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3740480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이슈·소식 유머·감동 정보·기타 팁·추천 고르기·테스트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628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4/21) 게시물이에요

http://pann.nate.com/talk/331253321




저는 올해 37살 미용사에요

고등학교때 이미 진로를 미용으로 정해서 학원 다니고

일찌감치 미용쪽에 일 한지라 경력이 쫌 되어요

남친은 2살연하이고 만난지는 4년됐어요

2년전에 개인샵을 차려서

지금은 스텝 1명 두고 개인 미용실 하고 있어요

샵 차릴때 남친이 농담식으로

이제 나 샷다맨 하면 되는거야? 이러길래

내가 돈 많이 벌면 너가 샷다맨 해~

러면서 농담으로 넘겼었죠

 

이제 자리 잡을만큼 잡았고 해서 결혼진행중이었어요

상견례 끝났고 오래된 아파트 전세 구했는데

집주인이 공사 해 준대서 공사끝나면 가구 들어갈거였구요

아직 예단은 안 갔고 예물 한복은 할 예정이었구요


이정도 진행이 된 상태인데

남친이 직장을 때려쳤다네요

결혼하고나면 정말 지는 샷다맨 할거래요

농담인줄 알았어요

직장이 좀 안 맞아서 이직하려고 쉬나보다.. 뭐 그렇게 생각했죠


그런데 진심이더라구요?????

정말 지는 샷다맨 할거래요.. 일 안한대요

마누라 돈 잘 버는데 왜 지가 일을 하냐녜요

지가 왜 내 옆에 4년이나 있었겠냐구

내가 미용쪽에 소질 있고

돈 많이 벌거 같아서 여태 기다린거래요

이 말도 농담인줄...


농담이지? 농담이지? 몇번 물었더니

여자는 결혼하면서 직장때려치고 남자한테 빌붙는데

왜 남자는 결혼하면서 빌붙으면 안되녜요

빌붙는다는 표현을 쓰더라구요

지는 작정하고 그럴(빌붙을) 생각이랍니다

 

관두자고 했어요

내가 너 말대로 남자 빌붙어 살으라고

기술 배우고 내 샵 차린줄 아냐고

대학도 안가고 일찌감치 이 길로 나선게

너 샷다맨 해줄라고 그런줄 아냐고

막 소리 소리 질렀어요

예비시부모님께도 말씀드렸더니

한숨만 푹푹 쉬면서..

곧 다른 직장 구할거라고 이해좀 해달라고 하시고

울 친정에선 난리가 났죠

지가 먹여살려도 시원찮을 판에

왜 그런 놈 먹여살리는 짓 하냐면서요

 

전세집 주인이

어차피 인테리어 리모델링 공사를 할 예정이었는데

신혼부부 들어온다 그러니 저희 의견을 반영 해준다면서

어떤 스타일로 해줄까 약간 손 봐주는 정도에서

저희한테 물어보기까지 했는 좋은 분이신데

(싱크대 색상과 욕실타일 종류, 아트월 디자인, 도배지 종류 등등)

파혼 했다고 못 들어간다고 말 하는게 젤 어렵네요

물론 저희때문에 공사하는건 아니지만

공사 컨셉?은 제가 원하는 풍으로 해주시는거니깐요 

계약금 싹 날려야겠죠 ㅠㅠ?

예단 안갔고 예물 한복 안 해서 그나마 돈이 덜 깨졌네요

가구 주문한 거 다 취소해야겠어요

 

 

+++++++++++++++++++++++++++

 

연하라도 듬직한 사람이 있는가 반면

제 전남친은 애교부 리고 어리광 피는 스타일이에요

사귄건 4년인데 그 전 1년정도를

전남친이 누나 누나 하면서 따라 다녔어요

늘 제가 토닥토닥 궁디팡팡 해 주는 쪽이었구요

샵차 릴때 샷다맨하면 되냐는 것도 그런 어리광인줄 알았구요

회사를 지금 때려친 것은 그만둔다고 말 했더니

후임 구할때까지만 일해달라고 한거였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후임이 구해져서.. 급 퇴사를 한거래요

그리고 더 어이없는 것은

결혼식때 회사에서 나오는 축의금이랑

회사 동료들한테 축의금 받아야 해서

결혼식까지는 안 그만두려고 한거였다네요

그런데 생각보다 일찍 관두게 되어서 지도 속상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아이 시키 축의금 걱정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ㅅㅂ 진짜 욕 나올뻔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까 일베충 기질도 보였던게

데이트 비용은 왜 남자가 더 내야 하냐

결혼하면 왜 남자가 여자를 먹여살려야 하냐

똑같이 공부하고 똑같이 학교 다녀서 똑같이 취직했는데

결혼했다는 이유로 여자는 그만둬도 되고

남자는 계속 일해야 하냐 등등

데이트 비용을 지가 다 낸것도 아니면서 저런 소릴 해댔죠

오히려 제가 더 많이 썼을거에요

특히 개인샵 차리고 나서부터는

월급쟁이보다 더 번다는 이유로 거의 제가 지출했죠

상등신 호구 이었네요 제가

 

지금 전남친은 사태파악이 안 되나봐요

회사 때려쳤다 그러면 제가 토닥토닥 하면서

그래? 이젠 내가 먹여살릴테니 쉬어~ 라고 할줄 알았나봐요

그런데 파혼하자니까 뭔가 지생각대로

안 흘러가서 당황하는 눈치에요

지가 잘못했다는 생각보다는..

왜 내가 지를 안 먹여 살리려는 지를

이해 못하는 거 있잖아요 ㅎㅎㅎ

 

어제는 하루종일 멍해서 샵도 안 가고 방콕 했어요

가게 문 닫기는 좀 그래서 직원이

간단한 남자컷트 손님만 받고 열긴 했는데

전남친이 왔었나봐요

어디갔냐길래 출근 안 하셨다고 했더니 그냥 가더라네요

결론은 이미 났고 드러누워 있는다 해서 해결 될 것도 아니니 부딪혀야죠

만약 자꾸 샵 찾아와서 해 대면 접근 금지 명령 받을 건데

이런 이유로도 접근 금지 신청 되려나요?

죄목?은 영업방해???

 

베댓님 감사합니다

전세금 계약금 1300 걸었는데 날려먹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 방법이 있다는거 생각 못했는데 조언 감사드려요

대표 사진
Imagine Dragons  Daughtry
샷다맨이 뭐에요?
9년 전
대표 사진
BIGHIT 윤기  ♥비스트 인피니트 방탄소년단♥
오픈때 가게 문 열고 마감때 가게 문 닫는거요
9년 전
대표 사진
Imagine Dragons  Daughtry
아아 감사합니다
9년 전
대표 사진
슥찌면인연스며들면사랑  이라고 누가 말했었는데
와... 소름끼친다 배우자가 아니라 새 부모를 찾으려는 건가
9년 전
대표 사진
(⊙♡⊙)  EXO D.O.
원글 궁금한데 삭제되었네요 ㅠㅠ
세상에 저런... 저런 남자도 있네요 허... 저렇게 "취집"하려는 사람들 정말 싫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CONAN  O'BRIEN
여자가 결혼하면서 직장 관두는 건 남자쪽에서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빌붙는다는 사고방식 가진 사람이면 그 사람이 이상한 거.. 여자든 남자든)
애초에 직장이 너무 적성에 안맞고 힘들어서 관두고 싶다 내가 집안일 열심히 할테니까 이해해주면 안되겠냐고 말하면 그러라고 할 수 있겠지만
자기 입으로 빌붙어살겠다는 말을 하는 사람한테 상처받아서 어떻게 그런 호의를 베풀 수가 있겠음.. 한 것도 없고, 피해본 것도 없으면서 억울해하고 그렇게 쉽게 말하는 게 정당하다고 생각하고..에휴..

9년 전
대표 사진
CONAN  O'BRIEN
실질적으로는 한 게 하나도 없으면서 나는 남자니까 억울해서 너한테 빌붙을꺼야! 이건 좀 아닌듯.. 사랑하는 사람한테 그런 말 들으면 너무 상처겠다
여자라도 결혼하면서 직장 관둘 때 저런 식으로 굴면 남자한테 파혼당하는 게 뻔한 거 아님? 누가 "나는 여자니까 네가 나 책임져! 난 너한테 "빌붙어" 살거야!^^" 라고 말하고 직장 그만두겠습니까..

9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충격적인 비주얼로 42.195km 뛴다는 프랑스의 독특한 마라톤.jpg
16:49 l 조회 1
줄 안 서고 성심당 케이크 사는 법을 깨우친 사람.jpg2
16:40 l 조회 1047
지하철에서 추워서 입 돌아간 거 봄4
16:27 l 조회 2378
생각이 왜 이렇게 깊으신데요?
16:19 l 조회 1413
회사 퇴사하려는 사람이 티가 나는 이유2
16:15 l 조회 4551
잔디가 싫은 딸아이
16:14 l 조회 1201
햄스터에게 호두를 줘 보았다4
16:13 l 조회 2153 l 추천 1
영업 잘하는 에버랜드 직원
16:07 l 조회 2271
사랑은 많으시지만 관심은 없으신 아버님1
16:07 l 조회 2525
고양이 발 모양 컵
16:05 l 조회 1526
살 안 찌는 남친을 살 찌운 요리
16:02 l 조회 1851
자주가는 카페 사장님께 훈수둔 손님
15:41 l 조회 3500 l 추천 2
치과 갔는데 원장이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봐서2
15:39 l 조회 2589
시급 2만원짜리 흰머리 뽑는 알바 채용 후기19
15:09 l 조회 9208 l 추천 2
도서관이 취식금지인 이유
14:51 l 조회 4517 l 추천 1
결혼하기 전 짱구엄마의 다짐
14:50 l 조회 2202
밥 13공기1
14:48 l 조회 1732
엄마가 말해주는 상남자 특징 ㅋㅋㅋ
14:47 l 조회 1164
게냥이
14:47 l 조회 271
샐러드 3주간 먹은 후기6
14:47 l 조회 15544 l 추천 3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