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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압 주의
※ 90년대 얘기 주의
는 바다.
H.O.T.의 예상을 뛰어넘는 큰 성공 이후, 이수만은 H.O.T.의 여자 버전을 기획하게 됨.
여기에 업그레이드 옵션을 추가한 것이, 실력적으로 완성도 있을 것. 외국계 멤버를 끌어들여 세계 시장을 공략할 것.
두 가지 였고 H.O.T.의 이름빨을 앞세워 대대적인 오디션을 준비하고 꼼꼼한 선발 작업을 거침.
수많은 연습생 소녀들이 SM으로 유입되기 시작했고 이수만의 최종 검수 아래 다시 수 많은 여학생들이 탈락함.
좀처럼 맘에 드는 학생이 구해지질 않자 이수만은 직접 발로 뛰기 시작했음.
이수만은 "연예인을 하는 재능은 예고 애들이 좋다." 면서 온갖 예고에 끼 있는 학생을 추천해줄 것을 부탁함.
이것도 모자라 이수만은 직접 예술고등학교를 찾아다니는 열정을 보임.
그 중 안양예고 교사들이 강력추천 하던 학생이 있었음. 당시 고2였던 최성희(바다)였음.
1996년 안양예고 축제인 연암예술제에서 노래부르는 2학년 최성희(바다)를 보고 헐 대박사건을 외친 이수만은
노래하고 내려오는 최성희(바다)를 붙잡고 대뜸 "H.O.T. 같은 가수할 생각없니?" 하면서 고딩 꼬드김.
근데 반전.
H.O.T. 이름만 들어도 굽신굽신 ㄷㄷㄷ 할 줄 알았는데 고딩의 반응이 매우 쟈갸움...
연극배우를 꿈꾸던 바다는 가수, 그것도 아이돌을 하란 제안을 단칼에 거ㅋ절ㅋ
고딩한테 퇴짜맞고 수무룩해진 이수만은 당황했지만 포기할 수 없었음.
SM 특유의 집착적인 캐스팅으로 바다의 가족관계 등을 알아보던 중 집안 형편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이수만은
바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함.
1. SM엔터테인먼트는 바다가 진학하는 대학의 4년 학비를 전액 장학금 지급한다.
2. 연기든 가수든 바다가 원하는 것은 모두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
대학을 가고 싶지만 학비가 없어서 포기할 위기에 놓여있던 바다에게는 더 생각할 여유도 없을 정도의 꿀제안이었고
SM 엔터테인먼트에 연습생으로 들어가게 됨.
바다가 SM에 오디션을 보러 왔을 때의 일화 하나가 있는데
바다가 장혜진의 <내게로>를 부르자 이수만이 그 자리에서 "이 친구랑 일해야겠다"고 말함.
발라드 곡을 부르면서 발로 박자를 맞추는 바다를 보고 이수만이 "원래 발라드 부를 때도 박자를 치니?" 라고 물었고
바다는 "몰랐어요. 박자 놓칠까봐 그랬나봐요." 라고 대답함.
이에 이수만이 "발라드를 박자 치면서 부른 소녀는 네가 처음이야" 라고 함.
발라드를 박자 치면서 부른 소녀는 네가 처음이야
발라드를 박자 치면서 부른 소녀는 네가 처음이야
발라드를 박자 치면서 부른 소녀는 네가 처음이야
발라드를 박자 치면서 부른 소녀는 네가 처음이야
발라드를 박자 치면서 부른 소녀는 네가 처음이야
발라드를 박자 치면서 부른 소녀는 네가 처음이야
발라드를 박자 치면서 부른 소녀는 네가 처음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SM 연습생이 된 바다는 수 많은 S.E.S. 후보들 중의 한 명으로 연습생 시절을 거치게 되는데
어느 날 연습을 하고 있는 바다를 찾아 온 이수만은
연습 너무 열심히 하지 마셈.
왜냐면ㅋㅋㅋㅋ 우린 이미 널 리드보컬로 정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랑 같이 할 서.브.보.컬.을 찾아보쟈 ㅎㅎ
라고 귀띔해주며 이미 걸그룹 리드보컬로 본인이 내정되어 있음을 알려주게 됨.
이후부터 바다는 나머지 연습생들과 경쟁보다는 자신과 함께 할 친구들을 찾아내는 입장이 됨.
그러던 중 SM으로 두 명의 소녀가 더 유입되는데
김유진(유진)과 유수영(슈) 이었음.
각각 영어와 일본어에 능통한 점까지 이수만의 기획 의도와 맞아 떨어지는데다 이수만에 의해 다이렉트로 발탁되어
SM에 들어오자마자 강력한 걸그룹 후보로 떠오름. 바다는 두 동생을 반갑게 맞아주며 살뜰히 챙겼고
금방 돈독해진 세 명은 많은 여자 연습생들 사이에서도 삼총사처럼 딱 붙어다니며 친자매처럼 지냄.
이 시기에 SM은 새로운 걸그룹을 3인조로 내보낼 것인지 4인조로 내보낼 것인지 가열찬 회의중이었음.
화력 문제로 3인조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아 4인조로 가닥이 잡히면서 바다 제외 나머지 멤버를 선발하는 작업이 진행됐음.
이 때 SM 사장 김경욱이 바다를 찾아와 걸그룹은 4인조로 올라갈 것이며
멤버 발탁은 유진,슈가 유력하나 세계시장을 고려하여 중화권에 익숙한 멤버가 추가될 것임을 설명함.
하지만 이미 유진, 슈와 친자매처럼 지내고 있었던 바다는
SES +1 이 아니라 슈,유진의 합류 자체가 재논의 될 것이라 생각해
4인조로 재편성 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대함. 사장 앞에서 당당하게 싫다고 말함.
김경욱 딥빡
일개 연습생이 사장님 말씀하시는데 하라면 하는거지 3인조 4인조가 뭐가 중요함? 불손쩌네
그럴거면 너 그냥 집에 가라ㅋㅋㅋㅋ 안말리니까 집에 가
그 말에 상처받은 바다는 대학이고 뭐고 그 길로 SM을 나와서 진짜로 귀가 하게 되고
이후 가수데뷔를 포기하고 SM에서 오는 모든 전화를 안받음.
그리고 이수만이 연습생들을 보러 오게 되는데
얘들아ㅎ 이제 데뷔만이 남았ㄷ......
.......????최성희 어디감??????? 얘 어디감????????? 핵심인데 어디감??????
걔 집에 감....
갔다 와.
ㅇㅇ ㅈㅅㅠ
결국 꼬리 내린 김경욱이 직접 바다의 본가로 찾아가게 됨.
3인조로 데뷔할 것이며 바다와 친한 유진, 슈의 합류가 매우 유력함을 역설하면서 간신히 바다를 다시 모셔오게 됨.
(이 와중에 거절하는 바다를 이수만이 직접 전화로 설득함)
그렇게 해서 1997년 S.E.S. 데뷔가 이루어졌고 전설의 I'm Your Girl로 대한민국을 뒤집어 놓음.
남자들의 우상이 최초로 탄생됐다는 타이틀이 기사 1면을 차지함.
김경욱은 물론 이수만 역시 중화권 공략에 대한 욕심으로 중화권 멤버에 대한 욕심이 있었지만
당시 요정 컨셉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마지막까지 슈의 탈락을 논하던 이수만에게
바다가 울면서 유진이랑 슈 아니면 안된다고 간곡히 부탁했고 최종적으로는 바다, 유진, 슈 데뷔가 확정됨.
(나중에 방송에서 유진이랑 슈가 너무 천사같이 착해서 좋았다고....)
1집까지는 이수만 외 프로듀서진이 SES의 모든 앨범 수록곡을 초이스 했으나 사건이 생김
19살의 바다가 무려 샤데이 앨범을 들고 이수만을 찾아감
순수한 눈빛으로 "저는 이런 노래 부르고 싶어요 사장님^ㅁ^ 들어보세요" 하고 앨범추천까지 하고 난리남ㅋㅋㅋㅋ
........뀨?_?
H.O.T.나 신화 조차도 이수만과의 독대를 꺼려하면서 사장님/제작자로만 대하고 있는 와중에 대.다.나.다.
뮤지션 대 뮤지션으로 제안하는듯한 바다의 태도에
이수만이 강냉이 다 드러내놓고 웃으면서 훠우 얘 뭐지? 하면서 바다 쳐다봄ㅋㅋㅋㅋㅋ
그리고는 2집부터는 바다가 직접 모든 수록곡을 choice 할 수 있도록 그 자리에서 허락해줌 ㄷㄷ
이 때가 바다 나이 19살 때였음.
S.E.S. 활동은 한국과 일본을 정신없이 오가는 식이였음.
양국을 오가는 것만으로 체력이 달리는데 바다에 대한 욕심이 컸던 이수만은
매번 외국의 듣보잡 희귀음반까지 구해와서 바다한테 영감을 얻어보라며 내밀기 시작함
거절할수도 없고 막둥이로 자란 19살 바다한텐 거의 고문이나 다름없는 부담이었다고 함.
여기에 바다가 맡은 또 하나의 중책이 가사쓰기. 작사였음.
감수성이 풍부한 바다를 보며 직접 가사를 써오라고 지시한 것도 이수만.
바다는 스케줄을 마치고 12시에 집에 들어가 동생들이 잠 든 새벽시간까지 글을 쓰다가
2~3시간 잠들고 이른 아침부터 다시 스케줄을 하는 강행군을 지속했음.
그렇게 탄생한 가사가 S.E.S. 2집에 실린 명곡 <비가>
스무살도 안 된 소녀의 감성이 꽤나 성숙해서 언니 오빠 팬들 뿌듯함 느끼게 만들었던 명가사 ㅋㅋㅋ
이후 S.E.S.가 일본에서 활동하던 곡들을 개사해서 정리한 <서프라이즈> 앨범의 경우
일본 작곡가들을 한국으로 데려올 수가 없어 바다가 앨범 디렉팅까지 떠맏게 되는데 이 때 바다의 나이가 22살 이었음.
게다가 일본어 곡을 번안하는 작업도 멤버들, 바다의 주도 하에 이루어졌으니
이후에 바다가 자기는 이수만의 북파공작원 이었다고 장난스럽게 인터뷰 한 것도 과언이 아님.
이렇게 S.E.S. 음악의 중심에 선 바다가 아이돌 그룹 제작자인 이수만과 부딪히지 않을 수 없었고
바다가 이수만과 음악을 위한 독대를 벌인 것은 유명한 2가지가 있음.
첫째로는 S.E.S. 립싱크/라이브 에 대한 설전인데
당시는 이수만이 "립싱크도 하나의 장르다" 라는 이상한 논리를 내세우던 시절이라 S.E.S. 에게도 라이브 금지령이 내렸음.
요정 컨셉을 내세우는 걸그룹이 라이브를 하면서 헉헉대거나 표정이 일그러지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이었음.
바다는 여기서 심기가 불편했고ㅋㅋㅋㅋㅋㅋㅋㅋ 이수만에게 라이브를 하고 싶다고 당당하게 요구함.
이수만과의 당당한 독대는 H.O.T. 멤버들이 지금까지 종종 언급할 정도로 쇼킹한 것이었지만 바다는 당당했음ㅋㅋ
라이브를 하겠다고 요구하는 꼬맹이 바다를 보는 이수만의 반응은
"................"
라이브를 놓고 벌인 이수만과 바다의 줄다리기의 끝은 일본활동이었음.
한국과 일본의 다른 시스템으로 인해 일본에서는 자연스럽게 라이브를 하게 된 SES가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데
고음부분에서 움찔움찔 하던 일본 패널들이 노래가 끝난 뒤 일어서서 홀린듯이 기립박수 침
이에 감명받은 이수만이 바다에게 문자 메세지 전송함.
"바다야 니가 원하는 대로 해라"
이 시기가 지나고 나온 앨범이 지금까지도 걸그룹 역대 명반 1위라고 평가받는 4집
S.E.S.는 물만난 고기처럼 마음놓고 라이브 무대를 선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
(유진과 슈는 가수는 라이브를 해야 한다는 바다의 이야기를 이미 지겹도록 들은터라 잘하든 못하든 라이브를 원했음)
또 한 번의 유명한 독대는 4집 후속곡 결정을 앞두고였음.
<감싸안으며>로 원펀치 제대로 날린 이후
후속곡 결정을 위한 팬투표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먹고 이수만 외 SM 스태프 전원이 찬성한 후속곡이 있었음.
바로 <그대 맘도 나와 같다면> 이었음.
하지만 여기서 바다가 Be natural 을 후속곡으로 밀면서 이수만과의 줄다리기가 시작됨.
넌 내가 아이돌로 데뷔시켰으니 지금은 내 말을 들으셈
넌 아이돌임 아이돌 아이돌 아이돌 아이돌임 아이돌 아이돌!
30대 되면 니가 원하는거 실컷 하면 됨....바다야 플리즈
하지만 <그대 맘도 나와 같다면> 은 지금껏 SES가 해왔던 음악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판단 하에
바다는 S.E.S.의 음악적 성장을 반증하는 곡을 부르길 원했음.
그게
결국 이수만의 허락하에 S.E.S.는 많은 우려속에 비 내추럴이라는 어려운 곡으로 후속곡 활동을 이어가게 됨.
그러나 반전은 이 곡으로 S.E.S.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가가 90도로 수직상승함 ㅋㅋㅋㅋ
걸그룹이 음악성에 대해 이렇게까지 찬사를 받은 유례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당시 실제 평론가의 말) 호평이 이어졌고
천하의 이수만도 바다한테 두 손 두 발 다 들게 됨 ㅋㅋㅋㅋㅋㅋ
마지막 반전은 10년도 더 지난 후에 이수만이 이 곡을 레드벨벳 이라는 신인 걸그룹에게 다시 부르게 한 것일듯ㅋㅋㅋㅋㅋ
아꼈던 만큼 SM 나온 후에 S.E.S. 중 바다를 가장 적극적으로 괴롭힌다는 말도 많았지만
그래도 SM에 있을 때는 남그룹 키울 때에 비해 첫 걸그룹이라 그런지 이수만이 나름의 공주대접을 해줬음
S.E.S.한테 경호원 붙이면서 'S.E.S.랑 말 섞으면 파직' 이라는 계약 조건 붙여가면서ㅋㅋㅋㅋㅋㅋ
애초에 아이돌로 살고 싶은 생각이 1도 없던 바다는 이수만과의 약속으로 SES로 데뷔 후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하면서 5년간 S.E.S.로서 가요계 정상을 지켜냈고
이수만도 아이돌 제작자로서 많은 것을 내려놓고 뮤지션과 같은 소녀였던 바다에게 양보함.
이 사이에 중요한 가교 유영진이 있었지만 얘기가 너무 길어져서 생략함 유영진에게 치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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