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0949800?page=2
20대초반 직장녀입니다
제가 고등학교다닐때 취업한건데 여기가 여사원들이 군기가 빡세요
오늘 회사언니가 결혼하는데 쉬는날에 회사사람보기싫은데 무조건 가야한다고해서 갔었어요
원래 회사언니 친동생 친구가 축가부르기로했는데 오는길에 갑자기 사고가나서 못온다고 식시작하기 전에 연락이온거에요 그러니깐 당연하게 저보고 축가좀불러달라고하는거에요
저보고는 묻지도않고 신부인언니가 어떡하지 이러니깐 다른언니들이 저보고 부르라고하면되겠네 이러니깐 신부인언니가 아맞다 이러면서 막 자기들끼리 결정하더라구요
원래 처음에는 저한테 축가부탁했었어요
처음 회사들어왔을때 신입은 신고식 해야한다고해서 회식자리에 앞에나가서 춤추고 노래불렀는데 그때 다들 잘부른다면서 그랬고 제가 친구들언니 결혼식이랑 사촌언니 결혼식때 몇번 축가불러줬는데 페북에 동영상 올리면서 저 태그해서 회사사람들이 다 봤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결혼하는회사언니가 저보고 축가부를만한 사람없다고 해달라고했는데
솔직히 회사언니들 처음에 들어왔을때 군기잡고 그래서 별로 회사사람들 안좋아하고 또 회사사람들 다 오는데 거기서 부르기도 싫고 안그래도 회식때 노래잘부르고 춤잘췄다고 그뒤로 회식하면 2차로 노래방갈때 저는 집에가고싶은데 무조건 강제로 가게해서 시켜서 싫은데다가
친구언니들이나 사촌은 편하고 또 먼저 축가불러주면 얼마줄꺼라고 이야기해줘서 제가 부른건데 회사언니들은 옛날에 막내라고 심부름시키고 막 부리고 부탁할때 축가부르면 얼마줄껀지 말도안해주는데 제가 먼저 달라고하기도 그런데다가 혹시나 못받으면 달라고하면 찍히니깐 그냥 좀 그렇다고 하고 거절했거든요
근데 갑자기 이 상황에서 부르면 제가 부르기로하고 준비해서 금액조정하고 부르는게아니라 대타로하는건데 왠지 평소 분위기로봐서는 은근슬쩍 떼먹을거같고 만약에 준다해도 대타라고 별로 안줄거같고 안떼먹게 그 상황에서 금액이야기하면 진짜 욕먹을거같아서 걍 저도 준비한게없어서 좀 그래요 이러고 그냥 거절하니깐 그언니랑 친한회사언니들이 신부대기실에서 저 세워놓고 분위기를 몰아가는거에요
그래서 걍 죄송하다고하고 계속버텼는데 결국 축가없이 식 진행했어요
원래 신랑이 부르는거1곡이랑 동생친구가 부르는거1곡있는데 동생친구가 부르는거는 사람이없어서 못부르고 신랑이 부르는것도 신랑이 노래못불러서 그냥 신랑친구들이 춤추고 동생친구가 거의다부르고 신랑이 중간에 살짝 부르는거였는데 그것도 불러줄사람이 없으니깐 못했거든요
그니깐 식끝나고 밥먹는데 신부랑 신랑이 서서 사람들한테 인사하는데 저 보더니 결혼한언니가 표정싹굳고 다른회사언니들도 저보고 그거좀불러주지 어차피 너 그노래 부를줄알잖아 결국 형부가 프로포즈할려는것도 못하고 이러면서 제탓을하더라구요
그리고 계속 밥먹는내내 언니들이 은근 갈구고있는데 회사오빠들은 자세한이야기를 몰라서 원래 신랑이벤트한다는건 왜 안했냐고 언니들한테 물으니깐 언니들이 저 보면서 원래 부르기로한얘가 못왔는데 얘가 그 노래 부를줄알면서 안해줬잖아 비싸게굴어 이러면서 막 비꼬더라구요
그냥 전 딱히 할말이없어서 아....갑자기 부르라고하셔서 실수할까봐요 이러니깐 그래서 결국 실수가아니라 이벤트 통으로 날렸지 ㅋㅋㅋㅋㅋ이려면서계속비꼬더라구요
월욜날 회사 가야하는데 그때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진짜 잘못한건가요?솔직히 하기로해놓고 못온사람은 제가 아닌데 왜 제가 욕먹는지 모르겠어요

인스티즈앱
개발자 말투 vs 공무원 말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