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으며 신경쓰지 않고 음식을 먹는다는 포상의 행위
이 행위야말로 현대인에게 주어진 최고의 치유라고 할 수 있다
작년 말 이사온 곳이 서울 변두리 조금 낙후된 지역이라 임대료가 싸서 그럴까요?
10년이상 이어온 식당들이 꽤 많네요.
딱히 찾아서 갈만한 집들은 아니더라도 저한텐 맛있는 집들이 꽤 있더라구요
하루에 최소 두 끼는 사서 먹어야하는 입장이라 "한 끼라도 즐겁게 먹자"라는 생각하기로 해서
취미처럼 다니고 있습니다.
(사실 어디냐고 물어보셔도 굳이 알려드리기도 민망한 집들이라.)

퇴근 후 늘 다니던 번화가를 벗어나 골목으로 가볼까 하며 슬슬 걸었더니 동태탕집이 있네요.
뚝배기에 나오겠구나 했는데 미안할정도로 거나하게 나와버려서 예정에 없던 진로 일 잔 합니다.
(동태탕 5천)
여기 사장님이 조미료 안 쓰시는 자부심을 식당 여기저기에 티를 많이 내놓으셨는데.
그래서인지?? 맛이 심심하다랄까??
밑반찬은 좋았어요
밥도 먹고 싶을만큼 퍼 먹으라고 셀프바를.....

갓햬자 누님의 새로운 도시락이 런칭햇길래 먹어봤어요
튀김모듬 3.5 에 컵라면이 덤이라는 엄청난 가성비
튀김의 양념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간단히 맥주 땡길 때 안주로 좋을 듯 (집에 머스타드가 있다는 전제하에.....)

원룸집 주인 할머니가 근처에서 운영하시는 백반집입니다
소일거리로 근처 소규모 공장들 함바??집 개념으로 저녁에만 영업하시네요
"배고플 때 와 3500씩 줄게" 하시며 제게 오퍼를 넣으셔서
망설이다 찾아갔는데 "이젠 오늘은 반찬이 뭘까?" 하고 기대하게 되네요
메인디쉬와 밥은 할머니가 직접 퍼주시고
5~6가지 되는 반찬은 셀프라 좋습니다
집밥 먹기 힘드니 반찬류는 최대한 많이 퍼서 많이 먹으려 노력합니다.
전주가 고향이시라 진짜 맛 있어요.
설거지 편하시게 접시는 항상 적게 쓰는 방향으로

밥 많아요 할머니 해도
총각 말라서 맘 아프시다고 항상 밥은 고붕밥으로 ㅜㅜ
거의 두공기 좀 안되게 퍼 주시네요

가자미 구이

코다리찝

닭개장

오삼 불고기

동영상 대기열대기열
동영상 대기열대기열
동영상 대기열
대기열
전체 __total__개 중 __count__개
라면도 끓여달라면 두개씩 꼭 밥까지.........

근처 마트에 1인정식이었나??(6천)
디스플레이 된 이미지와 달라도 너무 달랐네요
그것도 40분 넘게 걸려서 나오고 별다른 사과도 없어 치즈가 안녹아서 그랬다는 말같지도 않은 말씀을......
하시는 사장님 주문을 잃어버린 게 분명한데.....
맛은 딱 여러분이 익히 알고계실 상상하는 그 맛 그대로 입니다
양은 엄청나네요
맥주 2캔과 함께 꾸역꾸역 잘 먹었네요

쭉쭉 늘어나는 치즈 너 좀 맘에 든다.

쉬는 날마다 찾아가는 동네 냉면집 3.5
개인적으로 겨자 가득 쳐서 먹는 거 좋아합니다.
코가 뻥하는 느낌으로 먹는 냉면에 맘까지 개운해지는 느낌이랄까?
양도 넉넉하고 계속 애정애정 할 것 같습니다.
"마 나랑 살자"

동네 중국집
다른 곳은 몰라도 이집은 좀 광고를 하고싶네요
짜장면이 굉장히 저렴해서 처음엔 그저 그런 중국집일줄 알았는데.......
우연하게도 탕수육 정말 맛있는 집을 찾았습니다.
사진이 어딜로 갔는지 없는데.
제가 태어나서 먹은 탕수육 중에 3손가락안에 드는 탕수육이라 자신하네요
양장피도 재료를 아끼지 않고 가득 주시고
값은 타 중국집보다 5천~1만원쯤 더 비쌉니다
그런데 값을 해요
배달은 안하시네요 포장은 됩니다.
구디역 2천원 짜장집 검색하면 대충 어딘지 나올 거 같습니다.

집근처는 아니고 홍대에서 연남동 들어가는 초입에 설렁탕집 입니다.
가끔 든든한게 먹고싶다 생각들 때
또는 홍대에서 술먹고 해장할 때 자주 갑니다.
프리마 땅콩가루 기타등등 하나도 안 첨가하고 만약 구라일시 10억을 보상해준다는 자신감을 보이는
싸나이 기백을 보이는 집이죠,
통유리로 끓이는 과정을 24시간 공개하고 있습니다.
설렁탕 7천부터

신기한게 잡내가 안나요

고명도 큼직큼직해서 맘에 들구요

최대한 양념을 적게하고 파를 이빠이 넣어 먹습니다.
먹고나면 아무리 가글을 해도 이 파냄새가 오래가지만
이런 류의 국물에는 전 파향이 참 좋습니다.

설렁탕집 영혼의 투톱 깍두기와 겉절이
보통 설렁탕집의 약간은 단듯한 김치맛이 아니라
이건 좀 호불호 갈릴 듯 합니다.

고찌소사마데시따

역시 동네의 24시간 운영하는 갈비탕집입니다.
갈비탕7천

기본 밑반찬들이구요




밑반찬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듯
특히 위에 저 꼴뚜기젓갈만으로 밥 한공기 먹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깔끔하니 좋네요


우시장이 근처에 있어 이런류의 음식에 고기질은 우리 동네에선 실패할일이 거의 없어요
뼈가 거의 소주병 크기입니다.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언제나 모든 걸 아낌없이 주시는 우공님에게 항상 감사합니다.

"주말에 여행이나 갈까"하고 계획을 세우던 중 쉽사리 찾지않던 길 에서 만개한 벗꽃에 완전히 뻑이 갔네요
한3킬로쯤 이어진 듯 합니다.
주말에 축제를 한다고 하니 멀리 갈 필요없이 맥주 한 캔 들고 와야겠네요
좀 청승맞아도 나만 좋으면 그만이죠 뭐 인생 가볍게 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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