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버즈-겁쟁이 (or 남자를 몰라, 가시)
모든 남학생등을 컵쟁이 (겁쟁이 ㄴㄴ)로 만들어버린 전설적인 그 노래. 심장에 가시 하나씩 박힌 남자들의 절규

이 노래를 부르는 학생은 노래 시작부터 끝까지 민경훈에 빙의함.
터진 내 맘을 모르겠죠호오오오오~ (순간의 정적 -> 아이들의 환호)

2. 더 크로스 - 떠나가요 떠나지 마요 (or 당신을 위하여)
사랑꾼들의 내적 갈등을 잘 보여줬던 노래

옆반 여학생을 짝사랑하던 남학생은 이 무대를 계기로 혼자 마음을 다 정리하고 내려옴. 간지 폭풍 노래. '당신을 위하여'도 많이 부름. 세상~~ 끝나는 날 그대 겨퉤~~~

3. 포지션 - I love you
우리 남학생들은 '사랑한다'는 그 말밖에는 해 줄 말이 없었다규...

사실 이 노래는 분위기가 엄청 슬픔. 그만큼 노래 속 화자의 감정을 잘 살리는 것이 중요. 툭 치면 눈물이 흐를 것 같은 표정의 남학생이 담담히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갔음.

4. 이지 - 응급실
이제는 그만...

후렴구 '이 바보야 진짜 아니야~'가 나오면 모두가 떼창.
거의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수준이었음.

5. 먼데이 키즈 - bye bye bye
이때쯤이면 듀엣이 등장할 때

그렇게 비슷한 느낌의 남학생 두 명이 등장해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다 들어감. 자신을 낮출 줄 아는 남자들의 가슴 아픈 인사. Bye bye bye bye bye~

6. 배치기 - 반갑습니다 (or 아웃사이더 - 외톨이)
분위기가 쳐질 때쯤 꼭 등장하는 힙합(듀오)

당시 호리호리한 몸의 소유자들이 무대를 날뛰었던 기억이 남. (아웃사이더 노래는 자신만의 세계관이 강해 보이는 친구들이 주로 불렀는데, 아웃사이더보다 더 빠른 속도에 놀랐지만 뭐라 하는지는 하나도 못 알아들음.)

7. sg워너비 - 살다가 (or 죄와벌)
무대 위에 세 명의 학생이 등장하면 어김없이 흘러나오던 이 노래

남학생 셋이 서로 나름의 사인을 주고받으며 노래를 부름. 특히 이 노래가 나오면 '진호' 파트를 누가 부를지에 대한 기대가 컸음. 그리고 다들 고음 파트에서 숨죽이고 듣다 잘 부르면 '오~~~~'라는 환호성이 터짐.

8. 윤도현 - 사랑했나봐
남학생들의 감성 도둑 원조 윤도현

'사랑 two', '너를 보내고'를 부른 원조 감성 도둑, 윤도현을 빼놓고는 수학여행 장기자랑은 있을 수 없음. 특히 축제 때는 꼭 스탠딩 마이크를 사용하여 롹 삘로 많이 부름. (좌꾸 생각놔~ 견딜 쑤가 없어허)

9. 버즈 -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자기애가 강한 남자들만이 떠난다는 그 여행

텀블러 한 잔에 너를 털어넘길 거라던 쿨한 남학생들의 무대가 이어짐. 나름 자유분방한 몸짓으로 분위기를 띄움 (+ 이 노래를 부를 땐 바지에 체인 필수☆)

10. 플라워(고유진) - endless (or 걸음이 느린 아이)
애절함의 끝판 왕 (눨 솨랑해~ 눈을 감아도~ 돤 한 번만 볼 수 있다며언~)

플라워를 모른다면 감성이라곤 없는 남자! 눈물 없이는 못 듣는다던 이 노래. 노래를 부르는 남학생의 눈가는 촉촉이 젖어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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