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 그리고 홈커밍 피터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3/14/8/f/9/8f91a0b075a56198aee0d37a87c8843c.jpg)
며칠전에 본 시빌워 스파이더맨에 큰 감명을 받아 샘레이미 마크웹 스파이더맨 영화들을 빠르게 다시 정주행했습니다.ㅎㅎ
워낙에 스파이디 팬인데다가 단독영화가 너무나 기다려지므로... 는 아니고 그냥 심심해서 각각 스파이더맨들을 비교해보려 합니다.
주관이 듬뿍 들어갔습니다 ㅎㅎ
1. 토비 맥과이어
초창기 스탠리옹이 표현했던 너드(nerd)스럽지만 순하고, 실수도 하지만 사실은 선한 피터 파커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던거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피터 파커는 찌질해야만 한다라고 하는건 본 영화에서 코믹스에 나오는 성격중 이런점을 더욱 강조했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한때 심비오트의 영향으로 삼촌을 죽인 진짜 범인에게 상당히 잔인하게 복수하기도 하고(범인도 능력자라 죽지않은것일뿐 실제로 지하철에 머리를 갈아버리는등 방법이 굉장히 잔혹했습니다.) 헤어진 여자친구 앞에서 이상한 춤이나 추는등(그 과정에서 그웬 능욕도..일타쌍피) 저놈이 드디어 맛이 갔구나 싶었지만 결국엔 선한 본성을 바탕으로 심비오트 힘에 취하지 않고, 원수도 용서할줄 아는 그런 모습의 피터 파커였습니다.
스파이더맨2에서 보여준 영웅으로서의 고뇌는 이런 피터 파커가 아니면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파이더맨]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 그리고 홈커밍 피터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3/01/3/9/6/3964dcb920d16163222847eae2be12bd.jpg)
다만 아쉬운건 스파이더맨의 아이덴티티(데드풀보단 못하지만..)라고도 할수있는 쉴새없이 떠드는 주둥이가 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수트를 입었을때도 피터파커일때처럼 정직하게 해야할거만하는 그런 모습이었죠. 뭐 몇마디 하긴했는데... 물론 이것도 샘레이미의 캐릭터 해석 차이라고 봐야겠지만요.
누구보다 원작의 팬이었던 감독이 탄생시킨 또 하나의 스파이더맨이었습니다. 그래도 그전에 코믹스나 각종 애니에서 접한 스파이더맨을 기대하던 사람으로선 약간 아쉽긴 했습니다.
2. 앤드류 가필드
앤드류 가필드의 스파이더맨은 제가 상상하고있던 스파이더맨 그 자체였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1 개봉시 가필드의 나이가 29세였다고 하는데(토비는 27세) 그럼에도 10대 역할에 너무나 잘어울리는 얼굴이었고 수트를 입었을때 스피이디 특유의 날렵함과 매끈함이 잘 표현되었으며 무엇보다 입을 잘 놀려서 좋았습니다. 어스파1에 초반부쯤에 나오는 차도둑잡는 장면이 나불대는 스파이더맨을 정말 잘 보여줬건거 같습니다. 요즘도 심심할땐 그 장면만 돌려봅니다.
도마뱀 박사님이 풀지 못해서 몇년간 끙끙대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한 것이나 스스로 웹슈터 만드는걸 보면 원작에서 나오는 (토니보단 덜하지만) 천재의 모습 또한 잘 표현했습니다. 어찌보면 그전에 나온 (그래봤자 둘이지만..) 스파이더맨 중 원작을 가장 잘 반영한듯합니다.
간혹 너무 잘생겨서 별로라는 평이 있던데 피터파커는 잘생길수 밖에 없습니다. 최고 미녀수준으로 나오는 그웬 스테이시나 mj 모두 꼬셨던 놈이니까요 ㅎㅎ제시카 존스도 설정상 고등학교 시절 피터 파커를 짝사랑했다고 합니다.
![[스파이더맨]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 그리고 홈커밍 피터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3/01/e/d/5/ed5c1c13952c1d1932fa01ca98e89958.jpg)
이 버전 역시 아쉬운점이 있긴합니다. 아무래도 영화자체가 영웅의 면모에 집중했다기 보단 파커가의 비밀이나 그웬과의 러브라인에 더 투자를 하다보니... 샘 레이미 버전과는 달리 그저 그웬 때문에 갈팡질팡하는 모습만 보여줘서(어스파2) 좀 아쉽긴 했습니다.
영화도 망했구요 흑흑
그치만 엠마스톤은 여신이었습니다.
3. 톰 홀랜드
시빌워에 잠깐 나왔지만 기대했던거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공항에서 쉴새없이 개드립치던 스파이더맨은 앤드류 가필드 이상으로 흐뭇했으며, 토니 스타크에게 "뭔가를 할수 있는 힘이 있음에도 가만히 썩히고 있다가 그로인해 누군가가 다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다. 그게 내 책임인거 같아서"라는 대사를 보면 스파이디의 모토라고 할수 있는 '큰 힘 큰 책임' 또한 잘 담고 있는듯 했습니다.
단독 영화가 너무나 기다려지는 스파이더맨이었습니다.
마리사 토메이도 아름다웠어요 ㅎㅎ
![[스파이더맨]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 그리고 홈커밍 피터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03/01/b/d/2/bd2d99ffeeb6e327f098a09048c6b06b.jpg)
사실 누가 '더 낫다, 못하다'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배우만의 장점이 있고 저 배우만의 장점도 있는데다가 영화가 추구하는 바에 따라서 캐릭터에 대한 해석은 얼마든지 달라질수 있는 것이니까요. 그렇지만 이렇게 서로 동일한 캐릭터를 비교해보는것도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하므로 쓸데없지만 글하나 투척해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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