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
지독한 무신론자에다가 (정확히는 비신론자)
종교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저런 책들도 많이 읽었습니다.
설령 신이 정말 존재한다고 해도
신을 따르지 않고 그냥 지옥에 가고 만다는 입장인지라.
사람들이 신에 의지하고 종교를 찾는 이유를
머리로는 이해해도 마음으로(가슴으로) 느끼거나 공감하지는 못했습니다.
머리로야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사람들이 신을 믿는 이유를 댈 수 있죠
가이 해리슨이 지은 책만 봐도 어거지로 50가지는 댈 수 있으니 - <사람들이 신을 믿는 50가지 이유>
각설하고,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는 영성으로 삶을 마주하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물론 그것을 강요하거나 그것이 옳다는 식으로 얘기한다기 보다는
그저 보여줍니다.
원작 소설에서는 이야기를 통해, 영화에서는 아름다운 영상을 곁들여.
무엇을 택할 지는 자기 스스로 판단할 문제입니다.
무신론자라도 큰 거리낌없이
좋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영상미가 압권.
더 감명깊었던 부분은 영적인 삶과 이성적인 삶에 대한 화두였지만요.
영화를 보고 영화를 해석한 여러 리뷰를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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