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면, 전쟁을 하면서 땅따먹기 싸움을 하는것. 누가 더 큰 영역을 차지하냐의 싸움.
흑(알파고) vs 백(이세돌)

상황 1. 흑(알파고)이 중앙에 자신의 영역을 지킴.

상황을 살펴보면 백(이세돌)은 주황색 영역을 차지했고 흑(알파고)은 빨간 체크된 백돌을 포획(전쟁에서 진 포로라고 생각하면 쉬움)하면서 파란 영역을 차지한 상황

상황2. 흑(알파고)가 차지한 영역이 너무 커지면 안되니 백(이세돌)이 그 영역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흑 진영에 들어옴.

원래 파란영역이 다 흑(알파고)의 진영이 될 위기였지만 백돌이 침투하면서 빨간선 정도까지만 영역을 가져가라는 의도

상황3. 흑돌이 침투한 백돌에 대해 자신의 영역을 지키고자 더 이상 자신의 영역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테두리를 침

여기서가 중요한 포인트!!
흑이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테두리를 쳤는데 위에 초록색 부분이 좀 허술하게 방어를 함.
아마도 백이 흑의 영역을 조금 더 줄이기위해 저 허술한 초록 부분을 노리면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려고 했을것.
그런데 여기서 이세돌은 흑의 영역의 크기를 줄이는 것으로 만족하는게 아니라 더 큰크림을 보고 있었음.
그것은 바로 포로로 잡혀있는 빨간체크된 이 백돌을 탈출시키려는 계획!!

이 포로들이 도망을 가려면 초록색길과 파란색 길 중 어디를 택하는게 확률이 높을까
누가봐도 공간이 넓은 초록색 길이 더 좋아보임.
여기서 모두가 알고 있는 신의 한수가 등장!

누구도 생각못했던 위의 파란색 길로 저 포로들을 탈출시키고 있음. 저 좁은 길에 포로들이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거라고는 알파고조차 생각을 못했고, 포로들이 살아나감으로서 흑이 차지한 영역이 현저하게 줄어듦. 이 수 이후로 알파고는 이세돌이 버그라고 칭했던 헛수들을 두번 정도 두고 이후로 이세돌의 완벽에 가까운 운영으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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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부인 기다린사람들 진짜 솔직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