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완공된 세계 2위의 마천루 상하이타워에서 유리 외벽 한 장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9일 오전 11시께 상하이 푸둥 신구에 있는 상하이타워 76층에서 유리창 외벽 한 장이 아래 길가로 떨어지면서 산산조각이 났다고 중국신문망이 11일 보도했다.
이로 인해 건물 아래 길가에서 차 문을 열고 내리려던 운전자가 다리에 유리 파편이 박혀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타워 측은 조사결과 알루미늄 섀시 업체가 유리 외벽을 교체하는 도중 시공자의 실수로 유리 외벽을 놓치는 바람에 사고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상하이타워는 유리외벽 교체 공사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지난 2008년 11월 착공해 지난 3월 완공된 상하이타워는 128층, 632m 높이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며 다음 달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꼭대기 층까지 360도 가까이 비틀어서 올라가는 건물 형태는 승천하는 용을 형상화했다.
상하이타워가 완공될 즈음 상하이증시가 폭락하며 중국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마천루의 저주'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경기과열의 산물로 짓기 시작한 초고층건물이 완공될 때에는 거품붕괴로 경기침체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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