나로 파혼이라는게 말이 되는 소리냐 우리엄마한테 이야기 듣지 않았냐 해도해도 너무 한다 그런내용이였어요
그래서 어머님한테 그럼 내가 뭐라고 이야기 한지 다 듣지 않았냐 더이상 너랑 할말이 없다 연락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하니 자존심이 상했는지 식장 예약이랑 그런것들 그럼 너가 다 취소하고 해라 니가 파혼낸거니 니가 다 하라고 그러더라구요? 하...마지막까지 어이가 없어서 연애할때는 이렇게 마마보이인지 몰랐어요 데이트할때 어머님이 어디냐 전화하면 데이트하니까 방해하지마 오늘 늦어 그러면서 시크하게 전화 끊고 엄마가 뭐 부탁하면 여자친구랑 같이 있어서 오늘 못해줄꺼같은데 그러길래 이렇게 효자고 엄마편이고 그런지 꿈에도 몰랐네요 정말 거짓말 같지만 이번에 알게된겁니다 에휴.. 이정도 마마보이일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이결혼 파혼한다 한들 후회 안할꺼같네요
아직 저희 부모님께는 말씀을 못드렸는데 이번 주말에 다모인자리에서 이야기 해야할꺼같아요 ㅠㅠ 뭔가 마음이 착찹하고 허무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진짜 하늘이 날 구제해준거라 생각하면서 다행이다싶기도 하네요
조언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카톡 폰트는 (고양이낮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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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후기 바로 전글에 올린 시어머니에게서 왔다는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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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내가 너무 눈이 높은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