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 법조인 구글에 강도 높은 비난
강 법원장, 무조건 이긴다는 착각에 말도 안되는 계약 맺어
IT전문 변호사, 2천600년의 역사 바둑 모욕한 구글은 사과해야
구글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맞대결에서 패한 이세돌 9단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김정근기자
구글의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2연승을 거둔 것과 관련해 IT전문 법조인들이 구글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강 법원장, 무조건 이긴다는 착각에 말도 안되는 계약 맺어
IT전문 변호사, 2천600년의 역사 바둑 모욕한 구글은 사과해야
구글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맞대결에서 패한 이세돌 9단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김정근기자법원 내 정보기술(IT)전문가로 한국정보법학회장을 지낸 강민구 부산지법원장은 11일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2연패한 것은 당연한 것으로 이번 대국 자체가 불공정 계약이라고 주장했다.
강 법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세돌 9단이 패배한 것은 전자계산기가 처음 나왔을 때 암산왕이 패한 것과 비슷하다”며 “구글은 아마도 100억원 또는 1천억원의 대국료를 이세돌 9단에게 제시하더라도 계약을 체결했을 것”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전문 법률가 집단과 IT전문가 집단이 이 계약에 개입해 한 회당 100억원 이상의 대국료를 산정했어야했는데 무조건 이긴다는 착각 아래 계약을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강 법원장은 “(이번 대국은)M60기관총을 가진 어른이 칼을 가진 어린이에게 전투 결과를 하자고 요구한 것과 같기 때문에 그것을 간과하고 덥석받아 추락한 이세돌 측의 무지몽매함이 황당하다”며 “이번 대국은 승리할 경우 100만달러, 패할 경우 단순히 대국당 3천만원 부근의 정말 말도 안 되는 계약에 사인했다는 건 아직도 이해가 안 된다”고 적었다.
법무법인 한얼 전석진 변호사 또한 이세돌 9단의 패배를 미리 예견한 인물이다.
전 변호사는 지난달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알파고의 바둑은 무한정 자원을 활용한 불공정 게임”이라며 “구글은 앞서 패했던 판 후이와 전 세계 바둑인들에게 사과를 해야한다”고 글을 시작했다.
전 변호사는 이세돌 9단이 필패한다며 그 이유로 “광케이블로 인터넷에 연결시킨다는 것은 실시간 학습과 새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이는 상대의 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둔 수를 보고 나서 그 다음수를 계산하는 것으로 진정한 의미의 인공지능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 변호사는 “구글은 부르트 포스(Brute force·모든 경우의 수를 탐색하는 컴퓨터 알로리즘)를 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부르트 포스를 쓰는 다른 컴퓨터와 연결해 훈수를 받고 있다”라며 “이는 명백한 반칙”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일대일 대결이라는 바둑 원칙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 변호사는 “클라우드를 이용한 알파고는 무한정 동시에 수천대의 알파고를 돌릴 수 있지만 이세돌은 혼자 두기 때문에 시간 제한을 받고 시간패를 당할 수 있다. 시간 제한 규정이 의미가 없는 불공정 게임”이라고 힐난했다.
구글은 이세돌에게 10억을 걸었지만 구글이 이기면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앞서는 회사가 돼 시가총액이 수조원 상승할 것인만큼 구글이 수조원을 걸고 하는 게임이라는 게 전 변호사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전 변호사는 구글이 이세돌 9돌을 비롯한 전 세계 바둑인들에게 사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전 변호사는 “구글이 바둑을 단순히 수의 무한조합계산에 의한 게임으로 생각하고 이슈 몰이를 하고 있고 판 후이를 비롯해 바둑규칙을 어기며 도전한 이세돌9단에게도 사과해야할 것이며 구글은 전통적 의미의 인공지능이 아닌 알파고로 2천600년간 인간의 바둑을 모욕했다”고 강조했다.
#이세돌 #IT 법조인 구글 강경 비난 #알파고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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