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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532 출처
이 글은 10년 전 (2016/4/27) 게시물이에요



http://www.poemlove.co.kr/bbs/board.php?bo_table=tb01&wr_id=236&page=2987




 내 속에서 빛나는 그대 | 인스티즈

강유정, 나 같은 칼날






감동 없이 무너지는 날들
견딜 수 없는 잦은 비 끝으로
종이꽃을 접었다 편다
너무 얇아 그늘이 투명한 빛 같은
네 속에 든 나 같은 칼날
감동 없는 날은 그렇게 베이고 싶다











 내 속에서 빛나는 그대 | 인스티즈

이정하, 눈 오는 날






눈 오는 날엔
사람과 사람끼리 만나는 게 아니라
마음과 마음끼리 만난다
그래서 눈 오는 날엔
사람은 여기 있는데
마음은 딴 데 가 있는 경우가 많다

눈 오는 날엔 그래서
마음이 아픈 사람이 많다











 내 속에서 빛나는 그대 | 인스티즈

원태연, 비만 오면






비가 오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빗속을 걸어본 적도
특별히 비에 관한 추억도 없는데
비만 오면
그냥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릅니다
그 사람도 비를 보고
나를 떠올릴는지도
하여간 비만 오면
괜히 우울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 속에서 빛나는 그대 | 인스티즈

문향란, 바보일기






그리워서 견딜 수가 없는 걸
나의 목은 푹 잠겨 아무런 말도 못하고
나의 가슴 갈피에는
슬픈 사연이 너무도 많아

그리도 애타게 그리던 너를
만났는데도
나는 겁장이처럼 뒷걸음쳐야 했어
어디쯤 가면
너의 자리에 편히 누울 수 있을까

그리워서 견딜 수가 없는 걸
너는 모를 거야
나의 목은 푹 잠겨 말은 못하지만
나의 일기장에는
슬픈 사연으로 가득해

너의 마음이 그리도 멀리 있는 거니











 내 속에서 빛나는 그대 | 인스티즈

이정하, 내 속에서 빛나는 그대






어둠은 내가 되겠습니다
그대는 내 속에서
빛나는 별이 되십시오

잎줄긴 내가 되겠습니다
그대는 나를 딛고
영롱한 꽃으로 피십시오

멀리서 지켜보겠습니다
내 아픈 모습 그대가 볼 수 없도록
그러나 그댄 영원히 내 속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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