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3744112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유머·감동 이슈·소식 정보·기타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810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4/23) 게시물이에요









 당신에게만 들키고 싶다 | 인스티즈

박이도, 첫 편지






떨리는 손으로
첫 편지를 쓰던 날

너의 이름을 차마 적을 수 없어
사랑한다는 말을 더더욱 못해
밤새 활활 태워버린 편지지

너무 신선하고 소중했던 충격
그 이름, 끝에 이름 이름부를 수 없었던
사랑이어, 홍보석의
그 발그레한 빛깔처럼
지울 수 없는 세월이 되었구나

항상 아침 해와 같이
밝은 환상의 이름이어
그날, 첫 편지의 두 글자에
한 시인이 탄생하였음이여











 당신에게만 들키고 싶다 | 인스티즈

천양희, 비






쏟아지고 싶은 것이
비를 아는 마음이라면
그 마음
누구에겐가 쏟아지고 싶다
퍼붓고 싶다

퍼붓고 싶은 것이
비를 아는 마음이라면
그 마음
누구에겐가 퍼붓고 싶다
쏟아지고 싶다











 당신에게만 들키고 싶다 | 인스티즈

김종원, 당신에게만 들키고 싶다






우리는 처음
얼마나 작게 시작했던가

날아 오르는
저 종이연을 지탱해주는
가느다란 실처럼
우리는 얼마나 가늘게 메달려 살아왔던가
얼마나 가늘게 시작했던가

맞 찌어낸 밥알이
맞붙어 있는 것처럼
서로 놓지 못한 손목을
저 종이연에 매달고
얼마나 함께하고 싶었던가
얼마나 영원하길 바랬던가

이제 당신은 나에겐 꺼지지 않는 허기진 사랑이요
차오르지 않는 공복이요
내 생애의 한가운데를 차지한 뼛속의 문신이라지만
이렇게
당신을 그리워하는 이유가 있다면
그 긴 시간
너에게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이유가 있다면
내 그리움
당신에게만 들키고 싶은 그 마음 때문에

내 그리움을
당신에게만 들키고 싶다

당신에게만 들키고 싶다











 당신에게만 들키고 싶다 | 인스티즈

유미성, 천원짜리 러브레터






너에게 편지를 썼어..
조폐공사 아저씨들이 알면..
큰일나겠지만..

천원짜리 지폐에..
깨알같은 글씨로..
너의 안부와 나의 마음을 적었어..

그 돈으로 편의점에 가서..
담배 한갑을 샀어..

언젠가 그 돈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거쳐..
혹시나 네손에 들어가게 되면..

어느날 네가 카페에서..
헤이즐럿 커피를 마시고 받은
거스름돈 중에..
혹시나 그 돈이 섞여 있어..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약에..

정말로 만약에..
그랬다면...

...............

너 돌아와 줄래....?
운명이라 생각하고..
그 돈으로 영원히...
내 마음을 사지 않을래.....?











 당신에게만 들키고 싶다 | 인스티즈

서주홍, 세상에서 단 한 사람만 사랑해야 한다면






세상에 태어나
단 한 사람만 사랑해야 한다면
그것은 배신이다

사랑이 순수하여
거짓이 아니고 비밀이 아닌 담에야
마를 줄 모르고 샘물처럼 솟아나는
이 자유를 어찌하란 말인가

세상에 태어나
단 한 사람밖에 사랑할 수 없다면
그것은 죄악이다

비밀이 순수가 아니고
사랑의 보람이 아닌 담에야
저 마음 한 구석 응어리처럼 박혀 있는
그 구속은 어찌하란 말인가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아이돌 빠순이 사찰 드라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08 l 조회 9
오늘 배송하다 고객한테 전화왔는데
22:48 l 조회 1513
울고싶은 사람
22:35 l 조회 172
비행기뷰 아파트.JPG7
22:32 l 조회 9942
무한리필을 잘 모르는 사장님1
22:29 l 조회 2559
부부싸움에서 질 뻔 했다
22:24 l 조회 3530
윈도우98 프로그램 중에서 바탕화면에 있었던것은?1
22:20 l 조회 262
세브란스 병원 간호사 미모4
22:06 l 조회 21252 l 추천 1
빡빡이 룰러
22:01 l 조회 209
++추가)동생 결혼식과 시부모님5
21:00 l 조회 15768
어린이집에서 오줌 지린 아들을 위로한 아빠1
20:30 l 조회 3311
아파트 컨셉 레전드16
20:00 l 조회 25940
전여친내용으로 '예뻤어' 썼던 작곡가랑 사귀었는데 여시랑 헤어지고 '못생겼어' 내면 어떨것같은지 말해보는 달글1
19:43 l 조회 1770
실명된 유기묘를 구조하고 입양까지한 배우 옥자연
19:24 l 조회 2454 l 추천 1
1년 중 가장 섹스를 많이 하는 시간75
19:22 l 조회 46847
영국 왕실로 알 수 있는 유전자의 위대함.jpg1
19:10 l 조회 4275
꿈같은 크리스마스 선물
18:58 l 조회 998
달러 흡입중이라는 올리브영12
18:51 l 조회 20769 l 추천 1
혈색이 안 좋은 복숭아
18:42 l 조회 1944 l 추천 1
고구마를 편의점에서 판다는걸 알아버린 강아지9
18:21 l 조회 12147 l 추천 4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