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융들아?
나는 취미로 요리를 하는 융이야.
오늘은 우리형이 모처럼 해준 요리가 맛이 심하게 없어서(맛가 없다고 요약가능) 상심한 마음에
요리 썰을 풀까해

처음 요리를 시작한 것은
대2때 첫 소개팅에서 썸까지 발전한 아이가
파전을 좋아한다 그래서
내가 덜컥 해준다고 말해버린게 계기야.
응 그래 좀 불순하지??
그때 내가 요리가 가능한 기숙사에 살고있어서
그날부터 다음 만나기로한 1주 동안 일주일 내내 파전만 해먹었어....룸메가 이제 그만 좀 하라고 그랬어.
얌전한 친구였는데...파전이 이렇게 무서운 음식입니다^^
그래도 결국 이 방법이 통해서
그 여자애랑 사귀게 되었는데
물론 당연하게도 한달후에 차였어.
아 좋은 한여름밤의 꿈이여따...★또르르...
암튼 그 이후로 요리에 재미가 붙어서

계란말이도 물섞어서 해보고
우유섞어서 해보고
다양하게 만들어보고

김치덮밥에

남는 삼겹살로
처음 나만의 메뉴도 만들어보고
(프랑스산 돼지고기라서 봉쥬르 삼겹살이라고 이름지어줌)

닭볶음탕

떡볶이
이 둘 양념 은근 비슷한거 알아??
고추장 간장이 생각보다 만능이더라.

하얀데 매콤한 볶음밥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고추랑 마늘이랑 잔뜩 넣고 볶은
볶음밥

떡볶이는 이제
부담없이 만드는 요리고

부모님께서
파스타를 시중에서 파는걸 드셨다가
못먹고 버렸다는 얘기를 듣고
직접 토마토갈아서 고추장이랑 넣고 만든 소스로
파스타 해드렸더니 좋아하시더라.
이게 또 은근 꿀 맛이라

볶음밥에도 케첩대신 넣으면
리조또 같으면서도
케첩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맛이나.

파르펠레 면(나비모양 파스타)을 어디서 얻어와서
베이컨 대신 삼겹살 짜게 염장하고 만든 크림파스타.
루만들기가 쉽더라.

난 파프리카를 싫어하고
옥수수를 안좋아하는데
하필
이 둘을 한박스씩 누가 보내줘서
코우슬로 만들어서
파프리카에 그릇삼아 담아보기도하고

모닝빵에도 넣어보고
열심히 먹어봤는데도
결국 몇개는 썩어서 버림 ㅠ

반찬용으로 어묵볶음 만들어봤는데
불조절이 어렵더라.

동네가 시골이라 일식집이 없어서
돈부리가 먹고싶어 만들어본 야매 돈부리...
만족스러웠어.

명절에
만두만들고 남은 재료로 만든 야매 춘권?
깻잎에 다진고기 양념해서 넣고
만두피로 감싸서 계란물에 한번 지져봤는데
맛 괜찮더라.

이제 닭볶음탕은 어디 놀러가면 으레 내가 하는 요리고

자취시작하면서 맥주끓여서 보쌈만들어다가

숭덩숭덩 잘라서

형이랑 소소하게 자축

요거트 만들어서 간식으로 먹고

레몬청 만들어서 달달한거 먹고싶을때 레몬차 만들어먹고
탄산수사서 레모네이드도 만들고 요긴했지.

살이 너무 쪄서 바짝 다이어트를 했더니
집에 쌓인 닭가슴살을
졸여서 장조림으로 먹고

구워서 스테이크로 먹고

갈비처럼 양념도 해보고

끓여서 찌개로 먹고

장조림 만든거 황금볶음밥 만들어서 얹어 먹고

질리면 입맛대로 때려넣고 파스타

라면스프+우유=투움바파스타

다시 닭가슴살 채소 잔뜩넣고 볶아먹고

볶음김치+소세시+닭가습살
주먹밥에 넣어먹고
스트레스 받으면


매운 양념해서 불닭덮밥으로 먹어도
닭가슴살이 계속있음.....ㅂㄷㅂㄷ
자취하고부터는 아무래도 양념이나 재료나 도구가 제한적이라 맘껏 못해먹어서 속상하다 ㅎㅎ
그래도 올리고 나니까 굉장히 많이 만들어 먹었네 ㅎㅎㅎ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또 올게!
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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