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게임을 애정하고 너무 애정하는 사람임. 그래서 웬만한 게임은 거의다 해봤음.
그런데 가는 게임마다 "운지" , "땅크" , "" 거리는 일베충들은 어디나 있기 마련이었음.
필자는 새로운 게임을 접하게 됨. 말은 접하게 됐다이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했었기 때문에 접하게 됐음이 맞을지도.
그런데 이 게임은 내가 여태까지 해왔던 게임과 달랐음.
다른 게임에서 일베충이 소수라면 이 게임에서 일베충은 다수였음.
일베충이 많다는 게 문제가 되지는 않음. 우리 같이 역사 의식이 제대로 박힌 사람들만 있다면.
하지만 문제가 되는 점이 있기에 글을 썻으니 한 번 읽어봐 주시길 바람.
초등학생~중학생 동생을 둔 언니, 오빠분들은 꼭 읽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지금부터 얘기하려는 게임의 등급은 전체 이용가입니다.
손가락, 발가락만 쓸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게임이죠.
이 게임이 유명한지는 모르겠으나 아는 사람은 대부분 아는 게임이죠.

오른쪽의 캐릭터 얼굴은 닉네임을 가리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게시판에 운지라고 쳤을 때 뜨는 글입니다. 이게 끝이냐고요? 아닙니다. "운지"를 검색하면 10페이지 이상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이 글을 올리는 사람들 중 초등학생, 중학생 등등 나잇대가 다양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쉽게 접한 초등학생, 중학생 아이들이 봅니다.
당연히 "운지"의 뜻을 모르니 재밌다고 쓰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아이들에게 "운지"라는 단어는 누군가를 조롱하고 모욕하는 단어가 아닌 친근한 인터넷 유머 용어로 다가가게 됩니다.
심지어 나이가 어리니 노무현 대통령이 누군지 모릅니다. 아이들은 남이 쓰니까 나도 써야지 하고 따라쓰게 됩니다.

"민주화"를 검색했을 때 뜨는 페이지 5페이지. 대부분 민주화를 부정적인 의미로 씁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죠, 민주화를 부정적으로 쓴 다는 것은.

"노무현"을 검색했을 때 뜨는 페이지는 5페이지입니다.
대부분이 그를 비하하는 말입니다. 오히려 욕을 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입니다.

심지어 이런 식으로 세월호의 관한 일들을 비아냥 거리기도 합니다.


"운지", "일베" 그런 이름으로 만들어진 길드가 가득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에서 운지, 전땅크 등등의 일베충들이 쓰는 용어들을 만났을 때
아이들에게는 유머로 다가옵니다. 운지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일베가 뭔지도 몰라요.
근데 재밌으니까 씁니다.
저기 보면 저 사람은 전투를 할 때 떨어지면서 운지를 외치고 저 사람도 운지를 외칩니다.
그러면 "운지"는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을 비하하는 단어가 아닌
떨어질 때 쓰는 재밌는 단어로 익히게 됩니다.
가장 큰 문제점이죠. 잘못 알고 그 단어를 사용한다는 것이. 이렇게 알게된 단어를 실생활에서도 쓰게 되니까요.
레벨이 높을 수록 아이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고 부러워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선망의 대상이 "운지"와 같은 단어를 쓰게 됐을 때 운지의 뜻을 모르는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따라하게 됩니다.
이 글의 최종 결론은 일베충이 많으니 이 게임을 하지 마라가 아닌,
아이들에게 단어의 심각성을 알려주고 역사에 대한 지식을 보충해 줄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부디 아이들이 잘못된 역사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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