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짤 X
*BGM O

엄마는 주방에서 30까지 숫자를 세고 있었고,
나는 위층으로 올라가 숨을 만한 장소를 찾고 있었지.
엄마가 반쯤 세어갈때 나는 옷장 안에 숨기로 결정했어.
나는 희미하게 엄마가 10까지 세는 걸 들을수 있었어.
“숨었든 안 숨었든, 난 잡으러 간다!”
엄마가 말했어.
나는 엄마가 윗층으로 올라오는 걸 들을수 있었고, 옷장 문 사이로 엄마가 옷장을 지나가는 걸 볼수 있었어.
엄마는 살금살금 걷고 있었고. 나는 혹시 소리가 새어 나갈까 입을 틀어막고 있었어.
복도 반대편의 다른 옷장에서 킥킥 거리는 소리가 흘러나왔을때,
나는 엄마가 그 쪽으로 달려가는 걸 들었어.
엄마는 “아하~ 찾았다!” 하며 옷장을 열었지만 결국 돌아오는건 엄마의 한숨 소리였어.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어.
그 소리는 뭐였을까? 이 집에 아이는 나밖에 없었는데.
엄마는 내가 숨어있는 옷장쪽으로 다시 걸어왔고, 웃음소리가 또다시 들렸어.
이번에는 더 가까운 곳 이였어.
소리는 안방에서 흘러 나왔고 나는 공포에 질리기 시작했어.
저 끔찍한 웃음소리는 누가 만들어 내는거지?
나는 계속 내 자신에게 물었어.
엄마는 안방을 살핀 후, 투덜거리며 나에게 그만 나오라고 소리쳤어.
내가 막 입을 열려고 할때, 엄마가 처음에 확인했던 옷장속에서 목소리가 들렸어.
“엄마 나 여깄어.”
엄마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옷장을 확인했고, 나는 두명의 발자국 소리를 들을수 있었어.
옷장 틈 사이로, 나는 엄마와 나와 똑같이 생겼지만 내가 아닌 다른 형체를 볼수 있었어.
그 알 수 없는 형체는 나를 보고 미소를 지었고, 나는 너무 놀라 아무 말도 할수 없었어.
둘은 빠르게 지나갔고 나는 서둘러 말했어.
“엄마...엄마?”
나는 소리 죽여 말했어.
엄마는 비명을 지르며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고 그걸 들은 나는 옷장에서 부리나케 나왔어. 나처럼 생긴 형체는 엄마를 공격하고 있었어. 엄마는 맞써 싸우려 하고 있었고.
“티미...티미야, 도망쳐!”
엄마는 나를 향해 소리질렀어.
나는 둘을 남겨둔 채 이웃집으로 달려갔고, 다시는 엄마를 볼수 없었어.
엄마의 시신도 찾을수 없었고.
아무도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지 못했어.
나는 아직도 엄마가 어딘가 살아 있길 바래.
어딘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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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보고 충격 받은 세대별로 다르다는 김밥 1인분...........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