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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만나고 깨달았네요
남친은 만나자마자 오늘 있었던 일 얘기부터해서
어제 있던 일 얘기 그저께 있던 일 얘기를
기본 베이스로 깔아주고
궁금하지도 않은 친구들얘기
그보다 더 안 궁금한 군대시절 얘기까지 해요
진짜 여자들이 군대 얘기 싫어한다는 얘기 1도 공감이 안 갔거든요?
힘든 얘기도 많지만 웃긴 얘기도 많고 재밌는거에요
근데 남친 만나고 군대에 군만 꺼내도
속에서 천불이 날 정도네요...
스터디 같이하는 오빠들이 군대얘기하면
진짜 빠져들어서 듣곤했었는데..남친 얘기를 듣고 있자면 뭔가 답답해요
이게 무슨 얘기든지 적당히해야 재밌는건데
제가 말할틈은 물론이요
심지어 리액션할 틈도 안주는 남친..
그리고 중학교시절 고교시절 얘기도 혼자만 샬라샬라
저도 듣다가 공감가는 얘기가 있어서 그 얘기에 숟가락 얹어서 제 추억 얘기를 하면
조용히 있길래 듣는줄 알았는데
제 스토리엔 리액션이나 대꾸는 하나도 없이 그냥
"나는...고등학교 때...이랬어" 이런식으로 넘어가요
이게 한두번 이러면 귀가 안좋구나
자세히 못들었구나 피곤하구나
뭐 이런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계속되면 삭막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무시당하는 느낌이고..
한번은 " 내 얘긴 이렇게 십힌거야?"
라고 말하며 정색도 해봤는데
"아냐 다 들었어 여보"
이렇게 말하는 남친....
니얘기만 하는거 같다고 진지하게 얘기도 해봤는데
자기가 원래 친구들 사이에서도 좀 그렇다며
알면서도 고치기가 힘들다네요
제가 말이 너무 많아 짜증내고 정색할 때마다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자기 싫어하지 말라고 말해요
진심으로 본인에 대해 알고 있고 남친도 자신한테 답답해하는게 보여서 넘어가는데
솔직히 참는것도 한두번이지
너무 힘드네요...
말도 많은데 목소리도 넘나 커요....
사람 많은 곳에서 큰 목소리로 제잘제잘 떠들 땐 부끄러워서 같이 다니기 싫을 정도에요
대놓고 지하철에서 모른척하고 남친에게 등돌린 적도 있어요..
아무리 남자친구라지만
지하철에서 큰 목소리로 자기혼자 떠드는것도 모자라
시선 집중하게 계속 안아주고 하는것도 너무한거 아닌가 싶었어요.
뒤에서 살짝 안는건 이해하겠는데 노약자석 앞에서 엄청 꽉껴안고 뽀뽀까지....
그때 할아버지 표정이 굉장히 안 좋으셨다는..
제발 그러지 좀 말았으면 좋겠는데..
제가 주위에 너무 신경을 많이 쓴다는 남친
솔직히 이건 민폐아닌가요..?
그러고선 계속 또 자기혼자 떠들어서 진짜 ...쎄하고 싶었어요
저는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편이고
최대한 말을 아끼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친구들 사이에서도 말 잘들어주기로 유명해요
리액션도 잘 한다고...
근데 남친은 저랑 어찌나 반댄지
눈치도 없어서...
혼자 말하며 혼자 웃고.. 제 표정이 관리가 안 되는데도 계속 혼자 말하고 혼자 실없이 웃어대요
실없이 웃지라도 말든가
말끝마다 실없는 웃음소리로 웃는데
진짜 누가 지나가다 명치한방 때렸음 좋겠다라고 생각했어요
남친인데 심하게 얘기하는거 같죠?
진짜 상대가 너무 말이 많아도요
사람이요.. 미쳐가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가장 많이 만나고 가장 가까운 남자친구란 사람이 그러면요 와...진짜
영양가 있는 얘기도 아니고
열에 아홉이 뜬구름 잡는 소리
200일 가까이 진지한 대화를 해본적이 없네요..ㅋㅋㅋ
저는 점점 말이 없어지고
남친 전화는 잘 안 받게 되고
전화해서 혼자 막 떠들면 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게 되요
절 너무 사랑해주고 애교 많은 해바라기 같은 남자친구지만 단점이 너무 커서 그 많은 장점들을 다 가려버리네요
겨우 200일인데 너무 지치고 삭막하고
외롭기까지해요
지금 진지하게 헤어질까 고민하고 있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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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개의 댓글
- 아 2016.05.0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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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몃줄 안 남아서 그래도 마저 끝까지 읽을라고 했는데 혈압 올라서 못 읽겠음
난 남친까진 아니고 썸 타던 오빠가 진짜 님 남친이랑 완전 똑같은데;
아....당해본 사람만 앎 진짜.... 나중엔 남친 그림자만 봐도 귀아픈 날이 올꺼거든요
그러기 전에 대화를 해 보세요 나 진지하게 할말 있으니 더도 덜도말고 딱 5분만 닥치고 내 이야기 들어줘 이렇게... - 답글 0개 답글쓰기
- 불능 2016.05.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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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건 그렀다 치겠는데 왜 상대방 얘기는 하난 개늠- 답글 1개 답글쓰기
- 대박대박 2016.05.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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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남편. 있습니다. 말많지만 다정한거라 생각하고 오랜연애 후 결혼... 연애기간중에 많이 싸우기도 했어요. 귀가 아프다, 정신없다, 토할꺼 같다...등등 말많은거 타박도 했엉요. 그럴때마다 삐.져.요. 미치겠어요. 그거 빼면 나한테 잘하고 착하고 능력있어서 참고 사는데 정말 고역입니다. 말하는걸로 살도 엄청 빠질거 같은데... 희안하게 살은 또 계속 쪄요. ㅋㅋㅋㅋㅋㅋㅋ아ㅜ정말 말좀 그만해 ㅆ ㅑ ㅇ- 답글 6개 답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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