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해학의 민족'답다고 할까. 뭇 누리꾼들의 '조세호'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그 점은 다름 아닌 김흥국. 조세호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김흥국과 함께 출연하게 되었고, 김흥국은 "안재욱 결혼식 때 왜 안 왔어?"라는 뜬금 없는 질문을 던져 조세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안재욱과 친분이 없던 조세호의 황당하다는 표정과 김흥국의 당당한 표정이 누리꾼들에게 알려지며 일명, '조세호 드립'이 탄생하게 됐다.
'조세호 드립'은 아예 유행어가 된 모양이다. 2일(어제) 부산경찰은 SNS를 통해 부산경찰청이 전국 최로로 해양범죄수사대를 발족한 사실을 알리며 '세호씨 왜 안오셨어요?ㅠㅠ'라는 문구로 센스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친분이 없고 섭외하지 않아도 어디나 조세호가 가야만 한다는, 요즘 유행인 애드리브를 사용한 것이다. 누리꾼들의 반응 역시 유쾌했다. '조세호 우리 엄마 생신 때도 안 오셨던데', '조세호 본인 생일파티만 가고 내 친구 생일파티는 안 왔어요' 등 허무맹랑해 웃음을 유발하는 답글이 주를 이루었다.
조세호의 SNS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조세호는 본인 인스타그램에 '오랜 시간 나의 헤어를 담당해주던 현조가 자기의 샵을 오픈했다. 오픈기념 헤어커팅'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2주에 한 번씩 와야한다는 해시태그도 잊지 않았다. 그 해시태그를 본 누리꾼들은 그곳에도 답글을 남기고 있다. '16년만에 젝스키스 다 모였는데 왜 얼굴 한 번 비추지 않으셨나요', '저도 어제 머리 손질했는데 왜 안 오셨나요' 등 관심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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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이에 멈추지 않고 아예 영화 '대호' 포스터를 패러디한 '세호' 이미지도 만들었다. 김흥국과 조세호의 표정이 인상적이다. '모르는데 가야하는 곳이 있었다'라는 문구 역시 이목을 끈다. 우리나라 누리꾼이 참 유쾌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리 결혼했어요'를 비롯한 여러 프로그램에서 유쾌하고 편안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조세호가 어쩌다(?) 대세 아닌 대세(?)가 되었다. 이젠 조세호를 보면 "부모님 생신 땐 안 오셨지만 제 생일엔 오실거죠?"라는 말이 절로 나올 것만 같다.
< 사진> 인터넷 게시판 캡처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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